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청소년 4만3000명, 8월초 '새만금'에 모인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7-12 10:41:41
  • -
  • +
  • 인쇄
지구촌 청소년 축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최
8월 1일~12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전북 새만금 부지에서 열리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공식 로고


4만명이 넘는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8월 1일~12일 전라북도 새만금에 총집결한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12일동안 새만금 부지에서 개최되는만큼 행사 준비에 전력을 쏟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세계잼버리 대회는 전세계 154개국에서 4만3000여명이 참가하고, 우리나라 청소년 3500여명도 함께 한다.

세계잼버리 참가 청소년들은 체험 중심의 48종 143개 영내 프로그램과 수상활동, 숲밧줄, 해양활동 등 8종 30여개의 다양한 영외프로그램, 그리고 전라북도의 14개 시·군의 자연, 전통,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8종 30여개 지역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영내프로그램으로는 대나무와 로프를 이용한 개척물 만들기와 로봇과 코딩기술을 활용한 클래스코딩, 재난상황시 안전한 탈출방법을 배우는 점프타워 챌린지, 지속가능한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세계미로탈출, 잼버리장의 특성을 활용한 수상 활동 프로그램,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한지공예, K-팝 댄스 등으로 구성됐다.

영외프로그램은 새만금 인근의 부안 및 군산에서 이뤄지는 활동으로 직소천 수상활동, 영상테마파크 전통문화체험, 고사포해수욕장 숲밧줄놀이, 줄포만 갯벌생태공원 자연환경프로그램과 오리엔티어링, 그리고 고군산군도 섬 트레킹 등이 준비됐다.

지역연계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전라북도 14개 시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전주한옥마을에서 전통문화체험, 왕궁리 유적지 야행(익산)에서 역사탐방체험, 스마트팜 견학(김제)을 통해 미래사회체험, 선운사(고창)에서 템플스테이 등 참가자들은 1~2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잼버리 델타지역에서는 참가 회원국들이 자국 문화와 전통을 소개하고 다양한 스카우트 활동을 공유할 수 있는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제시하는 17개 영역(빈곤, 평화, 환경 등)의 지속가능발전 목표에 대해 참가자들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토론하는 '반기문SDG Maeul', 1991년 강원도 고성잼버리의 추억과 회상을 위한 'REUNION in 2023'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20개 회원국의 다양한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푸드하우스와 세계의 다양한 종교를 대표하는 9개 종교관도 설치한다.

그외 국내 홍보전시관으로 우리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대한민국관', 전라북도 지역의 전통과 멋을 소개하는 '전라북도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과 생태환경을 소개하는 '국립공원 체험관'도 설치된다.

▲'세계잼버리'가 개최되는 새만금 부지 (사진=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

참가 청소년이 아니어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일일방문객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잼버리장 일부 구역을 잼버리에 참가하지 않는 모든 사람에게 개방해 잼버리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스카우트의 역사와 활동을 공유하고 경험하는 스카우트 전시관과 세계 여러 종교를 체험하는 종교관, 회원국의 전통음식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푸드하우스, 대한민국과 전라북도 14개 시․군의 관광자원을 즐길 수 있는 홍보관, 세계 잼버리 로고와 캐릭터를 활용한 기념품을 판매하는 스카우트샵 등이 있다.

아울러 다양한 공연도 매일 선보일 계획이다. 푸드하우스 중앙무대와 잼버리델타 입구, 3곳의 버스킹 스팟에서 국악, 오케스트라, 대중음악, 뮤지컬, 퍼레이드, 버스킹 등 150여건의 공연이 진행된다.

조직위는 행사를 앞두고 막바지 점검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새만금 매립지 일원에 상·하수도, 임시하수처리장, 여름철 폭염 대비 덩굴터널 등을 조성하는 기반공사를 이달 말까지 마무리하고, 이에 맞춰 7월 중순까지 전력·통신시설과 화장실, 샤워장, 급수대 등 야영활동에 필수적인 상부시설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7월초에는 참가 청소년들이 다양한 수상활동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직소천 과정활동장(부안군 변산면)을 완공할 예정이다. 지난 5월에는 개·폐영식 등 대규모 행사가 열리는 대집회장 조성을 완료했다. 

조직위는 해외 참가자들에게 입·출국 편의를 제공하고 다수 입국으로 인한 입국장 혼잡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한다고 밝혔다. 잼버리 개최시기가 8월인 점을 감안해 폭염·폭우 등 자연재난과 감염병 및 안전사고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직위원회 최창행 사무총장은 "새만금 세계잼버리가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매일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상시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해 행사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행사가 참가 청소년 모두 함께 마음껏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청소년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일일방문객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온라인 판매처 티켓링크를 통해 입장권 구매가 가능하다. 일일방문객 프로그램 입장료는 14세 이상 2만원, 7~13세 1만원, 6세 이하는 무료다.

▲세계잼버리 야영지 조감도 (사진=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KT도 '유심' 무상교체 시행...김영섭 대표는 연임포기

KT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다시한번 사과하고, 고객의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5일부터 교체를 희망하는 전 고

노동부 칼 빼들었다...'런베뮤' 지점과 계열사도 근로감독

고용노동부가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모든 지점과 운영사인 엘비엠의 계열사까지 근로감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런던베이글

SPC 허진수-허희수 형제 '나란히 승진'...경영승계 '속도낸다'

SPC그룹은 허진수 사장을 부회장으로, 허희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면서 3세 경영승계 작업을 가속화했다.4일 SPC그룹은 이같은 인사단행

英자산운용사, HLB에 2069억 투자…"신약허가 모멘텀 탄력 기대"

영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LMR파트너스가 HLB그룹에 1억4500만달러(약 2069억원) 규모의 전략 투자를 진행한다. HLB의 간암신약 재신청과 담관암 신약허가

인적분할 완료한 삼성바이오...'순수CDMO' 도약 발판 마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 절차를 마치고, 본연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순수(Pure-play) CDMO' 체제로의 전환을 완료했다고 3일 밝

[ESG;NOW] 재생에너지 12% 롯데칠성...목표달성 가능할까?

우리나라 대표 음료회사인 롯데칠성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60%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2025년을 두달 남겨놓고 있는 현 시점

기후/환경

+

[단독] 정부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률 '61%안'으로 가닥

2035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가 '61%안'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4일 정부 안팎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5

국제기후기금 97%는 기술에 '몰빵'...사회적 지원은 '찔끔'

국제적으로 조성된 기후기금의 97%는 기술투자에 투입됐고, 사람과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3일(현지시간) 영국

갯벌도 탄소흡수원으로...IPCC 보고서 개요에 韓 입장 반영

2027년 발간될 'IPCC 기후변화 보고서'에 갯벌도 탄소흡수원으로 포함된다.유엔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2027년 발간할 '이산화탄소 제거와

두달새 8㎞ 사라졌다...10배 빨리 녹고있는 남극 빙하

남극반도 동부의 헥토리아 빙하(Hektoria Glacier)가 기존에 관측된 최고 속도보다 10배 빠르게 녹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4일 미국 볼더 콜로라도대학 나

엑손모빌, 기후변화 부정여론 확산에 금전 살포 '발각'

석유대기업 엑손모빌이 라틴아메리카 단체들에게 금전을 살포하면서 기후변화 부정 여론을 퍼뜨린 사실이 발각됐다.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익

기후리더십 美→中으로 전환?...10일 개막 'COP30' 관전포인트

이달 10일~21일 브라질 베렘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내용은 무엇일까.올해 회의의 핵심 아젠다는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