너도나도 '방구석 운동'...이색 홈트레이닝 영상과 제품 '눈길'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1-05-18 18: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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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7500만명을 육박하면서 '봉쇄령'이 내려진 지역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외출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집안에서 운동하는 '홈트레이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재 유튜브와 틱톡, 페이스북 등에는 홈트레이닝 관련 영상이 넘쳐나고 있다. 우리나라에 비해 격리기간이 길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스트레스가 쌓여있는 해외의 경우 홈트레이닝 영상에 대한 반응이 더 뜨겁다. 특히 틱톡과 페이스북에 올라온 영상 가운데 홈트레이닝을 방역수칙과 접목해 코믹하게 연출한 영상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파멜라 펌킨(Pamela Pupkin)의 검역행위를 빗댄 운동

국내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실시되고 있는 지역에서는 모든 실내헬스장이 문을 닫은 상태다. 이에 따라 홈트레이닝 영상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 외에 홈트레이닝 기구를 사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18일 옥션과 G마켓 따르면 올들어 웨이트기구, 헬스기구, 헬스용품을 포함한 홈트레이닝 관련용품 판매량이 약 30% 늘었다. 특히 G마켓의 경우 집에서 간단하게 유산소 운동을 할 수 있는 줄넘기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무려 124% 증가했다. 옥션과 G마켓 양쪽 모두에서 높은 상승률을 보인 상품은 요가·필라테스복으로, 각각 84%와 69%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안방에서 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구현된 이색 홈트레이닝 기구들도 이목을 끌고 있다.

서핑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방구석 서핑보드' 제품들도 있다. '밸런스 보드'로 불리는 이 제품들은 코르크롤러 위에 보드를 올려놓고, 그 보드위에 사람이 올라가 균형을 잡아야 한다. 특히 서핑보드를 본떠 만든 '프리플라이'는 마치 파도를 타듯 안방에서 서핑을 즐길 수 있다.

역삼각형 구조로 만든 보드도 있다. 흔들거리는 보드 위에서 사람이 넘어지지 않고 균형을 유지하려면 전신에 힘을 주지 않을 수 없다보니 안방에서 근력운동하는데 제격이다.

▲ 방에서 타는 서핑 '프리플라이 밸런스보드'


레저 스포츠를 흉내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홈트레이닝에 가상현실(VR)을 접목시키는 시도도 있다.

독일의 피트니스 장비업체인 이카로스(ICAROS)는 이달초 '이카로스 클라우드'를 공개했다. 이카로스는 자체 개발한 운동기구와 게임을 연동해 재미와 건강을 동시에 추구한다.

둥근 구름처럼 생긴 이카로스 클라우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답답한 현실을 잠시 잊게 한다. 이카로스 클라우드는 공기를 주입해 부풀리고 스트랩을 조정해 자신의 체형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VR헤드셋과 호환 가능하다. 앱을 실행하면 눈앞에 펼쳐진 가상현실에서 요가와 필라테스를 할 수 있다. 맹수가 초식동물을 사냥하는 장면에서는 맹수처럼 달리는 모션으로 작동되므로 저절로 전신운동이 된다.

▲ '이카로스 클라우드'를 이용한 운동 및 게임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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