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세계최초로 '유럽하이퍼루프' 시험노선에 전용강재 공급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09-10 09:35:45
  • -
  • +
  • 인쇄
▲유럽 하이퍼루프센터 시험노선 모습 (출처=하르트)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유럽 하이퍼루프 센터 시험노선에 전용 강재를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포스코가 지난 9일 네덜란드 빈담(Veendam)에서 하르트(Hardt) 주최로 열린 하이퍼루프 EHC Phase A 시험노선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옌스 기세케(Jens Gieseke) 유럽의회 위원, 콘스탄틴 반 오라녀(Constantijn Van Oranje-Nassau) 네덜란드 왕자, 이니고 크루즈 마르띠네스(Inigo Cruz Martinez) 유럽연합 교통당국 정책 담당관, 베르트랑 반 이(Bertrand Van Ee) 하르트 CEO를 비롯해 EHC 파트너사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유럽하이퍼루트센터(EHC)는 하르트와 네덜란드 정부가 수행하는 하이퍼루프 개발국책과제인 HDP(Hyperloop Development Program)의 하위 프로젝트로, EU 내 하이퍼루프 표준화 및 기술 실증 촉진을 위한 시험노선과 연구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상업용 하이퍼루프 튜브용 강재는 1km당 약 2000톤이 소요되는데, 2050년까지 유럽에만 총 2만5000㎞에 달하는 하이퍼루프 건설이 전망되는 등 잠재 시장이 매우 큰 산업이다.

이번에 준공되는 하이퍼루프 시험노선(Phase A)은 직경 2.5m에 길이 450m로, 시험 운행과 주행의 가감속(순간 최고속도 100㎞/hr), 분기구간의 정밀제어, 탑승 승객의 안전성 등을 중점적으로 시험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강재연구소, 철강솔루션연구소 및 마케팅본부가 협업해 EHC 설계부터 제작까지의 과정 전반에 참여해 'Phase A' 시험노선 구간에 기존 하르트 설계대비 27% 경량화 된 '포스루프(PosLoop)' 355강재 352톤을 공급했다. 이는 세계 최초의 하이퍼루프 튜브용 특화 강재로써, 고속주행시 발생되는 진동감쇠능 효과가 일반강의 1.7배에 달하며, 내진성능까지 우수한 특성을 갖고 있다.

또 이번 시험노선에는 고속주행 중 노선 분기 시험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는데, 여기에도 포스코의 고급후판재 123톤이 적용되어 하이퍼루프 전 구간에 포스코의 강재가 들어가게 됐다.

이번에 준공된 Phase A 시험노선에 더해 2027년까지 Phase B 구간(2.7km)이 추가로 건설되면 순간 최고속도 700km/hr까지 주행 및 안전 성능 점검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상업화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Phase B 시험노선에 대해서도 경쟁력 있는 인프라가 적용될 수 있도록 본선 및 분기 구간에 특화 강재와 차별화된 튜브 구조를 적용하는 등 다방면으로 하르트社와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그룹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2년 글로벌 신사업 개발의 일환으로 하르트社에 투자를 진행해 지분 6.1%를 보유하며 철강재 공급권을 확보한 바 있다. 이어 2023년에는 하르트社와 전략적 협력 합의를 체결하며 Phase B는 물론, 유럽 및 중동지역 프로젝트도 함께 개발해 나가고 있다.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앞으로도 다른 글로벌 하이퍼루프 시험노선 프로젝트에도 포스코 강재가 사용될 수 있도록 공동으로 프로모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포스코 열연선재마케팅실 임규환 실장은 "탄소중립이 실현되는 미래에는 승객과 화물의 대륙간 이동은 항공기와 선박이 담당하겠지만, 메가시티급 도시간 이동은 에너지 효율과 이송 속도가 뛰어난 하이퍼루프가 담당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다가올 미래교통수단에 소요되는 철강재 신수요를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차질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제철, CDP 기후변화 대응 '리더십' 등급 획득

현대제철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국내 철강사 중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현대제철

카카오 'CA협의체' 해체하고 '3실 체제'로 개편한다

지난 2년간 카카오 경영을 이끌었던 최고의사결정기구 'CA협의체'가 해산된다.카카오는 오는 2월 1일부터 현재의 CA협의체 조직구조를 실체제로 개편한

석화산업 생산감축만?..."전기화 병행하면 128조까지 절감"

석유화학산업 제품 생산량을 25% 줄이고 나프타 분해공정(NCC)을 전기화하면 기존 수소화 방식보다 전환비용을 최대 약 128조원 아낄 수 있다는 분석이

탄소제거에 흙까지 이용하는 MS...12년간 285만톤 제거 계획

인공지능(AI) 수요가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 탄소배출량이 갈수록 늘어나자, 마이크로소프트(MS)는 토양을 이용한 탄소제거 방법을 동원하기 시작했다.

[ESG;스코어] 'CBAM 대응체계' 가장 꼼꼼한 철강업체는 어디?

올해부터 철강과 알루미늄, 전기 등 탄소배출량이 높은 6개 수입품목에 대한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본격 시행된 가운데, 국내 철강사

"화석연료 손뗀다더니"...게이츠재단, 석유·가스社 지분 야금야금 늘려

빌 게이츠가 "화석연료 기업에서 손을 뗐다"고 공개 선언한지 5년이 지났지만, 게이츠재단은 여전히 석유·가스 기업에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는 것

기후/환경

+

대홍수로 물바다된 남아프리카...도처에 악어들 출몰

대홍수로 물에 잠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남부에서 물에 떠밀려온 악어에 희생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 일대는 올해 대홍수가

빙판에 미끄러져도 준다...경기 기후보험금 지급 '쑥'

경기도가 빙판길 낙상·한랭질환 등 한파 피해에도 기후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고 27일 밝혔다. 경기 기후보험은 폭염뿐 아니라 한파·폭설 등

[팩트체크③] 인니와 베트남 농가의 절규..."기후변화 피해는 우리몫"

기후변화로 농작물 재배지가 북상하고 작물의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하지만 농작물 가격인상이 오롯이 기후변화에서 기인한 것인지

지구 2℃ 상승하면...37.9억명 에어컨 없이 못산다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2℃ 높아지면 전세계 인구의 41%가 극심한 폭염을 겪을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영국 옥스퍼드대학 지저스 리자나 환

영하 40℃에 4m 폭설...북반구 지역, 북극발 한파에 '패닉'

미국과 유럽,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지구의 북반구가 이례적인 폭설과 한파로 인해 마치 빙하기를 방불케할 정도로 얼어붙었다. 이번 한파는 대서양과

'물 분쟁' 2년새 2배 급증..."기후위기·정치갈등이 복합 작용"

전세계 100대 대도시 절반이 '물 부족'에 시달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 가운데 이미 많은 지역에서 물을 서로 차지하기 위한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23일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