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지속가능성보고서' 발간...스코프3 산출해 기재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7-03 09:57:01
  • -
  • +
  • 인쇄
▲KCC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표지

KCC가 2023년 한해동안 지속가능경영 활동성과와 향후 나가야 할 방향을 담은 열번째 지속가능성보고서를 3일 발간했다.

KCC는 지난 2015년 ISO26000을 기반으로 하는 '지속가능성보고서'를 최초로 발간한 이후 지속가능경영 전략과 목표, 성과를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매년 보고서를 발간해왔다.

KCC는 'ESG경영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실현'이라는 'ESG지향점'을 바탕으로 △환경과 함께 하는 KCC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KCC △투명하고 신뢰받는 KCC라는 전략방향과 이에 부합하는 11개 전략과제를 설정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ESG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지속가능성보고서 역시 전략 방향에 따른 11개 전략과제의 개별 진행과정과 성과를 기록해 KCC의 ESG활동을 구체적으로 알림과 동시에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다 명확히 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KCC는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해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15% 감축, 2050년까지 10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탄소저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로드맵을 달성하기 위해 설비 고효율화 및 전환, 친환경 재생에너지 도입, 무탄소화 기술 개발 및 적용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기존에 산출/관리하던 스코프1(직접 온실가스 배출량), 스코프2(간접 온실가스 배출량)와 더불어 스코프3(온실가스 기타 간접 배출량)를 최초로 산출해 보고서에 기재했다. 스코프3는 현재 의무사항이 아니지만 KCC는 선제적으로 온실가스 관리 폭을 확대했다.

환경경영과 함께 안전·품질경영에도 힘을 쏟고 있다. KCC는 점차 높아지는 안전보건에 대한 사회적 요구 수준에 대응하기 위해 EHS(Environment, Health and Safety)위원회를 통해 안전경영을 실천하고 있으며, 전사업장 KOSHA-MS(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도 완료했다.

특히 EHS위원회는 이번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통해 안전보건 경영 중장기 목표를 수립해 공개하며 안전경영에 더욱 힘을 기울였다. EHS위원회의 중장기 목표에는 안전보건관리 책임자와 관리감독자, 사업장과 시공현장에 대한 평가 체계를 구축하고, 포상제도를 수립하는 등 보다 안전한 경영을 위한 실행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제품·기술에 대한 사회적 책임 이행도 강조하며 글로벌 품질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3QP(Quality Product, Quality Process, Quality People)를 강화하기 위해 KCC 자체적으로 핵심전략과제 경진대회를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품질 개선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 결과 KCC 진공차단기용 세라믹 소재(VI)와 선박용 방청도료는 15년 연속, 선박용 방오도료는 13년 연속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고,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5개 부문 1위, '2023 한국산업 브랜드파워'에서 친환경 페인트 부문 5년연속 1위, 창호재 부문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투자자의 권익보호와 투명한 지배구조 운영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2023년부터 투자자가 배당금을 확인한 후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선배당 후투자' 방식을 채택해 투자자들의 관심과 신뢰를 높였으며, IR 전담 조직과 IR전용 홈페이지를 신설해 투자자에게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일반주주 대상의 Q&A 채널과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IR 미팅 예약 시스템을 운영하고 정기적으로 IR레터(LETTER)를 발행하며 주주 및 투자자와의 소통수단을 확대, 강화했다.

아울러 KCC는 글로벌 지속가능성보고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이번 지속가능성보고서에 최초로 EU의 ESRS(유럽지속가능성보고기준) 인덱스(INDEX, 참조용 데이터)를 시범적으로 작성했다. ESRS는 EU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 이행을 위한 관리 도구로, 기업이 지속가능성과 관련해 공시해야 할 정보를 명시해 규정하고 있다.

