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극한호우' 계속...충청·전북 400mm 더 내린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7-14 17: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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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특보가 발효된 14일 오전 시민들이 빗길을 뚫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며칠간 이어진 폭우로 지반이 많이 약해진 상태에서 주말에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또다시 '극한호우'가 예보되고 있어 비 피해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호우는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지역에 따라 강수의 강도와 강수량 차이가 크겠다. 또 비가 강약을 반복하다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

14일 오후 5시 현재 호우특보가 발효된 경기남부와 충청, 강원남부내륙·산지, 전북, 경북내륙 일부에 시간당 20~40㎜의 비가 쏟아지고 있다. 경기에서는 안성시와 평택시에 비가 시간당 40㎜씩 내리고 있다.

시간당 강수량이 30㎜를 넘으면 집중호우라고 부르는데, 주말에는 집중호우보다 2배 넘게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다.

토요일인 15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오겠다. 경기남부는 토요일인 15일 아침까지 곳곳에 시간당 30~60㎜의 비가 오겠다. 강원남부내륙·산지는 16일까지 같은 강도의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 16일에는 경북남부와 경남에도 시간당 30~60㎜ 호우가 예상된다.

충청과 호남, 경북북부내륙은 16일까지 시간당 30~80㎜ 비가 쏟아질 때가 있겠는데 특히 이날 밤부터 15일 오전까지 일부 지역은 강수 강도가 '시간당 50~100㎜'에 달하겠다.

지역에 따라 '물폭탄'이 쏟아질 수 있다.

기상청은 오후 5시 발표한 예보에서 주말까지 더 내릴 비의 양을 충청·호남·경북북부내륙 100~250㎜, 수도권·강원·영남(경북북부내륙 제외)·제주남부·제주산지·울릉도·독도 30~80㎜, 남부와 산지를 제외한 제주 5~40㎜로 예상했다.

정체전선이 위치한 지역에는 비가 더 쏟아지겠는데 각 지역에서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의 강수량은 충남남부·전북서부 400㎜ 이상, 충북중부·충북남부·전북동부·전남(남해안 제외)·경북북부내륙 300㎜ 이상, 경기남부·강원남부내륙·강원남부산지·경남 150㎜ 이상, 경북남부·제주산지 100㎜ 이상이 되겠다.

장마철이 시작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전국 평균 누적강수량은 339㎜에 달한다. 평년(1991~2020년 평균) 장마철 강수량이 356.7㎜인데 이미 이에 육박하게 비가 내렸다.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충청남부와 전북이다.

전북 군산시와 부안군은 이날 일강수량이 오후 5시까지만 해도 각각 394.1㎜와 241.4㎜에 달해 해당 지역 7월 일강수량으로는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전북과 충청남부에는 전날부터 누적 200~350㎜ 비가 왔다. 그런데 두 지역엔 주말까지 최대 40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와 남부지방은 비와 함께 강풍도 주의해야 한다.

전남해안·경남해안·제주산지에 15일 오전까지 순간풍속이 시속 70㎞(제주산지는 시속 90㎞) 이상의 강풍이 불겠으며 나머지 남부지방에는 순간풍속 시속 55㎞ 내외 거센 바람이 예상된다.

한동안 아침 기온은 23~26℃로 평년(최저기온 20~23℃)보다 높겠으나, 낮 최고 기온은 26~31℃로 평년(26~30℃)과 비슷하겠다. 다만 습도가 높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체감온도는 31℃ 이상으로 덥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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