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무진한 레시피...'짜파게티' 어디까지 먹어봤니?

박유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2-02 13:49:56
  • -
  • +
  • 인쇄
2020년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1위 라면, 짜파게티
국내 라면브랜드 중 농심 짜파게티가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1위를 차지했다. 사람들이 저마다 소셜서비스(SNS)에 자신만의 독특한 레시피를 올리면서 이같은 열풍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 짜파게티의 인스타그램 해시태그(#)개수는 21만9000개를 넘었다.
 
2월 1일 기준 짜파게티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게시물은 21만9000개에 달한다. 불닭볶음면(19만5000개)과 신라면(14만6000개), 진라면(6만9000개)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 2020년 한해 등록된 짜파게티 해시태그 게시물은 약 5만개에 달한다. 전체 21만9000개의 25%가 지난해 새로 올라온 셈이다.

이처럼 짜파게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것은 지난해 2월 아카데미상 4관왕을 거머쥔 기생충에 등장했던 '짜파구리' 덕분이다. 살짝 익힌 채끝살 얹어 얼큰한 너구리와 달달한 짜파게티를 섞어 만든 짜파구리 레시피는 한국을 넘어 세계인의 관심을 끌었다. 현재 '짜파구리' 해시태그도 5만개가 넘는다.

짜파구리뿐만 아니라 짜파게티는 다른 라면과 무한한 궁합을 자랑했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짜파게티와 오징어 짬뽕 조합의 '오빠게티', 짜파게티와 불닭볶음면과 만난 '불닭게티', 비빔면을 섞어만든 '비파게티'까지 등이다.
 
▲ 가수 성시경이 개인 SNS에 올린 짜파게티 레시피 (출처=성시경SNS)

최근에는 한 유명 연예인의 SNS에 올라온 짜파게티 요리법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가수 성시경은 짜파게티와 진라면을 섞어 만든 음식 사진을 올리고 춘장, 고추장, 간 마늘, 설탕, 파 등 양념과 베이컨, 어묵, 소시지 등을 토핑으로 얹은 레시피를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다이어트는 망했다' '역시라면 콜라보는 성식영입니다'라는 댓글을 달며 격하게 호응하고 있다.

짜파게티에 다양한 토핑을 얹은 요리법도 SNS를 타고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짜파게티'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가장 기본적인 계란후라이부터 파, 깻잎, 치즈, 만두, 스팸, 고추 참치 그리고 삼겹살까지 다양한 토핑을 곁들인 요리법을 쉽게 만날 수 있다.
 
▲ 지난해 짜파게티는 출시 이래로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짜파게티는 지난해 출시 이래로 가장 많은 21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보다 19% 성장한 수치로, 연간 매출액이 2000억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짜파게티의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약 3억4000만개에 이른다. 전국민이 1년간 7개씩 짜파게티를 끓여먹은 셈이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홈쿡' 트랜드가 생겨나며 어떤 재료와도 잘 어울리는 짜파게티가 전국민에게 더욱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하며 "올해도 계속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소비자와 소통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KT 새 대표이사 후보군 33명...본격 심사 착수

KT의 대표이사 후보 공개모집이 마감되면서 차기 대표이사 후보군이 33명으로 확정됐다.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4∼16일 진행한 대표이사 후보

전북도, 다회용기 민간사업자 모집

전북특별자치도가 '2026 다회용기 사용 촉진 지원사업'을 수행할 민간 사업자를 오는 12월 24일까지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이는 자원 순환을 목표로 도

삼성중공업, 선박 폐열회수 발전시스템 해상실증 나선다

삼성중공업이 선박 폐열회수 발전시스템 해상실증 나선다.삼성중공업은 독자 개발한 '유기랭킨사이클(ORC:Organic Rankine Cycle) 기반 폐열회수 발전시스템(

쿠팡 '못난이 채소' 새벽배송 3년...직매입 물량 8000톤 돌파

쿠팡은 최근 3년간 전국 농가에서 직매입해 새벽배송으로 선보인 '못난이 채소' 누적 규모가 8000톤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쿠팡은 지난 2023년부터

[ESG;스코어] 韓 해운사 탄소효율…벌크선사 팬오션이 '꼴찌'

팬오션, 현대글로비스가 우리나라 해운사 가운데 '탄소집약도지수'(CII) 위험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대LNG와 코리아LNG, KSS해운은 CII 위

카카오 '장시간 노동' 의혹...노동부, 근로감독 착수

카카오가 최근 불거진 장시간 노동 문제를 두고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을 받게 됐다.고용노동부 관할지청인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성남지청은 이달초

기후/환경

+

한국 '탈석탄동맹' PPCA 합류...호주 에너지전환까지 촉진?

한국이 '국제탈석탄동맹(PPCA:Powering Past Coal Alliance)'에 가입함으로써 호주의 화석연료 산업을 쪼그러뜨리고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전기차 충전시설, 28일부터 지자체 신고·책임보험 의무화

이달 28일부터 건축물 주차장에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을 설치하려면 지자체에 신고하고 책임보험도 가입해야 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을

[COP30] 교황의 묵직한 경고..."기후위기 대응, 더는 미룰 수 없다"

교황 레오 14세가 세계를 향해 "기후위기 대응을 즉각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묵직한 경고를 날렸다.교황 레오 14세는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는 제30차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앞으로 '1000년' 이어진다

탄소중립을 달성해도 산업화 이후 오른 지구의 평균기온이 최소 1000년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17일(현지시간) 21세기 호주 연방산업연구기구(CSIRO)

[COP30] "이건 생존이다!"…기후 취약국들 COP30에서 '절규'

기후취약국들이 "기후위기는 생존 문제"라며 선진국의 실질적 감축과 재정지원 확대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17일(현지시간)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

지역마다 제각각 풍력·태양광 '이격거리'...기후부, 규제 합리화 추진

지역마다 제각각인 태양광과 풍력의 이격거리를 중앙정부 차원에서 규제 합리화를 추진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서울 영등포구 한국에너지공단 서울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