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조기 철수한 '잼버리'...전국 8개 지역으로 '뿔뿔이'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8-08 10:21:56
  • -
  • +
  • 인쇄
▲태풍 '카눈' 북상 소식에 야영지 철거중인 잼버리 참가자들(사진=연합뉴스)

극한폭염에 벌레들과 싸웠던 잼버리 대원들이 한반도로 북상하는 제6호 태풍 '카눈'을 피해 새만금 야영장을 떠나 전국으로 뿔뿔히 흩어지게 됐다.

8일 잼버리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156개국 참가자 3만6000여명은 8일 오전 10시부터 1022대의 버스를 타고 새만금 야영지를 떠난다. 영국과 미국, 싱가포르 참가자들은 이미 야영지를 떠난 상태다. 개최지 부안이 속한 전북에는 4000여명의 대원이 남아 나머지 잼버리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현재 새만금 야영지에 설치돼 있던 대원들의 개인 텐트들은 대부분 철거된 상태로 전해진다.

3만6000명은 서울과 경기도, 충청남도, 충청북도, 대전, 세종, 전라북도, 인천 등 전국 8개 지역으로 흩어진다. 현재 정부가 확보한 숙소는 경기 66개소, 충남 18개소, 서울 17개소, 인천 8개소, 충북 7개소, 대전 6개소, 세종 3개소, 전북 3개소 등 128곳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급히 마련한 숙소는 대학 기숙사를 비롯해 공무원과 기업의 연수원, 교육시설 등이다. 정부는 현재 확보된 숙소의 수용가능 인원이 4만4000명이어서 '숙소대란'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찰은 대원들이 탄 버스를 에스코트하고, 숙소 주변 순찰도 진행한다. 또 최고 비상령인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고속도로 진출입로와 영지 내·외곽 주요지점에서 집중 교통관리를 실시한다.

정부와 지자체는 잼버리 대원들을 위한 문화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기 위해 분주하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9일부터 태풍 '카눈'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10일에는 카눈이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돼 있어, 대원들의 야외활동은 사실상 힘들 전망이다.

결국 야외활동을 모토로 하는 잼버리는 대회 8일만에 사실상 철수하게 된 셈이다.   

한편 전국 8개 지역에 흩어지는 잼버리 대원들은 오는 1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할 예정인 K팝 콘서트와 폐영식에서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英자산운용사, HLB에 2069억 투자…"신약허가 모멘텀 탄력 기대"

영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LMR파트너스가 HLB그룹에 1억4500만달러(약 2069억원) 규모의 전략 투자를 진행한다. HLB의 간암신약 재신청과 담관암 신약허가

인적분할 완료한 삼성바이오...'순수CDMO' 도약 발판 마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 절차를 마치고, 본연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순수(Pure-play) CDMO' 체제로의 전환을 완료했다고 3일 밝

[ESG;NOW] 재생에너지 12% 롯데칠성...목표달성 가능할까?

우리나라 대표 음료회사인 롯데칠성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60%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2025년을 두달 남겨놓고 있는 현 시점

CJ제일제당, 유럽 인조잔디에 '생분해 플라스틱' 공급

CJ제일제당이 유럽서 생산되는 인조잔디 충전재에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를 공급한다.CJ제일제당은 스웨덴 바이오소재 컴파운딩 기업 'BIQ머티리얼

남양유업, 포장재 전환 '속도'…42종 ‘지속가능성 A등급’ 달성

남양유업이 주요 제품 포장재 42종에 대해 '지속가능성 A등급' 인증을 받았다.남양유업은 사단법인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으로부터 대표 제품

"한달짜리 계약에 CCTV로 감시까지"...런베뮤 산재 '63건'

직원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이 오픈 이래 63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근로계약을 매달 작성하고, CCT

기후/환경

+

또 새벽에 '흔들'...아프간 규모 6.3 지진에 주택 '와르르'

9월과 10월에 세차례에 걸쳐 지진이 발생했던 아프가니스탄에서 11월 초부터 또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3일(현지시

中 '기후리더' 노리나?...'석탄 1.5억톤과 탄소 4억톤 감축' 깜짝 발표

중국이 향후 5년간 석탄 사용을 1억5000만톤 줄이고 이산화탄소 4억톤을 감축하겠다는 탄소절감 계획을 깜짝 발표했다.중국 신화통신과 차이나데일리

호주 야당 '2050 넷제로' 지지 철회…총선 앞두고 입장 뒤집기?

호주 보수 야당이 당론으로 채택했던 '2050 넷제로(Net-zero)' 목표를 공식 철회했다. 이는 호주 정부가 수립한 '2050 넷제로'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으로

철새들 월동지 '주남저수지' 11월 생태관광지로 선정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1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창원 주남저수지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한국의 습지는 시베리아․몽골고원 등의 대륙과 일본·

삼성물산, 카타르 탄소압축·이송설비 공사수주..."최소 1.9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카타르의 초대형 탄소 압축·이송설비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카타르에너지LNG(QatarEnergy LNG)가 발

[날씨] 또 찾아온 '가을 한파'...강풍에 체감온도 '뚝'

'가을 한파'와 함께 11월 첫주를 맞이했다.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2일부터 찾아온 추위는 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아침 기온이 5∼10℃가량 크게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