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마이스(MICE) 시장이 연평균 5.9%씩 성장해 2028년 약 1조6193억달러(약 1832조)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조사기업인 리서치 다이브가 최근 발간한 '글로벌 기회분석 및 산업예측 2021~2028'에 따르면 글로벌 마이스 산업은 2020년 1072억달러에서 2028년까지 약 1조6193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전문가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마이스 산업 시장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 아·태 지역의 마이스 산업규모는 2028년 5013억달러(약 567조)를 기록해 연평균 6.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앞서 언급한 세계 평균보다 높은 수치다.
글로벌 분석가들은 이런 폭발적인 성장은 기술발전으로 가속화되는 세계화와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분석가는 "급속한 세계화는 기업이 잠재 고객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는 마이스 이벤트 수요를 견인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리서치 다이브는 또 하나의 성장요인으로 코로나를 꼽았다. 보고서는 "코로나는 마이스 산업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왔고 화상회의가 시작됐다"면서 "이로 인해 참가자가 비행기를 타거나 호텔 객실을 예약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발생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마이스 산업은 말그대로 초토화됐다. 대다수 국가는 봉쇄령을 내렸고 여행은 금지됐다. 거기에 사회적 거리두기까지 시행되면서 모임은 제한됐다. 전세계 마이스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국제협회연합(UIA, Union of International Associations)에 따르면 2020년 전세계 802개 도시에서 개최된 국제회의는 총 4242건으로, 이는 2019년 1만2472건보다 66%나 줄었다.
그러나 마이스업계는 코로나 위기를 돌파하고자 현장행사 중심에서 온라인·하이브리드 방식으로 행사를 확대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행사를 개최할 수 있으니 참여자들이 더 늘어나고 있다. 한 전문가는 "화상회의는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고, 참가자들의 높은 참여를 끌어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런 부분은 마이스 산업에서 엄청난 성장기회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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