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판다 푸바오 '쌍둥이 동생' 태어났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7-11 11:05:09
  • -
  • +
  • 인쇄
▲갓 태어난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사진=에버랜드)

용인 에버랜드 유명웅(熊) '푸바오'에게 쌍둥이 동생이 생겼다.

11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생활하는 러바오(10세)·아이바오(9세) 부부가 쌍둥이 딸을 낳았다고 밝혔다.

쌍둥이는 지난 7일 산모 아이바오가 진통을 시작한지 1시간여 만인 오전 4시52분과 오전 6시39분, 1시간 47분 차로 태어났다. 당시 언니는 180g, 동생은 140g이었다. 현재 98㎏에 이르는 '맏언니' 푸바오(3세)는 태어날 당시 197g이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산모와 쌍둥이 판다 모두 건강한 상태"라며 "엄마 아이바오가 푸바오 때의 육아경험을 살려 아기들을 능숙하게 보살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쌍둥이의 탄생으로 에버랜드는 국내 최초의 판다 자연번식에 성공한 동물원이라는 명성을 얻게 됐다. 자연번식으로 쌍둥이 판다가 태어난 것도 국내에서 처음이다.

그동안 에버랜드는 혈액·소변 검사 등을 통해 아이바오 부부의 호르몬 변화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분석해가며 짝짓기 성공 확률이 높은 시기를 찾아내 지난 2월 중순 자연 교배에 성공했다. 판다의 가임기가 1년에 단 한 번, 봄철 1~3일밖에 되지 않아 관계자들은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웠다고 한다.

에버랜드 동물원은 지난달부터 아이바오가 평소보다 잠을 많이 자고, 식욕이 떨어진 것을 보고 임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실내에서 집중적으로 보살펴왔다. 아이바오가 2020년 푸바오를 임신했을 때와 비슷한 행동패턴을 보이는 것을 확인한 후 사육사와 수의사로 이뤄진 전담팀을 구성해 실제 임신 상태와 동일한 수준으로 24시간 산모의 건강관리에 임했다.

임신 사실이 확인되기 전부터 이같은 관리 태세에 들어선 이유는 판다가 상상 임신 사례가 많아 출산 임박 직전에야 정확한 임신 사실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푸바오 할아버지'로 통하는 강철원 사육사(프로)는 "푸바오에 이어 국내 최초로 쌍둥이 아기 판다가 태어나 매우 기쁘다"며 "많은 국민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하는 판다 가족이 될 수 있도록 잘 보살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버랜드 판다 아이바오가 쌍둥이를 출산하는 모습 (영상=에버랜드)

에버랜드는 쌍둥이 아기 판다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당분간 일반에 공개하지 않고 판다월드 내실에서 집중케어한 후 공개시기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반 공개전까지는 유튜브 '에버랜드', '말하는 동물원 뿌빠TV', 네이버 카페 '주토피아' 등 소셜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쌍둥이 판다의 성장과정과 판다 가족의 근황을 공개해 나갈 예정이다.

푸바오의 경우 생후 100일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면서 투표를 통해 이름을 받았고, 네 발로 걷고 대나무를 먹기 시작한 생후 6개월경 판다월드 방사장에서 관람객들과 만났다.

에버랜드 판다월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판다를 접할 수 있는 전용공간으로 부모인 아이바오, 러바오와 딸 푸바오 등 3마리의 판다 가족이 생활하고 있다. 자연 임신을 통해 세상에 나온 푸바오는 현재 3세로 '푸공주', '푸뚠뚠' 등 다양한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푸바오는 4세가 되는 내년 짝을 만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며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선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반환 협상을 통해 결정된다. 판다의 양국간 임대 계약에 따르면 해외 임대된 판다에게서 태어난 새끼는 4세가 되기전 번식을 위해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다만 푸바오의 한국 팬들은 물론 대다수 중국인 팬들도 중국 반환에 대해 부정적인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국내 판다 사육환경에 비해 중국에서 생활하는 판다들의 환경이 열악하다고 보여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푸바오의 엄마 아이바오는 생후 6개월 만에 어미와 떨어져 중국 사육사들 손에 자랐는데, 이 과정에서 폭행을 당하는 등 학대를 당한 이력이 있다. 아빠 러바오도 성체가 되자마자 열악한 환경의 동물원에 보내져 눈병을 앓았다.

