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결국 이 사달을"...제트스키 물대포의 끔찍한 최후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7-14 15:12:17
  • -
  • +
  • 인쇄
▲한 남성이 쏜 물대포에 아이가 날아갔다. (영상=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제트스키를 탄 남성이 고의로 쏜 물대포에 한 아이가 머리 수술을 받아야할만큼 크게 다쳤다.

14일 한 제트스키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11일 '결국 이 사달을 내는군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제트스키를 취미로 탄다는 작성자 A씨는 자신이 제보받은 영상을 보고 중대한 사안이라고 판단해 커뮤니티에 영상과 함께 글을 적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주말(8~9일) 여의도에서 제트스키로 어린아이에게 물을 뿌려 아이가 머리를 심하게 다쳐 수술한다더라, 아이의 부모는 형사고소를 준비중"이라고 했다.

A씨가 공개한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영상을 촬영하고 있던 네닷살쯤 돼 보이는 아이의 부모는 "OO아, 저기 형, 누나들 있는 곳으로 가봐"라고 말하며 지켜봤다. 당시 한강 난간에는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어린이들이 제트스키 운전자가 뿌리는 물을 맞으며 재밌다는 듯 소리를 지르고 놀고 있다.

부모의 말에 아이는 어린이들이 서 있는 난간으로 다가섰고, 때마침 한 제트스키 운전자가 아이들을 쳐다보더니 차체를 돌려 모터가 아이들 쪽으로 향하게 하고선 물대포를 쏘며 출발했다. 이 물대포에 네닷살쯤 되는 아이는 그대로 뒤로 날아갔다. 

A씨는 "올들어 한강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제트스키로 자꾸 물을 뿌리며 피해주는 일이 잦아 곳곳에 현수막이 나붙고, 기사도 나는 실정인데 결국 이 사달을 냈다"며 "제트스키 한두 번 타보는 것도 아니고, 물을 뿌리고 맞아본 적이 있으면 당연히 저 거리에서 나가는 물대포의 힘이 얼마나 센지 알텐데"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고를 낸 당사자와 일행분들은 수습은 제대로 하셨냐"라며 "제보에 따르면 사고를 낸 제트스키가 그 주 주말 매물로 올라왔다고 하는데 물론 (우연히) 시기가 맞아떨어졌을 수도 있지만, 사고를 은폐하려는 시도는 아니었나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누군가의 아이를 다치고, 젖을 생각이 없던 사람들의 옷과 음식을 젖게 만들어 기분을 망치는 게 당신들에겐 재미고 놀이냐"라며 "우리의 취미가 남들에게 민폐가 되면 안된다"고 꼬집었다.

한편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제트스키와 같은 수상레저기구는 별도의 관리의무법 조항이 없어 해양경찰 단속으로 적발하는 게 전부다. 미리 눈치를 채고 도망치면 번호판을 모르는 이상 당사자를 붙잡을 수 없는 실정이다. 이같은 사례가 늘어나자 전문가들은 수상레저기구 이용자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단속할 수 있는 법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국가녹색기술연구소 5대 소장에 '오대균 박사' 임명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설 국가녹색기술연구소(NIGT) 제5대 소장으로 오대균 박사가 5일 임명됐다. 이에 따라 오 신임 소장은 오는 2029년 2월 4일까지

기초지자체 69% '얼치기' 탄소계획...벼락감축이거나 눈속임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국가가 정한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 40% 이상의 목표를 수립한 곳은 23곳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기초지자체

스프링클러가 없었다...SPC 시화공장 화재로 또 '도마위'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다. 의무 설치대상이 아니었다. 옥내 설치된 소화전만으로 삽시간에 번지는 불길을 끄기는 역부족이었다.

"AI는 새로운 기후리스크...올해 글로벌 ESG경영의 화두"

AI 확산이 가져다주는 기후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글로벌 ESG 경영의 새로운 과제로 등장했다. 국내에서는 상법 개정에 따른 기업 지배구조 개편이 중

현대제철 '탄소저감강판' 양산 돌입..."고로보다 탄소배출량 20% 저감"

현대제철이 기존 자사 고로 생산제품보다 탄소배출량을 20% 감축한 '탄소저감강판'을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현대제철은 "그동안 축적한

LS 해외봉사단 '20주년'..."미래세대 위한 사회공헌 지속"

LS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인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이 20주년을 맞은 지난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각지의 초등학교에서 예체능 실습과 위생

기후/환경

+

기후재정 늘린다더니...英 개도국 기후 지원금 20% '싹뚝'

영국 정부가 기후위기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개발도상국에 대해 지원금을 20% 이상 삭감한다고 5일(현지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지원을 늘리겠다고

[팩트체크⑤] 이미 닥친 기후변화...'식량안보' 강화하려면?

기후변화로 농작물 재배지가 북상하고 작물의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하지만 농작물 가격인상이 오롯이 기후변화에서 기인한 것인지

[주말날씨] -15℃ '맹추위' 다시 기승...전라·제주 '눈폭탄'

6일 찾아온 강추위가 주말 내내 이어지겠다. 아침기온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0℃ 이하로 떨어지고, 강풍까지 더해 체감온도는 -15℃ 안팎까지 내려

기후변화에 '동계올림픽' 앞당겨지나...IOC, 1월 개최 검토

동계올림픽 개최 일정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기후변화로 기온이 오르고 동계스포츠에 필수인 적설량이 적어지는 탓이다.4일(현지시간) 카를 슈토스 국

에너지연, 1년만에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성능 19배 늘렸다

국내 연구진이 건식흡수제를 이용해 공기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고 제거하는 기술의 성능을 19배 늘리는데 성공했다.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CCS연

하다하다 이제 석탄홍보까지...美행정부 '석탄 마스코트' 활용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석탄을 의인화한 마스코트까지 앞세워 화석연료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3일(현지시간) 가디언에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