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SUV가 3000만원대...보급형 '더기아 EV3' 7월부터 판매

조인준 / 기사승인 : 2024-05-24 11:05:30
  • -
  • +
  • 인쇄
▲더 기아 EV3(사진=현대차그룹)

7월부터 기아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더 기아 EV3'를 보조금을 받으면 3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게 됐다.

기아는 월드프리미어 영상을 통해 '더 기아 EV3'를 처음 공개했다. EV3는 지난 2021년 출시된 E-GMP기반 전기차 EV6와 2023년 출시된 대형 플래그십 SUV EV9에 이은 기아의 세번째 전기차다.
 
'더 기아 EV3'는 완충시 500킬로미터(㎞)까지 주행 가능하다. 외형은 EV9을 쏙 빼닮아 작은 EV9으로 보인다. 전면부는 후드와 범퍼 표면을 매끄럽게 처리하고 볼륨감을 통해 강건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측면부는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루프라인으로 민첩한 실루엣을 연출했다. 아울러 2열 외부 손잡이를 C필러와 맞닿는 도어 상단부에 적용해 주변과 같은 색상으로 마감하여 디자인 일체감을 높였다.

'더 기아 EV3'는 81.4킬로와트시(㎾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와 58.3㎾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등 2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으로 최대 501㎞를 주행할 수 있다. 상위 모델인 EV6(494㎞), EV9(501㎞)과 비슷한 수준이다. 기존 소형 전기차는 중·대형 전기차에 비해 배터리 용량이 적어 주행거리가 짧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이를 극복해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충전 속도는 자체 측정 기준 350㎾급 충전기로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약 31분 걸린다. 

전기모터는 앞바퀴에 장착되며, 최고출력은 150킬로와트(㎾), 최대토크는 283뉴턴미터(Nm)다. 여기에 현대차그룹 최초로 i-페달 3.0이 적용돼 가속 페달 조작만으로 가속, 감속, 정차가 가능하다.

기아는 여기에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했다. 기아 AI 어시스턴트는 사람이 일상에 쓰는 자연어를 기반으로 명령을 내리면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여행 △차량 이용 △엔터테인먼트 △모빌리티 △검색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디스플레이 테마' 등 커넥티비티 사양도 탑재했다.

'더 기아 EV3'의 시판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송호성 기아 사장은 "국내 시장은 보조금을 고려해 3000만원 중반대로 가격을 책정하려고 한다"면서 "EV3로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는 6월초부터 국내에서 EV3 사전계약을 받는다. 올 4분기 유럽에 판매하고, 내년에 다른 글로벌 지역에서도 EV3를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Video

+

ESG

+

현대차, 올해 청년 7200명 신규 채용...내년엔 1만명 확대 검토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총 7200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18일 밝혔다. 내년에는 청년 채용 규모를 1만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현대차그룹의 청년

롯데카드, 해킹으로 297만명 정보 털렸다...카드번호, CVC까지 유출

롯데카드 해킹 사고 피해규모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롯데카드는 피해 고객 전원에게 전액 보상을 하겠다는 방침이

삼성전자, 5년간 6만명 신규채용...'반도체·바이오·AI' 중심

삼성전자가 성장사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앞으로 5년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매년 1만2000명씩 채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상장기업 보고, 6개월로 바꾸자"...트럼프 주장에 美 또 '술렁'

미국 상장기업의 보고서가 분기에서 반기로 변경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장기업의

카카오, 지역 AI생태계 조성 위해 5년간 '500억원' 푼다

카카오그룹이 앞으로 5년간 5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지역 인공지능(AI) 생태계 육성에 투자한다고 18일 밝혔다. 카카오그룹은 지역 AI 육성을 위한 거점

[ESG;NOW] 올해 RE100 100% 목표 LG엔솔 '절반의 성공'

국내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내세우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혹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

기후/환경

+

가뭄이거나 폭우거나...온난화로 지구기후 갈수록 '극과극'

전 지구적으로 기후 불균형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현지시간) 세계기상기구(WMO)는 '글로벌 수자원 현황 2024' 보고서를 통해 수개월째 비가

"재생에너지 188조 필요한데…정책금융 투자액은 여전히 안갯속"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달성하려면 재생에너지 설비에 188조원을 투자해야 하지만 마중물 역할을 하는 정책금융 대부분은 재생에너지보다 화

지역 1인당 교통 배출량, 서울의 2배…"무상버스가 대안"

비수도권 교통 배출량이 서울의 2배에 달하면서 '무상버스'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녹색전환연구소가 18일 발표한 보고서 '작은 도시의 교통 혁명,

'2035 NDC' 60% 넘어설까...환경부, 7차례 토론회 연다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2035 NDC)를 설정하기 위한 대국민 논의가 시작된다.환경부는 오는 19일부터 내달 14일까지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뜨거워지는 한반도...2100년 폭염일수 9배 늘어난다

한반도 기온이 매년 상승하고 있어 2100년에 이르면 여름철 극한강우 영향지역이 37%로 확대되고 강수량도 12.6%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또 폭염일수도 지

국민 61.7% "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60% 넘어야"

우리나라 국민의 61.7%는 2035년까지 온실가스를 60% 이상 감축해야 한다는데 동의하는 것으로 나왔다.기후솔루션이 지난달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성인 200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