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기업용 '태양광 지도' 출시한다...연매출 1억弗 목표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08-29 14:48:46
  • -
  • +
  • 인쇄
부동산·호텔·전력회사 대상
AI·환경 접목한 신규 수익모델
▲구글의 '프로젝트 선루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태양광 지도 (사진=프로젝트 선루프)


구글이 기업을 대상으로 '태양광 지도' 라이선스를 판매한다.

28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구글은 기업들에 친환경 데이터를 담은 구글지도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접근권을 판매할 계획이다. 출시 첫해 1억달러(약 1321억원) 수준의 수익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출시 준비중인 API 가운데 하나는 태양광 정보를 활용한 '솔라API'다. 솔라API의 정보는 지난 2015년부터 구글이 추진한 태양광 발전 이니셔티브 '프로젝트 선루프'(Project Sunroof)의 정보를 기반으로 한다. 프로젝트 선루프는 구글지도로 특정 주소의 인근 나무들과 구조물, 날씨, 온도 등을 고려해 설치할 수 있는 태양광 패널의 크기와 설치 비용, 절약되는 전기요금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구글은 현재 3억5000만여개에 달하는 건물들에 대한 정보를 확보한 상태다. 이는 지난 2017년 6000만여개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특정 도시나 구역에 대한 종합데이터도 제공한다. 구글이 잠재 고객사로 점찍어둔 곳은 태양광 설치업체인 썬런과 테슬라에너지, 부동산 플랫폼 질로우와 레드핀, 호텔업 메리어트 본보이, 전력회사 피지앤이(PG&E) 등이다.

이밖에도 구글은 '에어퀄리티API'를 함께 출시할 예정이다. 에어퀄리티API를 활용하면 특정 장소의 대기오염원이나 건강상태에 따른 장소 추천 등 대기질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 열화상지도도 함께 제공해 30일 단위로 시간별 기온에 따른 대기질 변화도 확인할 수 있다.

구글의 이같은 움직임은 경기 침체 속에서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는 압력에 직면하면서 구글지도 제품을 수익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구글지도는 구글 제품군 가운데 가장 수익화가 덜 이뤄진 분야로,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경쟁 끝에 2023년 올 1분기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여기에 앞으로 미래가치가 큰 생성형AI와 지속가능성을 접목시켜 수익 창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CNBC가 입수한 내부문건에 따르면 솔라API는 출시 첫해 9000만~1억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전망이다. 한편 우버는 지난 2019년까지 구글에 구글지도 내비게이션 API 라이선스 이용료로 총 총 5800만달러(약 767억원)를 지불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차, 올해 청년 7200명 신규 채용...내년엔 1만명 확대 검토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총 7200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18일 밝혔다. 내년에는 청년 채용 규모를 1만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현대차그룹의 청년

롯데카드, 해킹으로 297만명 정보 털렸다...카드번호, CVC까지 유출

롯데카드 해킹 사고 피해규모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롯데카드는 피해 고객 전원에게 전액 보상을 하겠다는 방침이

삼성전자, 5년간 6만명 신규채용...'반도체·바이오·AI' 중심

삼성전자가 성장사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앞으로 5년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매년 1만2000명씩 채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상장기업 보고, 6개월로 바꾸자"...트럼프 주장에 美 또 '술렁'

미국 상장기업의 보고서가 분기에서 반기로 변경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장기업의

카카오, 지역 AI생태계 조성 위해 5년간 '500억원' 푼다

카카오그룹이 앞으로 5년간 5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지역 인공지능(AI) 생태계 육성에 투자한다고 18일 밝혔다. 카카오그룹은 지역 AI 육성을 위한 거점

[ESG;NOW] 올해 RE100 100% 목표 LG엔솔 '절반의 성공'

국내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내세우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혹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

기후/환경

+

가뭄이거나 폭우거나...온난화로 지구기후 갈수록 '극과극'

전 지구적으로 기후 불균형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현지시간) 세계기상기구(WMO)는 '글로벌 수자원 현황 2024' 보고서를 통해 수개월째 비가

"재생에너지 188조 필요한데…정책금융 투자액은 여전히 안갯속"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달성하려면 재생에너지 설비에 188조원을 투자해야 하지만 마중물 역할을 하는 정책금융 대부분은 재생에너지보다 화

지역 1인당 교통 배출량, 서울의 2배…"무상버스가 대안"

비수도권 교통 배출량이 서울의 2배에 달하면서 '무상버스'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녹색전환연구소가 18일 발표한 보고서 '작은 도시의 교통 혁명,

'2035 NDC' 60% 넘어설까...환경부, 7차례 토론회 연다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2035 NDC)를 설정하기 위한 대국민 논의가 시작된다.환경부는 오는 19일부터 내달 14일까지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뜨거워지는 한반도...2100년 폭염일수 9배 늘어난다

한반도 기온이 매년 상승하고 있어 2100년에 이르면 여름철 극한강우 영향지역이 37%로 확대되고 강수량도 12.6%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또 폭염일수도 지

국민 61.7% "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60% 넘어야"

우리나라 국민의 61.7%는 2035년까지 온실가스를 60% 이상 감축해야 한다는데 동의하는 것으로 나왔다.기후솔루션이 지난달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성인 200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