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러는 300원·폐폰은 1000원...'탄소중립 포인트' 확대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01-19 14:59:12
  • -
  • +
  • 인쇄
환경부 '탄소중립 포인트' 지급항목 4개 추가

앞으로 커피전문점에서 텀블러같은 다회용컵을 이용하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300원의 '탄소중립 포인트'를 지급받는다. 또 폐휴대폰을 반납해도 1개당 1000원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환경부는 탄소중립 실천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일회용컵 반납할 때 뿐만 아니라 텀블러 사용이나 폐휴대폰 반납, 투명페트병 등 고품질 재활용품을 배출할 때마다 '탄소중립 포인트'를 지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올해 89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지난해 관련 예산은 24억5000만원이었다.

'탄소중립 포인트'는 일상생활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때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해 비산업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는 제도다. 2009년 에너지 분야(전기·수도·가스 절감)를 시작으로 2020년 자동차 분야(주행거리 감축), 지난해부터는 녹색생활 실천분야로 확대됐다. 녹색생활 실천분야 중 전자영수증 발급, 리필스테이션 이용, 다회용기 이용, 무공해차 대여, 그린카드로 친환경제품 구매시 탄소중립 포인트를 지급한다.

여기에 이번에 포인트 지급항목을 4개 더 늘렸다. 첫째는 탄소중립 포인트제에 참여한 커피전문점에서 텀블러 등 다회용컵으로 음료를 주문하면 1개당 300원의 포인트를 지급한다. 매장에서 일회용컵 대신 보증금을 부과하고 제공한 다회용컵을 반납할 때도 1개당 300원의 포인트를 지급한다.

두번째는 세종과 제주에서 시행되는 일회용컵 보증금제 참여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보증금제 일회용컵을 자원순환보증금앱(일회용컵반환앱)을 사용해 공공장소 컵 반납처 또는 매장에서 반납하면 '탄소중립 포인트' 제도 가입여부와 관계없이 1개당 200원의 포인트를 지급한다.

세번째 보상판매가 되지 않는 폐휴대폰을 탄소중립 포인트제에 참여하는 민팃 등 중고폰 거래플랫폼이나 e-순환거버넌스에서 운영하는 나눔폰 누리집(폐휴대폰 상시수거 누리집, 나눔폰.kr)를 통해 온라인 접수 후 택배(착불)로 반납하면 1개당 1000원씩 포인트를 지급한다.

그리고 네번째 깨끗한 투명페트병이나 빈병, 책 등을 지자체가 운영하는 수거 거점에 배출하면 1kg당 100원의 포인트를 지급한다. 인천시와 성남시, 고양시, 광주시, 의왕시, 여수시, 해남군, 대전 대덕구 등의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 포인트' 지급이 실제 실천활동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탄소중립 포인트' 제도도 개선해, 실천지원금을 올해부터는 참여횟수에 따라 최대 5000원까지 차등 지급한다. 가입만 하고 실천활동을 전혀 하지 않은 경우에는 실천지원금을 지급하지 않고 △1회 이상 참여시 1000원, △3회 이상 참여시 총 2000원, △5회 이상 참여시 총 3000원 △10회 이상 참여시 총 5000원을 지급한다.

녹색생활 실천분야 '탄소중립 포인트'를 적립하려면 우선 탄소중립포인트제 누리집(cpoint.or.kr/netzero)과 탄소중립 포인트 제도에 참여한 업체(브랜드)의 앱이나 웹에서 가입하면 된다.

회원가입 후에는 개인의 활동실적이 자동으로 한국환경공단의 정산·지급 시스템으로 전송되며, 개인별 실적에 따라 다음달 말에 포인트가 현금(계좌이체), 그린카드 포인트 등 참여자가 선택한 방법으로 1인당 연간 최대 7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에너지 절약, 자동차 주행거리 절감량에 따라 각각 최대 10만원, 녹색생활 실천시 최대 7만원을 받을 수 있으므로, 일상 속 저탄소 생활 활동으로 1인당 연간 최대 27만원의 경제적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참여항목별 구체적인 가입 및 포인트 적립 방법에 대하여는 한국환경공단(keco.or.kr) 온라인 방송(유튜브)에 안내돼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진짜 돈이 들어간 '돈방석·돈지갑' 나왔다

진짜 돈이 들어간 '돈방석'이 나왔다. 한국조폐공사는 진짜 돈이 담긴 화폐 굿즈 신제품 돈방석·돈지갑을 출시하고, 지난 23일 오후 2시부터 와디

파리크라상 '사업부문'과 '투자·관리부문'으로 물적분할한다

SPC그룹 계열사인 ㈜파리크라상이 물적분할을 진행한다.SPC그룹은 지난 21일 이사회에서 계열사인 파리크라상에 대해 물적 분할을 결정했다고 24일 밝혔

광명시, 포스코이앤씨 공사장 오폐수 무단방류로 고발

포스코이앤씨가 오폐수 무단방류 혐의로 광명시로부터 고발당했다.경기도 광명시는 서울~광명 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원광명지하차도 터파기 과정에

'온실가스 배출권' 24일부터 증권사에서 주식처럼 거래

24일부터 '온실가스 배출권'을 증권사에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다.지금까지 온실가스 배출권을 할당받은 기업들은 한국거래소를 통해 배출권을 직접

하나금융, 금융권 최초 '2024 지속가능성 KSSB 보고서' 발간

하나금융그룹은 지속가능성 의무공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금융권 최초로 '2024 지속가능성 KSSB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보고서

농심 조용철 부사장,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

농심은 조용철(63) 영업부문장 부사장을 12월 1일부로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21일 밝혔다.신임 조용철 사장은 내년 3월 열리는 정기주주총

기후/환경

+

올겨울 해수온 상승에 덜 춥다...때때로 '한파·폭설'

올겨울은 해수온 상승에 영향을 받아 예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추위가 덜하겠지만 때때로 강력한 한파와 폭설이 찾아올 수 있겠다.24일 기상청이 발표

지금도 난리인데...2100년 '극한호우' 41% 더 강력

탄소배출이 계속 늘어나면 2100년에 '극한호우'가 41% 더 강력해질 것이라는 예측이다.미국 텍사스A&M대학교 핑 창 박사연구팀은 기존 기후모델보다 4

美 민간 기후데이터 시장 '세력확장'...정부 관련조직 축소탓

미국 정부가 기후관련 예산과 조직을 대폭 축소하면서, 민간 기후데이터 기업들이 이를 빠르게 대체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22일(현지시간) 글로벌 분

4만년 잠들었던 알래스카 미생물 '부활'…기후위기 '새 변수'

알래스카 영구동토층에서 4만년간 잠들어있던 미생물이 온난화로 인해 되살아나면서 기후위기의 새로운 변수로 부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22일(현지

[COP30] 화석연료에 산림벌채 종식 로드맵도 빠졌다

브라질 벨렝에서 지난 22일(현지시간) 폐막한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최종 합의문에는 화석연료뿐만 아니라 산림벌채 종식에 대한

'온실가스 배출권' 24일부터 증권사에서 주식처럼 거래

24일부터 '온실가스 배출권'을 증권사에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다.지금까지 온실가스 배출권을 할당받은 기업들은 한국거래소를 통해 배출권을 직접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