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윤리적 동물실험' 가상증강현실 기술로 해결한다

김현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8 06:40:02
  • -
  • +
  • 인쇄
'서울 가상증강현실(VR·AR)엑스포 2021'
보건·의료 분야로 영역넓히는 VR·AR기술
▲'zSPACE'는 실제 동물 해부대신 가상증강현실을 이용한 해부학 교육을 제공한다.

비윤리적 동물실험을 막아야 한다는 동물단체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상증강현실 기술이 등장해 화제다.

이달 16일~1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 가상증강현실(VR·AR) 엑스포 2021'에서는 가상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한 동물해부학 프로그램을 비롯해 비대면으로 아이들을 교육할 수 있는 XR·홀로그램 등 다채로운 신기술이 전시돼 있다.

특히 의료와 보건 분야의 가상증강현실 기술들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엠씨미디어솔루션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기반으로 한 스팀(STEAM) 교육솔루션 '지스페이스'(zSPACE)를 선보였다. 'STEAM'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엔지니어링(Engineering), 예술(Arts) 그리고 수학(Math)의 머리글자를 딴 용어로, 각 과목을 개별적으로 가르치지 않고 응용 프로그램을 통해 융합해 가르치는 방식을 말한다.

지스페이스는 가상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동물을 해부할 수 있다. 동물의 장기 하나하나 자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확대와 회전까지 자유자재로 가능하다. 동물은 물론 인간의 장기까지 지스페이스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정희윤 엠씨미디어솔루션 부장은 "지스페이스는 흥미로운 교육환경 제공은 물론 동물윤리와 같은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보건대학교가 개발한 심폐소생술 훈련 프로그램 'CPR 하트(HEART)'도 눈길을 끌었다. 심폐소생술과 전문인명소생술을 교육할 때 주로 마네킹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실감없는 단순 반복되는 행동으로 교육생들의 집중도가 떨어졌다. CPR 하트는 실감나는 상황을 그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교육생에게 실전같은 연습환경을 제공한다. 교통사고, 익수사고, 심장마비 등 상황별 심폐소생술훈련을 할 수 있다.

대구보건대학교 관계자는 "기존 훈련방식은 현실성이 부족해 응급상황에서 즉각 대응할 수 없는 문제가 있었다"면서 "CPR 하트는 실전같은 훈련을 반복할 수 있기 때문에 실무능력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시회에서 만난 한 관람객은 "이제 가상증강현실 기술이 의학·산업·교육 등 영향을 안주는 곳이 없다"면서 "현실과 가상세계를 연결하는 경계가 점점 더 흐릿해지는 것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도 이번 전시회에서 가상증강현실 속에서 이뤄지는 간호술 실습교육, 산불재난 대응교육 등 다양한 신기술들을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국가녹색기술연구소 5대 소장에 '오대균 박사' 임명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설 국가녹색기술연구소(NIGT) 제5대 소장으로 오대균 박사가 5일 임명됐다. 이에 따라 오 신임 소장은 오는 2029년 2월 4일까지

기초지자체 69% '얼치기' 탄소계획...벼락감축이거나 눈속임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국가가 정한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 40% 이상의 목표를 수립한 곳은 23곳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기초지자체

스프링클러가 없었다...SPC 시화공장 화재로 또 '도마위'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다. 의무 설치대상이 아니었다. 옥내 설치된 소화전만으로 삽시간에 번지는 불길을 끄기는 역부족이었다.

"AI는 새로운 기후리스크...올해 글로벌 ESG경영의 화두"

AI 확산이 가져다주는 기후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글로벌 ESG 경영의 새로운 과제로 등장했다. 국내에서는 상법 개정에 따른 기업 지배구조 개편이 중

현대제철 '탄소저감강판' 양산 돌입..."고로보다 탄소배출량 20% 저감"

현대제철이 기존 자사 고로 생산제품보다 탄소배출량을 20% 감축한 '탄소저감강판'을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현대제철은 "그동안 축적한

LS 해외봉사단 '20주년'..."미래세대 위한 사회공헌 지속"

LS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인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이 20주년을 맞은 지난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각지의 초등학교에서 예체능 실습과 위생

기후/환경

+

[영상]기후변화가 '밥상물가' 흔든다?...기후플레이션의 실체

기후변화로 농작물 재배지가 북상하고 작물의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하지만 농작물 가격인상이 오롯이 기후변화에서 기인한 것인지

기후재정 늘린다더니...英 개도국 기후 지원금 20% '싹뚝'

영국 정부가 기후위기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개발도상국에 대해 지원금을 20% 이상 삭감한다고 5일(현지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지원을 늘리겠다고

[팩트체크⑤] 이미 닥친 기후변화...'식량안보' 강화하려면?

기후변화로 농작물 재배지가 북상하고 작물의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하지만 농작물 가격인상이 오롯이 기후변화에서 기인한 것인지

[주말날씨] -15℃ '맹추위' 다시 기승...전라·제주 '눈폭탄'

6일 찾아온 강추위가 주말 내내 이어지겠다. 아침기온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0℃ 이하로 떨어지고, 강풍까지 더해 체감온도는 -15℃ 안팎까지 내려

기후변화에 '동계올림픽' 앞당겨지나...IOC, 1월 개최 검토

동계올림픽 개최 일정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기후변화로 기온이 오르고 동계스포츠에 필수인 적설량이 적어지는 탓이다.4일(현지시간) 카를 슈토스 국

에너지연, 1년만에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성능 19배 늘렸다

국내 연구진이 건식흡수제를 이용해 공기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고 제거하는 기술의 성능을 19배 늘리는데 성공했다.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CCS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