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디지털'로 변신중..."AI와 첨단솔루션으로 무장한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5-02 13: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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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LS그룹 회장(우)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마련된 LG전자 부스에서 관계자로부터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알파블'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S그룹)

LS그룹이 제조업 분야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스마트에너지 기술 등을 접목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초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전시회 'CES 2024' 현장을 찾아 함께 참관한 임직원들에게 AI와 로봇으로 무장한 미래가 얼마나 큰 변화를 몰고 올지 관심을 고조시킨다며 "LS는 어떤 미래가 오더라고 AI, 소프트웨어(SW) 등 다양한 협업과 기술혁신으로 짧게는 10년, 그 이후의 장기적 관점에서 충분히 대응가능한 사업체계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글로벌 선진기술을 접한 CTO 및 LS 선도자들이 혜안을 얻어 양손잡이 경영전략의 핵심인 LS의 원천기술과 AI로 대변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LS만의 미래혁신 기술을 창조해나가자"고 주문했다.

구 회장의 이같은 주문에 LS그룹 계열사들은 사물인터넷(loT),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고객들이 자사 제품을 사용하며 겪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차별화된 가치와 경험을 제공해줄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LS전선은 올해부터 스마트팩토리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디지털 경쟁력 기반구축의 원년인 올해는 우선 강원도 동해시 해저케이블 공장에 제조운영관리(MOM) 시스템을 도입했다. MOM은 원료 입고부터 제품 출하까지 모든 공정 데이터를 디지털로 기록·관리하는 시스템이다. LS전선은 해저케이블 부분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해 지중케이블과 통신케이블 등 다른 제품군에도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2021년부터 전력·자동화 사업에 대한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고자 LS글로벌로부터 물적분할한 LS ITC를 인수했다. LS ITC는 빅데이터, 스마트 팩토리 등에 필요한 산업·IT 융합서비스를 핵심 역량으로 보유한 IT 전문기업으로, LS일렉트릭의 전력·자동화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디지털 제품 및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또 LS일렉트릭은 청주 1사업장 G동의 모든 라인을 자동화시켜 스마트공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청주사업장은 스마트공장으로 전환된 이후 하루 7500개 수준이던 저압기기 38개 품목의 생산량이 하루 2만대까지 늘어났다. 또 에너지 사용량은 60% 이상 절감됐으며, 불량률도 글로벌 스마트공장 수준인 6PPM(백만분율;Parts Per Million)으로 급감되면서 생산효율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9월 청주사업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글로벌 파트너사인 '사이트머신'과 AI기반 지능형 제조-에너지 빅데이터 분석플랫폼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LS일렉트릭은 자사 스마트팩토리·전력솔루션과 사이트머신의 데이터분석 솔루션을 통합시켜 제조-에너지 빅데이터 통합분석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LS일렉트릭은 지난해 7월부터 LG유플러스와 클라우드를 활용해 유무선 통신으로 생산현장에 전력을 공급하는 설비를 실시간 진단하고, 설비사고를 사전예방할 수 있는 솔루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LS일렉트릭의 스마트 배전진단 시스템과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LG유플러스 유무선망을 통해 클라우드 솔루션으로 구축, 월정액 통신결합 요금상품을 구독하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제조현장 에너지를 관리하고 배전 솔루션도 실시간 점검할 수 있는 사업도 함께 도입중이다.

LS MnM은 2017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온산제련소의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인 'ODS(Onsan Digital Smelter)를 올연말 완료할 예정이다. ODS는 단일공장 기준 생산능력 세계 2위인 온산제련소의 모든 생산과정을 자동화하는 디지털 전환이다. ODS는 안전과 환경의 역량까지 강화해 글로벌 제련업계와 광산업계의 주목도 받고 있다. ODS의 디지털 전환 역량과 노하우는 기업이 미래 성장사업으로 추진하는 2차전지 소재사업에도 중요한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업은 기대하고 있다.

LS엠트론은 국내 최초로 상용화된 자율작업 트랙터 'LS스마트렉'과 원격관리서비스 '아이트랙터'를 출시했다. LS스마트렉은 직접 운전이 필요없는 첨단트랙터로, 운전이 미숙한 초보도 정밀한 작업을 할 수 있어 경작 시간단축 및 수확량 확대 효과가 있다. 또 LS엠트론은 완전 무인단계의 자율작업 트랙터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이트랙터는 원격으로 트랙터 상태를 모니터링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유지보수 내용을 실시간 전달하는 서비스다.

E1은 여수·인천·대산 기지 내에 다양한 안전환경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안전환경 포털 시스템을 운영중이며, 설비관련 데이터를 관리하는 '설비정보 허브'를 구축해 기지 내 빅데이터 기반 업무환경을 조성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DT) 기술을 적용해 기지운영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디지털 트윈 완성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 있다.

예스코홀딩스는 고객서비스 품질향상을 위해 마인드 AI 챗봇서비스로 전환한다. 마인드 AI 챗봇서비스는 정해진 범위 내 다양한 대화표현 이해와 사용자 주도의 대화흐름 처리가 가능한 서비스다.

또 최신 지리정보시스템(GIS), 원격감시 제어시스템(SCADA)과 모바일 통합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사물인터넷 기반 전위 IOT(전기방식 원격측정)와 변위 IOT 등 신기술을 구축해 운영중이다. IP CAM, 진동센서, 드론 등 스마트 가스안전관리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LS그룹 관계자는 "LS는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자동화·빅데이터·AI 기술 등을 활용해 획기적으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오픈이노베이션 등 스마트 연구개발(R&D) 방식을 통해 디지털에 강한 LS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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