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제조사 상위 5곳, 일회용 플라스틱 대응 '낙제점'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1-08-31 11:02:11
  • -
  • +
  • 인쇄
그린피스, 5개사 대응실태 보고서 발간
동원F&B 종합점수 'F' 나머지 4개사 'D'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국내 식품제조사 상위 5곳에 대해 일회용 플라스틱 대응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항목에서 D와 F를 받았다.

31일 그린피스가 발간한 '식품제조사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판다' 보고서에 따르면, 동원F&B는 종합점수 F를 받았고 CJ제일제당과 롯데칠성음료, 오뚜기, 농심은 종합점수 D를 받았다.

이 보고서는 그린피스가 지난해 실시한 플라스틱 배출 기업 조사와 영업이익 등을 기준으로 국내 상위 식품 제조사 5곳을 평가한 것이다. 조사대상은 CJ제일제당, 롯데칠성음료, 오뚜기, 농심, 동원F&B로, 언론보도와 각 기업의 답변에 근거해 감축·투명성·혁신·정책 등 4가지를 평가하고 종합점수를 매겼다.

국내 1위 식품제조사인 CJ제일제당은 종합점수 D를 받았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로드맵과 플라스틱 사용량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플라스틱 용기 생산시 발생하는 자투리를 버리지 않고 트레이 외곽 제작에 재활용하는 등 제한적인 감축 노력은 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롯데칠성음료도 종합점수 D를 받았다. 그린피스는 롯데칠성음료가 최초로 라벨없는 생수병을 판매하고 있지만, 매출의 5%에 불과하다며 감축 노력에 D를 줬다. 다만 지난 7월, 자사 홈페이지에 3개년(2018∼2020년) 플라스틱 총사용량을 공개하고 외부기관의 감사를 받을 의향이 있다고 밝혀 투명성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오뚜기는 재사용·리필 포장재 도입과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로드맵을 검토하겠다고만 답해 모든 항목과 종합점수에서 D를 받았다. 

농심은 종합점수에선 D를 받았고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 공개 계획을 밝히지 않아 투명성 부분에서 F를 받았다. 재사용 또는 리필 포장재 도입을 부정적으로 본다고 답변해 혁신 부분에서도 F를 받았다.

동원F&B는 종합점수가 F로 모든 조사대상 기업 중 가장 낮았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동원F&B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 로드맵이 없었고, 사용량을 외부에 공개하거나 외부감사를 받을 계획도 없다고 답했다. 또 안전성과 위생 문제로 재사용·재활용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린피스는 식품제조사에 연 1회 외부감사를 받은 플라스틱 종합정보를 공개하고, 정부·유통업체와 협력해 재사용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각 제조사가 연도별 플라스틱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 로드맵을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국가녹색기술연구소 5대 소장에 '오대균 박사' 임명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설 국가녹색기술연구소(NIGT) 제5대 소장으로 오대균 박사가 5일 임명됐다. 이에 따라 오 신임 소장은 오는 2029년 2월 4일까지

기초지자체 69% '얼치기' 탄소계획...벼락감축이거나 눈속임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국가가 정한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 40% 이상의 목표를 수립한 곳은 23곳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기초지자체

스프링클러가 없었다...SPC 시화공장 화재로 또 '도마위'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다. 의무 설치대상이 아니었다. 옥내 설치된 소화전만으로 삽시간에 번지는 불길을 끄기는 역부족이었다.

"AI는 새로운 기후리스크...올해 글로벌 ESG경영의 화두"

AI 확산이 가져다주는 기후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글로벌 ESG 경영의 새로운 과제로 등장했다. 국내에서는 상법 개정에 따른 기업 지배구조 개편이 중

현대제철 '탄소저감강판' 양산 돌입..."고로보다 탄소배출량 20% 저감"

현대제철이 기존 자사 고로 생산제품보다 탄소배출량을 20% 감축한 '탄소저감강판'을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현대제철은 "그동안 축적한

LS 해외봉사단 '20주년'..."미래세대 위한 사회공헌 지속"

LS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인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이 20주년을 맞은 지난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각지의 초등학교에서 예체능 실습과 위생

기후/환경

+

[영상]기후변화가 '밥상물가' 흔든다?...기후플레이션의 실체

기후변화로 농작물 재배지가 북상하고 작물의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하지만 농작물 가격인상이 오롯이 기후변화에서 기인한 것인지

기후재정 늘린다더니...英 개도국 기후 지원금 20% '싹뚝'

영국 정부가 기후위기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개발도상국에 대해 지원금을 20% 이상 삭감한다고 5일(현지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지원을 늘리겠다고

[팩트체크⑤] 이미 닥친 기후변화...'식량안보' 강화하려면?

기후변화로 농작물 재배지가 북상하고 작물의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하지만 농작물 가격인상이 오롯이 기후변화에서 기인한 것인지

[주말날씨] -15℃ '맹추위' 다시 기승...전라·제주 '눈폭탄'

6일 찾아온 강추위가 주말 내내 이어지겠다. 아침기온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0℃ 이하로 떨어지고, 강풍까지 더해 체감온도는 -15℃ 안팎까지 내려

기후변화에 '동계올림픽' 앞당겨지나...IOC, 1월 개최 검토

동계올림픽 개최 일정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기후변화로 기온이 오르고 동계스포츠에 필수인 적설량이 적어지는 탓이다.4일(현지시간) 카를 슈토스 국

에너지연, 1년만에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성능 19배 늘렸다

국내 연구진이 건식흡수제를 이용해 공기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고 제거하는 기술의 성능을 19배 늘리는데 성공했다.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CCS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