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난제 해결할 아이디어 모은다…상의 '웨이브' 플랫폼 개설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03-17 10:13:49
  • -
  • +
  • 인쇄
집단지성 통한 솔루션…"지속가능한 엑스포 온라인에 구현"
▲솔루션 플랫폼 '웨이브' 홈페이지 (사진=대한상공회의소)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와 지속가능한 엑스포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도전의 '물결'(WAVE)이 시작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환경, 인권 등 지구촌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고자 솔루션 플랫폼 '웨이브'를 17일 공식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번 플랫폼은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전략의 하나로 마련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시공간을 초월해 상시적인 논의가 가능한 엑스포를 만들어보자는 것이 부산엑스포의 차별화 포인트 중 하나"라며 "전 인류적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엑스포를 디지털플랫폼으로 구현해보고자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웨이브는 집단지성을 통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발전시켜 실행하는 자발적 솔루션 플랫폼이다.

참여방식도 간단하다. 관심있는 주제에 대한 글을 직접 작성하거나, 다른 사람의 글에 공감을 표현하고 댓글을 통해 의견이나 해결 방안을 제시하면 된다.

제안 글 작성은 각 나라의 언어로 자유롭게 서술하면 된다. 글로벌 플랫폼인 만큼 구글의 자동번역 기능이 지원된다.

문제가 해결되는 절차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추후 공개될 '웨이브 나우'(WAVE NOW)에서는 제안 글과 해결 방안이 매칭된다. 매칭은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이나 기관에서 제안 글에 댓글을 직접 달거나, 기업에서 알리고 싶은 기술을 역으로 제안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솔루션 플랫폼 '웨이브' 홈페이지 (사진=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의는 웨이브의 활성화를 위해 저명한 미래학자인 제이슨 솅커와 방송인 줄리언 퀸타르트, 다니엘 린데만, 아누팜 트리파티를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이 외에도 국내외 인플루언서 100인을 서포터즈로 선정할 방침이다.

이날 오후 4시에는 온라인 쇼케이스도 열린다. 상의 유튜브 채널(@kcciinsights)을 통해 웨이브의 취지, 구성 및 기능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줄리언 퀸타르트가 사회를 맡고, 곽재식 숭실사이버대 교수와 배우 박진희가 연사로 참여해 기후위기, 환경보호 등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달 말에는 역대 주요 엑스포를 주제로 한 메타버스 전시관인 '엑스포의 역사'(History of World Expo)도 오픈한다. 엑스포 200년사를 재정의하고, 탄소중립 등 인류에 기여한 기술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디지털 아카이브로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은 "웨이브는 인류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 기업, 시민, NGO 등 전 세계 이해관계자가 머리를 맞대는 글로벌 커뮤니티를 지향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웨이브를 잘 발전시켜 부산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다음 유치국에 전수·계승해 미래 세대를 위한 희망의 씨앗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제철, CDP 선정 기후대응 원자재 부문 우수기업 수상

현대제철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분야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현대

'해킹사고' 부실 대응 SK텔레콤..."ESG 등급 하락 불가피"

SK텔레콤 해킹사태로 고객 개인정보가 무방비로 유출되면서 SKT의 ESG평가에서 사회(S)부문과 종합부문 등급이 1등급씩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고객

KB국민은행, 올해 지역에 '작은 도서관' 9곳 더 늘린다

KB국민은행이 올해까지 134개의 'KB작은도서관'을 조성해 미래세대를 위한 독서 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KB국민은행은 지난 14일에는 울

LG유플러스, CDP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 수상

LG유플러스가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호텔에서 열린 '2024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코리아 어워즈'에서 CDP 기후변화 대응 부문(CDP Climate

11번가 사령탑 교체...신임 대표로 박현수 CBO 선임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가 지난 29일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박현수 11번가 CBO(최고사업책임)를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안정은 전임 대

경기도 푸드뱅크, 세제와 휴지 등 '생활용품'도 기부받는다

경기도가 푸드뱅크를 통해 식품뿐만 아니라 세제와 휴지 등 다양한 생활용품도 기부받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푸드뱅크·마켓은 취약계층에 기부

기후/환경

+

폐기하고 동결하고...트럼프, 100일간 환경규제 145건 풀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100일동안 145건에 달하는 기후·환경 관련 규정을 폐지했다.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기묘해지는 3월 기후...제2의 '경북 산불' 발생 가능성 2배 높아졌다

얼마전 경북에서 발생한 산불이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됐지만 기후변화로 강수량과 습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고 강풍의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앞

대구 함지산 산불 '재발화'...강풍에 불씨 되살아나

이틀만에 주불이 잡히면서 완전된 것으로 알았던 대구 함지산 산불이 다시 발화하면서 주민들이 다시 대피했다. 건조한 상태에서 계속해서 불어대는

기후위기로 야외 음악공연도 '위기'...티켓 판매부진 현상

호주에서 기후위기로 야외 뮤직 페스티벌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보고서가 나왔다.호주 로열 멜버른 공과대학(RMIT)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발간한 '뮤

"해운탄소세 피하려면 '전기추진선'으로 교체해야"

탄소배출이 많은 선박을 전기추진선으로 대체하고 녹색해운항로를 개척하면 해운부문 탄소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운은 전

기후재해 보상은 왜 제한?...손보사 車보험약관 공정위 '심판대'

기후위기로 올여름도 무더위와 수해 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기후위기로 인한 재해 피해는 보상하지 않는 보험약관의 불공정 조항을 개정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