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크기가 골프장으로"…산이 사라진다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2-10-11 15: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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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골프장 전용허가 받은 산지 252㏊
절반이 보전산지…국유림 확보면적 추월
▲정부대전청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골프장으로 전용허가를 받는 산지 면적이 매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산림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장 전용허가를 받은 산지 면적은 여의도(290㏊)와 맞먹는 252㏊에 달했다.

골프장 전용 산지는 2017년 92㏊에서 2018년 87㏊로 다소 줄었다가 2019년 132㏊, 2020년 209㏊로 다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2017년 이후 5년 동안 골프장으로 조성된 산지 772㏊ 가운데 절반이 넘는 463㏊는 보전산지였다. 보전산지는 산림자원을 조성하기 위한 '임업용산지'와 재해 방지, 자연생태계 보전 등의 기능을 갖춘 '공익용산지'를 포함한다.

산림청은 국유림 확대 계획을 통해 2017∼2021년 3만5530㏊의 산지를 매수했지만 같은 기간 4만408㏊ 규모의 산지가 다른 용도로 전용됐다. 국유림 확보 면적이 산지전용 허가 면적보다 적은 것이다.

이날 어기구 의원은 "산지전용 허가 요건을 점검하고, 국유림 확보 목표 달성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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