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침수 전기차 화재진압에 골머리
테슬라 리튬이온 배터리에 불이 붙으면 24시간동안 3만 리터에 가까운 물을 부어야한다는 지적이다.
7일(현지시간) 지미 퍼트로니스 플로리다주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주 소방청장은 트위터를 통해 "전기차의 리튬이온 배터리에 불이 붙어 5700L 넘게 물을 부었는데 아직 불이 안 꺼졌다"며 "전기차의 배터리에 불이 붙으면 정말 위험하다"라고 말한 소방당국 관계자 영상을 게재했다.
테슬라의 전기차 배터리에 불이 한 번 붙으면 수만 리터의 물을 부어도 쉽게 꺼지지 않는다. 테슬라의 긴급 대응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세단 모델S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배터리에 직접 물을 뿌려 불을 끄는데 꼬박 24시간이 걸리고 1만1000∼3만L의 물이 필요하다.
허리케인 '이언'으로 엄청난 침수 피해를 겪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테슬라 등 전기자동차에 불이 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주 정부 고위 관계자가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퍼트로니스 CFO는 "전기차 배터리 화재진압은 소방관들이 예전에 겪어 본 적이 없는 새로운 어려움"이라며 "전기차에 난 불을 빠르고 안전하게 끄려면 특별한 훈련과 전기차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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