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넥스트 드림' 빚더미 청년들 자립지원..."다시 살아갈 희망을 줬어요"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6-18 09: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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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는 '넥스트 드림 성과 공유회'를 개최해 운영성과와 향후 방향성을 논의했다. (사진=두나무)

학자금이나 주거비, 생활비 마련을 위해 빚에 시달리는 청년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사회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실제로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조사에 따르면 '청년재무길잡이'를 이수한 29세 이하 청년 1499명의 1인당 평균 채무액은 7159만원이다. 채무액이 1억원 이상인 청년들도 17%에 달했다. 응답자의 59%는 생활비 마련으로 인해 최초 채무가 발생했다고 답했다. 주거비(18%)와 사기 피해(12%), 학자금(1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곧 청년빈곤이 개개인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며, 사회 전체에 책임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개인회생을 신청한 청년들의 64%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도움을 청할 사람이 없다'고 답했다. 또 청년들의 96%가 '지난 1년간 정신·정서적 어려움을 경험한 적 있다'고 말했다. 부채 부담에 시달리는 청년들은 주변에서 도움을 받거나, 정상적인 경제 활동을 영위하기 어렵기 때문에 심한 우울에 빠지거나 사회로부터 고립되는 경우가 다수다. 경제적 빈곤이 관계의 빈곤, 심리적 빈곤, 의지의 빈곤 등 빈곤의 연쇄로 이어져 빠져나오기 힘든 거대한 수렁으로 변모하는 것이다.

이에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절망에 빠진 청년들을 위해 지난 2021년부터 '넥스트 드림' '넥스트 스테퍼즈' '넥스트 잡'으로 구성된 ESG 프로젝트 '두나무 넥스트 시리즈(Next Series)'를 운영하고 있다. 두나무는 "사명처럼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청년들이 아픔을 이겨내고 건강하게 성장, 내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두나무 넥스트 드림'은 두나무가 지난 2022년 9월 발표한 루나 거래수수료 환원계획의 일환으로, 채무변제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신용회복과 금융자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재무컨설팅 및 생활비 지원, 무이자 생계비 대출 등 다각적이고 실질적인 프로그램들을 토대로 부채 부담으로 고통받는 청년들의 재기 및 금융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올 5월 두나무는 서울시 중구 명동에서 '두나무 넥스트 드림 성과 공유회'를 열고 1차년도 사업운영 성과 및 향후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지기도 했다. 이날 성과 공유회에는 두나무 넥스트 드림 참여 청년과 재무 컨설턴트, 유관기관 실무자 60여명이 배석했으며, 실제 사례들을 토대로 다양한 의견을 적극 제시하며 사업의 건설적 발전을 모색했다.

'넥스트 드림'을 통해 두나무는 지난해 약 300여명의 청년들에게 재무적 지원을 했다. '넥스트 드림' 지원을 받은 청년들은 빚을 갚기 위해 매달 납입해야 하는 금액이 약 200만원에서 약 40만원으로 평균 160만원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체 경험도 평균 1.89회에서 0.69회로 줄었다. 안정적 자립의 주요 전제인 '근로 및 사업소득'도 전반적으로 늘어나 20대는 평균 78만원, 30대의 경우 평균 31만원 증가했다.

'넥스트 드림'은 청년들의 마음도 변화시켰다. 참여 청년들의 심리∙사회적 지표 분석에 따르면 '귀하의 미래 경제상황 전망은 어떻게 되십니까?'라는 질문에 '희망적'이라고 응답한 비율과 '매우 희망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사전설문 대비 각각 6.6%, 7.4%나 증가했다.

사업에 참여한 손은정 재무 컨설턴트는 "청년들이 마음을 열고 변화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어느 때보다도 행복했다"며 "그동안 소외됐던 청년들을 찾아 재정적∙비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두나무 넥스트 드림은 재무 컨설턴트와 참여 청년들 모두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이동영 재무컨설턴트는 "가계소득 및 지출 운용방법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고, 뚜렷한 목적 의식이 없었던 참여자들이 새롭게 목표를 설정하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다"며 "두나무 넥스트 드림을 통해 누군가의 인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경험을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두나무 넥스트 드림 참여한 청년 A씨는 "금전적 지원은 물론 심리적인 부분까지 살뜰히 지원해준 두나무 넥스트 드림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도 같은 사업이었다"며 "두나무 넥스트 드림과 1년 가까이 함께하며 작지만 소중한 실천∙성공의 경험을 차곡차곡 쌓을 수 있었고,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도 얻게 됐으며, 실패했다고 여겼던 인생인데 다시 살아갈 힘을 준 두나무 넥스트 드림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다른 청년 B씨는 "수입 대부분을 가족부양에 사용하다보니 더이상 동기부여가 되지 않고 삶의 의미를 잃어가던 찰나 두나무 넥스트 드림을 알게 됐다"며 "경제적 상황뿐만 아니라 미래를 대하는 마음 자체가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내 삶의 주인으로 당당히 살고 어려움을 겪는 다른 이들을 도우며 선순환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두나무는 "올해도 ESG 키워드 중 하나인 '청년'에 집중, 금융·기술의 사회 가치 창출과 미래 세대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칠 예정"이라며 "두나무 넥스트 드림의 경우 개인 회생이 확정된 청년까지 대상을 확대, 이들의 신용 회복과 사회 복귀를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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