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푹푹 찌더니 다시 '폭우'...주말에 최대 100㎜ '장대비'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7-21 14:32:50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집중호우에 이어 며칠간 폭염이 덮치더니 이번 주말에 또다시 전국적으로 최대 100㎜ 이상의 장대비가 쏟아진다.

21일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고온다습한 공기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부딪히며 형성된 정체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22일~24일까지 전국에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정체전선과 저기압은 중국 동북부나 북한을 지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우리나라에 대기 하층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다량 유입되는 상황이라 우리나라에도 많은 비가 오겠다는 분석이다.

수도권과 서해5도에는 주말 50~100㎜, 경기북부에는 최대 150㎜ 이상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 예상 강수량은 강원내륙·산지 30~80㎜, 많은 곳은 100㎜ 이상, 강원동해안은 5~20㎜이다. 충청의 경우 대전·세종·충남 30~80㎜, 충남북부와 충남남부서해안에서 많은 곳은 120㎜, 충북중·북부 20~60㎜, 충북남부는 10~40㎜의 비가 예상된다.

호남은 광주·전남·전북서부에 30~80㎜, 전남해안과 전북서해안 많은 곳은 각각 120㎜ 이상과 100㎜ 이상, 전북동부에 20~60㎜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영남 예상 강수량은 경남서부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30~80㎜, 많은 곳은 100㎜ 이상, 부산·울산·경남중부남해안·경남내륙·경북북부 20~60㎜, 대구·경북남부·울릉도·독도 10~40㎜다.

제주는 30~80㎜, 남부와 산지에 최대 150㎜ 이상 비가 내릴 전망이다.

22일 밤에는 수도권과 강원에 비가 오고, 23일 새벽에는 태백산맥 서쪽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릴 예정이다.

지역별 예상 강수 집중 시간대는 수도권 22일 늦은 밤~23일 낮, 강원·충북 23일 새벽~오전, 대전·충남 23일 밤~23일 아침까지, 충청 23일 저녁~24일 새벽까지, 전남해안 22일 오전~낮, 전북 서해안 23일 아침~낮, 호남 23일 밤부터 24일 오전까지다.

지리산 부근에는 22일 밤부터 23일 오전까지와 23일 밤부터 24일 오전까지 두 차례 비가 쏟아지겠다. 22일 밤부터 23일 오전까지 경남서부 남해안, 23일 밤부터 24일 오전까지 부산·경남 남해안·대구·경북에도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제주는 22일 새벽~오전과 24일 새벽~오전에 강수가 집중될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전라해안·경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최대 시간당 30~60㎜, 다른 지역은 시간당 30㎜ 내외의 강수 강도를 보이겠다.

비는 24일까지 이어지고 24일에는 남부지방 중심으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나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 위치에 따라 강수 중심지가 바뀔 수 있다.

26~27일에는 전국이, 28~31일에 중부지방이 정체전선에 영향받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필리핀 마닐라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5호 태풍 독수리의 영향에 따라 26일 이후 정체전선 위치가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독수리는 중국 내륙으로 나아갈 전망인데, 예상보다 강하게 발달해 더 북쪽으로 이동하면 정체전선을 전망보다 더 밀어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가 시작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전국 평균 강수량은 591.1㎜에 이르렀다. 이는 역대 장마철 강수량 중 4번째로 많은 양이다.

기상청은 이번 비도 마지막 장맛비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LG화학도 사업재편안 제출...석화업계 구조조정 밑그림 완성

LG화학이 정부가 정한 구조조정 제출시한을 열흘가량 남겨놓고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했다. 이날 여천NCC와 롯데케미칼도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한 것

KCC글라스, KCGS ESG 평가서 3년 연속 '통합A'

KCC글라스가 한국ESG기준원(이하 KCGS)이 발표한 '2025년 KCGS ESG 평가 및 등급'에서 3년 연속으로 통합A 등급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

HL만도 "2035년까지 온실가스 63% 감축"…글로벌 이니셔티브 공식 승인

HL그룹 자동차 부문 계열사 HL만도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2035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공식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SBTi

HLB에너지, 자원순환시설 '그린에너지파크' 준공

HLB생명과학의 자회사 HLB에너지가 부산광역시 사하구에서 친환경 자원순환시설 '그린에너지파크'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18일 열린 준공식

경기도 자원순환마을, 올해 폐기물 30.6톤 재활용

경기도는 올해 '자원순환마을' 18개를 운영해 폐기물 30.6톤을 재활용했다고 19일 밝혔다.자원순환마을은 주민 공동체의 주도로 마을 내 생활쓰레기 문

올해만 몇 번째야?...포스코이앤씨 또 사망사고에 ESG경영 '무색'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현장에서 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1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0분께 서울 여

기후/환경

+

"매일 사용하는데"…드라이기·에어프라이어 나노미세먼지 '뿜뿜'

드라이어, 토스트기, 에어프라이어 등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가정용 가전제품에서 다량의 나노미세먼지(UFP)가 배출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쓰레기산으로 변하는 히말라야...네팔 '등반객 제한' 초강수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을 비롯한 히말라야 산맥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네팔은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등반객 수를 제한하는 초

올해 AI가 내뿜은 온실가스 8000만톤..."뉴욕시 배출량과 맞먹어"

올해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뉴욕시 전체 배출량과 맞먹는다는 주장이 나왔다.18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업체 '디지코노미

27년간 청둥오리 20만마리 사라져...가마우지는 늘었다

국내 청둥오리가 27년에 걸쳐 20만마리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민물가마우지는 200여마리에서 무려 3만마리에 가깝게 폭증했다.국립생물자원관

무역센터에 '수열에너지' 도입...에어컨 7000대 대체효과

한국무역센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열에너지가 도입된다.한국무역센터에 도입되는 수열에너지는 단일건물 기준 최대 규모인 7000RT(냉동톤)에 달한다.

[주말날씨] 토요일 또 '비소식'...비 그치면 기온 '뚝'

이번 주말에 또 비소식이다.일본 남쪽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온난한 남풍이 유입되면서 경남권부터 비가 내리겠다. 이 지역에서 19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