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3잔 커피 '염증 완화'에 도움...여성이 더 효과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6-16 10:04:41
  • -
  • +
  • 인쇄

하루에 커피를 2~3잔 마시면 체내 염증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경희대 식품영양학과 제유진 교수팀은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19∼64세) 남녀 9337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와 CRP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CRP(C-반응단백, C-Reactive Protein)는 체내 염증이나 손상이 일어나면 간에서 혈중 농도가 증가하는 물질로, 통증이나 발열과 같이 다른 감염 증상보다 수치가 먼저 상승하기 때문에 염증의 지표로 사용된다. 이 CRP이 감소하면 염증 반응이 가라앉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커피 애호가의 CRP 수치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하루 커피 섭취량을 기준으로 대상자들을 △미섭취 △1잔 미만 △2~3잔 △3잔 초과 등 네 그룹으로 분류해 조사한 결과 섭취 그룹이 미섭취 그룹보다 높은 CRP를 보일 가능성이 17% 낮고, 특히 설탕이나 시럽을 넣지 않은 블랙 커피를 2~3잔 마신 그룹은 그 가능성이 39% 낮았다.

설탕이나 시럽을 넣은 커피를 하루에 2~3잔 마신 그룹은 커피 미섭취 그룹보다 높은 CRP를 보일 가능성이 8% 낮았다.

또한 여성의 커피 섭취가 CRP를 낮추는 데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하루 2∼3잔의 커피를 마신 남성이 미섭취 남성보다 높은 CRP 농도를 보일 가능성이 35% 낮았지만, 하루 2∼3잔의 커피를 마신 여성이 미섭취 여성보다 높은 CRP 농도를 보일 가능성은 45%나 낮았다.

제 교수팀은 "커피에는 카페인·클로로젠산·카페인산 등 다양한 항산화·항염증 성분이 들어 있다"며 "하루 2∼3잔의 블랙커피를 즐기면 염증 감소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영양저널(British Journal of Nutrition) 최근호와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 등에 소개됐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서스틴베스트 "지속가능성 공시, 데이터 기반 제시해야"

ESG 평가 및 데이터 분석기관 서스틴베스트가 지난 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재무중대성과 지속가능성 공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CJ제일제당, 서울시 청년먹거리 지원 ’나눔 냉장고’ 확대 운영

CJ제일제당이 지역사회 청년의 식품 안정성과 영양 개선에 본격 나선다.CJ제일제당은 식생활 취약 청년 계층에게 식재료를 지원하는 '나눔 냉장고' 캠

탄소 3만6000톤까지 빨아들인다...세계 최대 진공청소기 가동

이산화탄소를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산화탄소 직접공기포집(Direct Air Capture·DAC) 시설이 가동됐다.8일(현지시간) 미국 CNN

롯데칠성음료 제품 7종 '저탄소제품' 인증획득

롯데칠성음료는 자사 '아이시스8.0',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등 7종의 음료에 대해 '저탄소제품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저탄소제품은 환경성적

대한상의, 대한변협과 손잡고 국내기업 ESG법률지원 나선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기업들의 ESG법률지원을 위해 대한변호사협회와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와 대한변호사협회는 이

탄소중립 '광역지자체' 직접 챙긴다...'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전국 17개 광역(시도)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별 탄소중립 실천전략인 '제1차 시도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오는 9일 환경부에 제출해야 한다.8일

TECH

+

LIFE

+

순환경제

+

Start-u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