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초고속·로봇' 전기차 충전기 확충 위해 4개社와 '맞손'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07-30 12:37:34
  • -
  • +
  • 인쇄
▲현대자동차의 이핏(E-pit) 충전기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현대자동차·기아, LG전자, 두산로보틱스, LS이링크(E-link) 등 민간사업자 4곳과 손잡고 전기자동차 충전솔루션 확충에 나선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30일 오전 시청 서소문청사에서 현대자동차·기아, LG전자, 두산로보틱스, LS이링크(E-link)와 '이용하기 편리한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앞으로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할 부지발굴에 필요한 행정을 지원하고, 4개 사업자는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운영하게 된다.

6월말 기준 서울시내에 설치돼 있는 전기차 충전기는 5만6000여대에 이른다. 또 서울시에 등록돼 있는 전기자동차 대수는 7만6000여대다. 충전기 1기당 자동차 1.4대 꼴이다.

서울시는 "전세계 차충비가 1대 10인 점을 감안하면 서울시 차충비는 평균치보다 높은 편"이라며 "하지만 충전하려면 여전히 오래 기다려야 하고 충전케이블 무게 등으로 불편을 느끼는 시민들이 많아 이번에 민간기업과 손잡고 이를 개선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와 협약을 맺은 4개 민간업체들은 앞으로 △초고속충전소 △로봇 충전기 △천장형 충전 등 다양한 형태의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는 현재 서울 시내에 운영중인 이핏(E-pit) 충전소 9개소에 350킬로와트(kW)급 초고속 충전기를 4~6기씩 구축해 충전 대기시간을 단축한다.

LG전자와 두산로보틱스는 자체 제작한 급속 충전기에 로봇을 접목시켜 교통약자를 위한 충전시스템을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LG전자와 두산로보틱스는 마포시립실버케어센터에 충전기 4기(로봇 1기 포함)를 우선 설치한 후 2026년까지 충전기 50기(로봇 10기 포함) 이상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LS이링크는 버스차고지처럼 충전에 공간·시간적 제약이 따르는 곳에 스마트 충전기인 '천장형 충전 건'을 보급한다. 2025년 전기차로 전환될 서울투어버스 전용 충전기를 시범설치하고, 2026년까지 버스차고지 등에 약 50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최신 기술이 적용된 충전기가 필요한 곳에 다양한 유형으로 설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친환경 전기차 보급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민간과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삼천리그룹, 국내 김 전문기업 '성경식품' 100% 인수

삼천리그룹이 국내 대표 김 전문기업인 '성경식품'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지도표 성경김'으로도 널리 알려

쿠팡 "자체조사 아니다...정부 지시 따른 공조 수사"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셀프조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쿠팡이 "자체조사 아니다"면서 "정부 지시에 따른 공조수사였다"고 반박했다.쿠팡은 26일 입장

"니들이 왜 조사해?"…쿠팡 '셀프조사'에 시민 반응 '싸늘'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외부로 정보가 전송된 정황이 없다는 자체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여론이 더욱 싸늘해지고 있다.26일 온라인 커

쿠팡 '셀프조사' 발표에 뿔난 정부...제재강도 더 세지나?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자를 특정했으며 유출정보가 외부로 전송된 정황은 없다는 자체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정부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발표한 쿠

기부하면 금리 'UP'...하나은행 '행운기부런 적금' 한정판매

하나은행은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한 ESG 특화 금융상품 '행운기부런 적금'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이 적금은 하나은행과 한국맥도날드의 생활금융

현대차·기아, 탄소감축 목표 SBTi 승인...英 전기차 보조금 요건충족

현대차·기아는 지난 4일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중간단계로서의 온실가스 배출감축 계획에 대한

기후/환경

+

"탈탄소화 빨라졌다"…올해 에너지전환 투자규모 2.2조달러

올해 전세계 에너지전환 투자규모가 약 2조2000억달러(약 318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막대한 자금이 청정에너지로 투자되면서 전세계 탈탄소화

전자칠판부터 프라이팬까지...친환경 표시제품에 10종 추가

친환경 표시제품에 전자칠판과 프라이팬, 헤어드라이어 등 일상에서 사용빈도가 높은 10개 제품군이 추가됐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

2년만에 닥친 '대기의 강'...美캘리포니아 이틀간 '물폭탄'

미국 캘리포니아 일대가 '대기의 강' 현상으로 물난리를 겪고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날 내린 폭우로 일부 지역에 돌발홍수가 발생

[주말날씨] 전국이 '냉동고'...칼바람에 체감온도 -20℃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여기에 바람까지 거세기 불어서 체감기온이 영하 20℃까지 뚝 떨어졌다. 올들어 가장 추운 이번 한파는 27일까지 이어지겠다.2

[ESG;스코어] 경기도 31개 시군...온실가스 감축 1위는 '의왕'

지난해 정부가 제시한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권장목표를 달성한 경기도에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감축한 기초지방자치단체는 '의왕시'로 나타났다

EU, 기업 해외이전 우려에 "철강·화학업종에 보조금 확대"

유럽연합(EU)이 철강, 화학 등 에너지 집약산업에 국가보조금을 확대한다.EU 집행위원회는 철강, 화학 등 이미 지원을 받고 있는 기업들에 국가보조금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