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마일리지' 입력절차 간소화...현대차·기아와 서울시 '서비스 연계'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04-16 18:03:35
  • -
  • +
  • 인쇄
▲드라이빙 인사이트 메뉴에서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연동을 확인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기아)


서울시가 주행거리 감축에 따라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에코마일리지' 입력절차를 대폭 간소화한다. 또 친환경 운전습관을 점수화해 마일리지를 차등지급하는 '녹색실천 운전마일리지'도 새로 도입한다.

16일 서울시는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커넥티드 카 서비스 기반 운행정보를 '에코마일리지'와 연동해 보다 편리하게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에코마일리지는 서울시의 대표 친환경 정책으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를 아끼거나 온실가스를 줄인 만큼 마일리지 형태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상품으로 교환하거나 지방세 납부에 활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승용차용 에코마일리지를 적립하려면 운전자가 주행거리가 표시된 계기판 화면을 직접 촬영하고 업로드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만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통합고객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인 마이현대∙마이기아∙마이제네시스 내 '드라이빙 인사이트'에 주행거리를 등록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에코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게 됐다.

'드라이빙 인사이트'는 차량 데이터 및 운전기록 등에 대한 정보와 소모품 관리, 차량 진단 정보까지 운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급가∙감속, 심야주행 이력 등을 분석하고 수치화해 안전운전 점수를 제공해 운전자의 안전운행을 유도한다. 안전운전 점수가 높은 운전자는 자동차보험특약을 통해 보험료도 할인받을 수 있다.

이 안전운전 점수로 서울시가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평가해 마일리지를 차등 제공하는 '녹색실천 마일리지'도 받을 수 있다. '녹색실천 마일리지'는 현대차·기아 커넥티드카 '안전운전서비스 가입차량'을 대상으로 시범운영된다.

이 제도는 90일간 500km 이상 주행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안전운전 점수가 85점 이상이면 3000마일리지(3000원 상당), 95점 이상이면 5000마일리지를 2025년부터 지급한다. 적립한 마일리지는 이택스·아파트관리비 등을 납부할 수 있고, 온누리·도서문화 등 상품권 구매, 서울사랑상품권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원하는 경우 기부도 가능하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주행거리 데이터 연계를 통해 에코마일리지 주행거리 등록이 편리해진 만큼 생활 속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롭게 도입되는 녹색실천 운전마일리지도 친환경 운전 문화가 퍼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차, 올해 청년 7200명 신규 채용...내년엔 1만명 확대 검토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총 7200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18일 밝혔다. 내년에는 청년 채용 규모를 1만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현대차그룹의 청년

롯데카드, 해킹으로 297만명 정보 털렸다...카드번호, CVC까지 유출

롯데카드 해킹 사고 피해규모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롯데카드는 피해 고객 전원에게 전액 보상을 하겠다는 방침이

삼성전자, 5년간 6만명 신규채용...'반도체·바이오·AI' 중심

삼성전자가 성장사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앞으로 5년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매년 1만2000명씩 채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상장기업 보고, 6개월로 바꾸자"...트럼프 주장에 美 또 '술렁'

미국 상장기업의 보고서가 분기에서 반기로 변경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장기업의

카카오, 지역 AI생태계 조성 위해 5년간 '500억원' 푼다

카카오그룹이 앞으로 5년간 5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지역 인공지능(AI) 생태계 육성에 투자한다고 18일 밝혔다. 카카오그룹은 지역 AI 육성을 위한 거점

[ESG;NOW] 올해 RE100 100% 목표 LG엔솔 '절반의 성공'

국내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내세우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혹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

기후/환경

+

가뭄이거나 폭우거나...온난화로 지구기후 갈수록 '극과극'

전 지구적으로 기후 불균형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현지시간) 세계기상기구(WMO)는 '글로벌 수자원 현황 2024' 보고서를 통해 수개월째 비가

"재생에너지 188조 필요한데…정책금융 투자액은 여전히 안갯속"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달성하려면 재생에너지 설비에 188조원을 투자해야 하지만 마중물 역할을 하는 정책금융 대부분은 재생에너지보다 화

지역 1인당 교통 배출량, 서울의 2배…"무상버스가 대안"

비수도권 교통 배출량이 서울의 2배에 달하면서 '무상버스'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녹색전환연구소가 18일 발표한 보고서 '작은 도시의 교통 혁명,

'2035 NDC' 60% 넘어설까...환경부, 7차례 토론회 연다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2035 NDC)를 설정하기 위한 대국민 논의가 시작된다.환경부는 오는 19일부터 내달 14일까지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뜨거워지는 한반도...2100년 폭염일수 9배 늘어난다

한반도 기온이 매년 상승하고 있어 2100년에 이르면 여름철 극한강우 영향지역이 37%로 확대되고 강수량도 12.6%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또 폭염일수도 지

국민 61.7% "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60% 넘어야"

우리나라 국민의 61.7%는 2035년까지 온실가스를 60% 이상 감축해야 한다는데 동의하는 것으로 나왔다.기후솔루션이 지난달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성인 200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