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년 고찰에 화재...문화재 지정 앞두고 극락전 잿더미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4-15 11:09:10
  • -
  • +
  • 인쇄
▲불길에 휩싸인 김제 '망해사' 극락전 (사진=전북소방본부)

백제 의자왕 2년인 642년에 지어진 전북 김제 '망해사'가 하루밤 사이에 잿더미로 변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망해사 일대는 최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된 유서깊은 사찰이었다.

이번 화재의 원인은 전기누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5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9시 58분께 불이 났고, 이 불이 계속 확산되자 오후 11시 17분쯤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한밤중 발생한 화재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인명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100평방미터(㎡)에 이르는 극락전이 모두 물에 타버렸다. 악사전 일부도 그을리면서 망해사는 5억2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화재는 1시간20여분만에 진화됐다.

불탄 극락전은 1984년 새로 지어진 비지정 문화재로, 내부에는 특별한 문화재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악사전도 전북자치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곳이다.

망해사는 1300년된 사찰로, 낙조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또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어 지난 3월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될 곳이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1년째 오염물질 그대로"...시민단체, 용산어린이정원 '개방 중단' 촉구

용산 반환기지가 용산어린이정원으로 개방된지 1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토양내 납, 비소, 수은 등 오염물질이 정화되지 않고 있어 개방을 중단하고 오

탄소발자국 반영한 행복지수…한국 76위, 1인당 탄소배출량 '심각'

국가별 탄소 배출량을 고려한 행복지수 순위에서 한국이 147개국 중 76위에 해당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3일 기후·에너지 분야 커뮤니케이션 전

포카리스웨트 '무라벨' 나온다..."플라스틱 年 1.7만kg 절감 기대"

이온음료 '포카리스웨트'도 무라벨 제품이 나온다.동아오츠카는 겉면에 부착된 라벨을 제거해 비닐 사용량을 줄이고, 페트 재활용 효율을 높인 라벨프

환경정책 성과 어땠나…환경부 '2023 환경백서' 발간

환경부가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등 지난해 추진한 각종 환경정책의 성과와 올해 추진계획을 정리한 '2023 환경백서'를 3일 발간한다고 2일 밝혔다.1982

글로벌 시장은 발빠르게 움직이는데...핵심 쏙 빠진 'K-기후공시'

국내 상장기업에게 부과되는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초안이 공개됐지만, 도입시기와 공시형식 그리고 스코프3 의무화 여부 등 중요한 사안이 쏙 빠져

롯데웰푸드, ESG 스타트업 발굴한다...'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손잡고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위한 'B.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2024' 참가기업

TECH

+

LIFE

+

순환경제

+

Start-u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