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급받을 세금 당당히 찾아야죠...2분만에 계산 가능"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2-11-23 11:34:58
  • -
  • +
  • 인쇄
[인터뷰] 백두원 이씨코퍼레이션
사업자용 AI플랫폼 '택스유' 개발
▲백두원 대표는 "택스유는 사업자를 위한 간편 경정청구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newstree

법인이나 개인사업자가 온라인으로 환급받을 세금을 손쉽게 계산해주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이 서비스를 개발한 이씨코퍼레이션의 백두원 대표는 "숨어있는 세금을 찾아주는 경정청구 서비스"라고 '택스유'에 대해 소개했다. 약 2년의 개발끝에 지난 10월 11일 론칭한 이 서비스는 주로 중소기업을 겨냥하고 있다는 게 백두원 대표의 설명이다.

매출규모가 작은 소기업들은 경정청구를 위해 세무상담을 받기가 쉽지 않다보니 돌려받을 수 있는 세금인데도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지난 2020년 기준 과납된 세금액은 무려 3조9000원에 달할 정도였다. 연세대학교 김광한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40%가량이 세금을 환급받지 않고 있고, 이들의 환급액은 평균 74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 대표는 "과납된 세금은 5년이 지나면 국고로 환수된다"면서 "경정청구를 통해 환급받을 수 있는데도 서류가 많고 청구절차도 복잡하다보니 환급내용을 알고 싶어도 그냥 내버려두는 사업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택스유'는 이런 사업자들을 위한 인공지능(AI)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백 대표는 "택스유의 가장 큰 장점이 사용이 간편하다는 것"이라며 "홈페이지에서 단 한번의 인증만으로 회원에 가입할 수 있고, 2분만에 환급받을 수 있는 세금이 얼마인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직전 5년치까지 모두 계산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다만 현행 세무사법에 따라 경정청구는 세무사를 통해서만 할 수 있기 때문에 환급액을 조회한 다음에 반드시 세무사를 통해 환급액을 청구해야 한다. 또 조세특례법이 140가지가 되다보니, 예상 환급액에 대해 세무사를 통해 검증과정을 거쳐야 한다.

백 대표는 "택스유는 회원들의 경정청구를 대행해줄 세무사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도 지원한다"면서 "회원들 입장에서는 무료로 예상 환급액을 조회하고, 조회된 환급액을 세무사에게 바로 의뢰할 수 있으니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 대표는 "세무대리인 입장에서도 의뢰자들의 경정청구를 위해 수많은 증빙서류를 일일이 검토하지 않아도 되니 업무절차가 그만큼 간소화된다"면서 "게다가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세기본법에 의거해 더 많이 납부한 세금을 정당하게 요청하고 환급받을 수 있도록 개발된 '택스유'에 대해 백 대표는 "사업자와 세무대리인을 연결해주는 전문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삼천리 70년' 나눔과 봉사 실천..."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삼천리는 지역사회 곳곳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면서 나눔상생을 실천하고 있다.20일 삼

네이버, 2024년 재생에너지 사용 통해 온실가스 9144톤 감축

네이버가 지난해 탄소배출량을 3만925톤(tCO2eq) 절감하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통해 감축한 온실가스가 9144톤에 달했다.네이버는 20일 발간한 '2024 통합보

사외이사 안건 찬성률 95.3%...상장사 이사회는 '거수기'로 전락?

사외이사 이사회 안건 찬성률이 95.3%에 달하는 등 올 상반기 국내 상장사들의 이사회 기능과 감사 독립성이 전반적으로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손기원의 ESG인사이드] 보여주기식 'ESG공시' 벗어나려면?

ESG 공시는 더이상 선택이 아니다. 지속가능성 정보가 자본과 규제의 흐름을 결정짓는 시대,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 수준을 점검하고 공시 역량을 평가

노동자 사망사고·압수수색 이후...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출범

노동자 끼임 사망 사고로 압수수색을 받았던 SPC그룹이 윤리·준법 체계를 감독하는 상설독립기구인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구성하고 19일 출

틱톡, 광고 제작과정 탄소배출까지 체크한다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이 송출되는 광고는 물론, 해당 광고가 제작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까지 측정한다.16일 틱톡에 따르면, 플랫폼 내 광고 캠

기후/환경

+

올해도 미국은 '열돔'에 갇혔다...다음주까지 폭염 시달려

올해도 미국의 폭염은 더 뜨겁고 길어질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미국 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번 주말 중서부에서 동부 연안에 이르는 지역에 열돔 현

환경공익사업 지원금을 로비에 활용?...EU, NGO 자금조사 착수

환경 등 공익사업을 수행하라고 지급된 유럽연합(EU)의 보조금이 NGO들의 정치적 로비에 활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EU가 자금 흐름을 들여다보

퍼붓다 그쳤다 반복...수도권 '국지성 폭우'로 피해 속출

인천 등 수도권 곳곳에 강한 비가 쏟아졌다 그쳤다는 반복하는 국지성 호우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은 일부 지역을 제외한 인천 전역과 경기

우리 바다 북태평양보다 2배 빠르게 산성화...원인은?

우리나라 바다가 빠르게 산성화·온난화되고 있다.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포항공과대학교(POSTECH)와 동해, 서해, 남해 전역을 대상으로 2015

시속 210km로 강타...멕시코, 때이른 허리케인에 '쑥대밭'

멕시코 서부해안이 6월에 보기드문 초강력 허리케인이 강타하면서 쑥대밭이 됐다.19일 새벽(현지시간) 멕시코 서부 해안에 허리케인 '에릭'(Erick)이 상

기후대응 위해 '도시숲'은 필수…조성계획은 지역마다 '중구난방'

우리나라가 '2050 탄소중립' 실현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탄소중립 목표와 계획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에 본지는 각 지자체별로 온실가스 배출 실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