최근 중국 관영중앙TV(CCTV)는 강 사육사에 대해 소개하며 "강 사육사가 판다 가족을 위해 아낌없이 온 마음을 다하고 정성스럽게 돌보면서 많은 중국 네티즌에게 감동을 줬다"며 "중국 네티즌들이 에버랜드를 방문해 강 사육사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생산적 금융' 물꼬 틔우는 시중은행들…투자전략은 '각양각색'

금융당국이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총 1240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지원계획을 제시하면서, 금융권 자금이 부동산이나 가계대출이 아닌 산업과 기업의

'카카오 AI 돛' 출범…"2030년까지 100개 AI 혁신기업 육성"

카카오그룹이 4대 과학기술원과 손잡고 지역 인공지능(AI) 인재와 혁신기업 육성 추진기구인 '카카오 AI 돛'을 설립한다. 카카오는 2030년까지 5년간 500억

포스코 '사고다발 기업' 오명 벗나...올들어 중대재해 'O건'

지난해 6명의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포스코가 올해 들어 단 한 건의 산업재해도 발생하지 않으면서 그 비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포스코는 올

롯데·이마트, 메탄 감축목표 '낙제점'..."육류 위주 공급망이 문제"

롯데쇼핑과 이마트가 육류·유제품·쌀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메탄 감축목표가 '낙제점'이라는 국제환경단체의 평가가 나왔다. 20일 글로벌 환

FC서울 홈 개막전 앞두고...서울월드컵경기장에 '다회용기' 도입

서울시가 오는 22일 열리는 FC서울 홈 개막전에 맞춰 서울월드컵경기장 안팎의 편의점과 푸드트럭에 다회용기를 전면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시는 서

도심 열섬현상 '빗물'로 잡는다...서울시, 관리시설 확대

서울시가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고자 10억원 예산을 들여 빗물관리시설 확대에 나선다.서울시는 2026년 빗물관리시설 확충사업으로 성북구 등 9개 자

기후/환경

+

역대 가장 더웠던 '최근 10년'...바다 에너지 흡수량 '포화상태'

지난 10여년이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시기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바다가 인류 에너지 사용량의 18배에 달하는 열을 흡수하며 온난화가 가속되고

하와이 2~3개월치 비가 '하루에'...120년 된 '댐' 붕괴위기

하와이 오아후섬에 2~3개월에 걸쳐 내려야 할 비가 하루에 몽땅 내리는 바람에 대홍수가 발생했다.2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하와이 오아후

'히말라야 빙하' 녹는 속도 2배...20억명 생존 위협

히말라야 빙하의 녹는 속도가 2000년 이후 2배로 빨라지면서 20억명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네팔 국제산악통합개발센터(ICIMOD)는 힌두

[이번주 날씨] 21℃까지 '껑충'...일교차 크고 미세먼지 '극성'

이번주는 온화하고 따뜻한 기온으로 완연한 봄날씨가 이어지겠지만 공기질은 좋지 않다. 또 일교차가 매우 커서 환절기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 주 중

중동 전쟁 4주째...초기 2주에 온실가스 505만톤 배출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전쟁을 시작한지 14일만에 500만톤이 넘는 온실가스가 배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전세계 84개 저배출 국가가 배출한 온실가

"온실가스 규제 왜 없애는 거야?"...美 24개주 트럼프 행정부에 소송

미국의 50개주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24개주가 기후규제를 철회한 트럼프 행정부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19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