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빈, 삼양패키징과 고품질 재생페트병 개발 '맞손'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3-22 13:22:02
  • -
  • +
  • 인쇄
▲수퍼빈의 '아이엠팩토리' 전경 (사진=수퍼빈)

폐플라스틱 순환경제를 구축한 수퍼빈이 화성에서 생산한 고품질 플라스틱 재생원료 '플레이크'를 삼양패키징에 공급한다. 수퍼빈과 삼양그룹의 패키징 계열사 삼양패키징은 이에 앞서 '식품용기 재생원료 사용 및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수퍼빈은 직접 생산한 고품질의 재생원료를 삼양패키징에 공급하며, 페트(PET)병 생산에 부합한 재생원료 품질과 생산기준을 준수할 예정이다. 국내 페트병 생산 1위 기업인 삼양패키징은 수퍼빈에서 공급받은 재생원료로 PET병 생산과 연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양패키징은 국내 아셉틱 및 PET용기 선도기업으로,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재활용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삼양에코테크를 설립하고, 지난해 리사이클 페트칩 생산설비 구축을 마친 바 있다.

수퍼빈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직접 PET병을 수거하고 고품질 재생원료를 생산하고 있어, 이번 협약은 PET병 관련 사업모델로 각 분야를 선도하는 두 기업이 만났다는 평가다.

수퍼빈 김정빈 대표는 "국내 재생원료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여러 협력이 필요하다"며 "각자의 역량을 모아 시너지를 낸다면, 높아지는 재생원료 사용 의무화 비율에 발맞춰 국내 재생원료 시장의 발전을 함께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양패키징 김재홍 대표는 "수퍼빈은 4차산업 기술을 접목한 시스템을 통해 순환경제를 실천하고 있는 국내 대표 스타트업"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재생원료를 활용한 페트병 생산에 속도를 높이고 앞으로 양사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퍼빈은 구축한 폐플라스틱 순환경제 사업모델을 해외로 수출하기 위해 여러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틱톡, 광고 제작과정 탄소배출까지 체크한다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이 송출되는 광고는 물론, 해당 광고가 제작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까지 측정한다.16일 틱톡에 따르면, 플랫폼 내 광고 캠

대선 후 서울서 수거된 폐현수막 7.3톤...전량 '재활용'

서울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이후 수거된 폐현수막 전량 재활용에 나선다. 선거기간 서울 시내에서 배출된 폐현수막 재활용률을 30%에서 100%까지 끌어

하나은행 '간판 및 실내보수' 지원할 소상공인 2000곳 모집

하나은행이 소상공인을 위해 간판 및 실내 보수 등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간판

경기도, 중소기업 200곳 ESG 진단평가비 '전액 지원'...27일까지 모집

경기도가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해 오는 27일 오후 5시까지 '경기도 중소기업 ESG 진단·평가 지원사업'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 11∼13일 코엑스 개막

환경부와 한국환경보전원이 중소녹색기업의 우수 녹색기술을 교류하고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ESG 상위종목만 투자했더니...코스피 평균수익률의 4배

ESG 평가를 활용한 투자전략이 단순히 윤리적인 투자를 넘어 실질적인 수익과 리스크 관리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스틴베스트는 'ESG 스크

기후/환경

+

전기차 배터리용 '니켈' 채굴에 인도네시아 환경 '와르르'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니켈' 때문에 인도네시아 산림이 초토화되고 수질이 오염되고 있다.국제 비영리기구 글로벌 위트니스(Global Witness)가

나무가 크면 클수록 좋을까?…"토양기능은 오히려 줄어든다"

나무의 키가 클수록 산림의 문화와 생산 기능은 강화되지만, 토양 기반 생태기능은 오히려 저해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기후조절, 재해예방

녹색전환硏 '전국기후정책자랑' 공모전...지역 기후정책 발굴

녹색전환연구소가 지역의 기후정책 발굴을 위해 총상금 300만원 규모로 '전국기후정책자랑'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살기좋은

알래스카, 사상 첫 폭염주의보…"놀랍게도 기후변화 때문 아냐"

미국 알래스카주가 기상 관측 이래 처음으로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고온 자체는 이례적이지 않지만, 기상청이 새로 도입한 경보 체계에 따라 처음으

'기후정부' 출범했는데...광역지자체 '무늬만 탄소중립' 수두룩

우리나라가 '2050 탄소중립' 실현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탄소중립 목표와 계획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에 본지는 각 지자체별로 온실가스 배출 실태

기후변화로 잠수함 탐지 더 어렵다...'음향 그림자' 넓어져

잠수함 탐지의 핵심인 음파가 기후변화로 인해 바다 속에서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주요 해역에서 잠수함 탐지 거리 자체가 줄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