이밖에도 KCC는 동반성장 노력과 업(業) 연계형 사회공헌 등 협력업체와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적 책임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KCC는 소외된 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새뜰마을', '온(溫)동네 숲으로', '반딧불 하우스', '숲으로 미래로' 등 민관이 협력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KCC는 지난해부터 지속가능성보고서를 PDF 형식으로 발간하는 등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한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보고서상을 9년 연속 수상하며 보고서의 전달력과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또 미국의 마케팅 조사기관인 LACP가 주관하는 비전 어워드 금상, 스포트라이트 어워드 금상, 미국 머콤사가 주관하는 ARC 어워드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수준의 내용 및 디자인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KCC 관계자는 "지난해는 K-스마트 배합 시스템, 디지털 컬러 플랫폼 등 현장에 적용 가능한 AI기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강화했고, 스코프3를 최초로 산출해 보고서에 공개했다"며 "글로벌 ESG 규제, 공시의무, 공급망 실사 등의 대응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셀트리온제약 임직원, 청주 미호강서 플로깅 캠페인 진행

셀트리온제약은 28일 충북 청주 미호강에서 플로깅(Plogging) 캠페인 '셀로킹 데이(CELLogging Day)'를 진행했다고 밝혔다.플로깅은 '이삭을 줍다' 뜻의 스웨덴

현대이지웰, 멸종위기 '황새' 서식지 조성활동 진행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복지솔루션기업 현대이지웰은 지난 26일 충청북도 청주시 문의면 일대에서 황새 서식지 보전을 위한 무논 조성 활동을 전개

자사주 없애기 시작한 LG...8개 상장사 "기업가치 높이겠다"

LG그룹 8개 계열사가 자사주 소각, 추가 주주환원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계획을 28일 일제히 발표했다. 이날 LG그룹은 ㈜LG,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

쿠팡, 장애인 e스포츠 인재 채용확대 나선다

쿠팡이 중증장애인 e스포츠 인재 채용을 확대한다.쿠팡은 한국장애인개발원,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과 중증장애인 e스포츠 직무모델 개발과 고용 활성

[ESG;스코어] 공공기관 온실가스 감축실적 1위는 'HUG'...꼴찌는 어디?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실적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감축률이 가장 높았고, 보령시시설관리공단·목포해양대학교·기초과학연구원(IBS)

LG전자 신임 CEO에 류재철 사장...가전R&D서 잔뼈 굵은 경영자

LG전자 조주완 최고경영자(CEO)가 용퇴하고 신임 CEO에 류재철 HS사업본부장(사장)이 선임됐다.LG전자는 2026년 임원인사에서 생활가전 글로벌 1위를 이끈

기후/환경

+

'CCU 메가프로젝트' 보령·포항만 예타 통과...5년간 3806억 투입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탄소포집·활용(CCU) 실증사업 부지 5곳 가운데 2곳만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쓰레기 시멘트' 논란 18년만에...정부, 시멘트 안전성 조사

시멘트 제조과정에서 폐기물이 활용됨에 따라, 정부가 소비자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시멘트 안전성 조사에 착수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환경단체,

해변 미세플라스틱 농도 태풍 후 40배 늘었다...원인은?

폭염이나 홍수같은 기후재난이 미세플라스틱을 더 퍼트리면서 오염을 가속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현지시간) 프랭크 켈리 영국 임페리얼 칼리

잠기고 무너지고...인니 수마트라 홍수와 산사태로 '아비규환'

몬순에 접어든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들이 홍수와 산사태로 역대급 피해가 발생했다.28일(현지시간) 가디언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수마트라섬에

현대이지웰, 멸종위기 '황새' 서식지 조성활동 진행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복지솔루션기업 현대이지웰은 지난 26일 충청북도 청주시 문의면 일대에서 황새 서식지 보전을 위한 무논 조성 활동을 전개

[주말날씨] 11월 마지막날 '온화'...12월 되면 '기온 뚝'

11월의 마지막 주말 날씨는 비교적 온화하겠다. 일부 지역에는 비나 서리가 내려 새벽 빙판이나 살얼음을 조심해야겠다.오는 29∼30일에는 우리나라에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