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기후위기' 주제 첫 TV토론..."원론 아닌 해법 밝혀라"

장다해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2 11:47:07
  • -
  • +
  • 인쇄
▲AI로 생성된 이미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기후위기'를 주요 토론 주제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기후위기비상행동과 기후정치바람은 12일 "환영한다"는 입장문을 내고 "이는 한국 사회가 직면한 가장 시급하고 중대한 문제 중 하나인 기후위기를 정치권의 중심 과제로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기후위기비상행동은 17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개인이 연대해 기후위기의 해결과 기후정의 실현을 위해 행동하는 네트워크다. 기후정치바람은 로컬에너지랩, 녹색전환연구소, 더가능연구소가 함께 하는 프로젝트 그룹이다.

앞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지난 9일 전체 위원회의에서 6·3 대선 전까지 총 4회 실시되는 후보자 토론회의 토론주제와 사회자를 선정했다. '기후위기'는 오는 23일 오후 8시에 열릴 제2차 초청 대상 후보자 토론회(사회 분야) 내 토론 주제로 포함됐다. 1997년 대선후보 TV 토론회가 처음 실시된 이후 기후위기가 공식 토론 주제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후위기비상행동은 "시민사회가 요구했던 기후 단일 의제 TV 토론회가 이루어지지는 않은 점은 아쉬운 점"이라며 "기후의제의 중요성과 광범위함을 고려할 때, 토론 주제만으로는 충분한 토론을 기대하기에는 한계가 크기 때문"이라고 했다.

기후위기비상행동과 기후정치바람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 기후 단일 주제 대선후보 TV 토론회 개최를 요구하는 '기후묻다' 캠페인을 진행했다. 기후위기비상행동과 기후정치바람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연대와 대학생기후행동이 함께한 이 캠페인에 대해 시민들은 '기후위기는 대선후보 검증의 출발점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4일부터 5월 6일까지 총 33일간 진행된 캠페인 결과, 기후 단일 의제 대선후보 TV 토론회 개최 촉구에 총 1580명의 시민이 함께했다. 이는 기후위기를 대선후보들이 정면으로 다루길 바라는 시민들의 간절한 목소리이며, 이번 토론회에 기후의제가 포함되도록 만드는 데 결정적인 힘이 됐다. 

아울러 시민들이 각 대선후보에게 남긴 784개 질문은 각 정당 대표자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 전달됐다. 질문에는 대선후보의 기후인식과 대응 의지 그리고 한국 사회 전반에 걸친 구조적 전환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절박한 목소리가 담겼다.

기후위기비상행동은 "기후위기는 오늘날 정치·민주주의, 경제·산업, 지역사회, 에너지전환 방식 등 한국 사회 전반을 근본부터 흔들고 있는 중대한 의제"라며 "이제 대선후보들이 시민들의 요구에 답해야 할 차례"라고 했다. 이어 "대선후보들은 기후정책 몇 개를 제시하는 수준을 넘어서는 답변을 해야 할 것"이라며 "말이 아닌 정책으로, 원론이 아닌 해법으로 면밀히 답해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자사주 소각 의무화한 '3차 상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상장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원칙적으로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이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국회는 이날 본회의에 상정된 '3차 상

녹전연 "ESG 공시는 스코프3 포함시켜 법정공시로 시행해야"

2028년 자산 30조원 상장사를 대상으로 시행될 예정인 'ESG 공시'에 대해 '법정 공시'가 아닌 '거래소 공시'로 우선 도입하고, 공급망 배출을 관리할 수 있

롯데-HD현대 '대산 석화공장' 합병 승인...고부가·친환경으로 사업재편

산업통상부가 HD현대케미칼과 롯데케미칼의 대산공장 합병을 승인했다. 산업통상부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

국내 ESG 평가기관 3곳...금융위 점검에서 '합격점'

국내 기업들의 ESG 평가를 전문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ESG 평가기관 3곳이 가이던수 준수에 대한 정부 점검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금융위원회는 ESG

정부, 기업 녹색전환에 790조 푼다...철강·화학에 '전환금융' 투입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가 상향됨에 따라, 정부는 ESG 공시를 의무화하는 것과 동시에 기업의 녹색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기후금융 규모를 기존

2028년부터 'ESG공시' 도입...자산 30조 이상 상장사 대상

정부가 오는 2028년부터 연결자산총액 30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부터 'ESG 공시'를 의무화할 계획이다.금융위원회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

기후/환경

+

美 온실가스 규제 없앴더니...석유기업들 기후소송 더 불리?

미국이 온실가스 규제의 근간이 되는 '위해성 판단(endangerment finding)'을 폐지한 것이 기후소송에서 화석연료 기업들을 더 불리하게 만들 것이라는 분석

남극 2km 두께 빙하 아래 '비밀의 호수' 크기 밝혀졌다

남극 약 2.2km 두께의 빙하 아래에 위치한 '비밀의 호수'의 크기가 여의도 면적의 약 8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극지연구소 강승구 박사 연구팀은 남

'기후피해' 석유기업이 책임지려나?…美 대법원 심리 착수

미국 대법원이 대형 석유기업의 기후책임을 둘러싼 소송을 본격 심리한다.23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 대법원은 콜로라도주 볼더시가 제기한

밀라노 동계올림픽 100% 재생에너지 사용...그러나 드러난 한계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은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등 탄소감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렸지만 실질적으로 큰 감축 성과를 이뤄내지 못하

공기에서 물 추출하는 장치 개발...물 부족 해결되나?

건조한 사막 공기에서도 물을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과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2025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오마르 무와네스 야기(Omar M. Yaghi)

기후변화로 스키장 '위기'...저지대 '눈부족' 고지대 '눈사태'

기후변화로 스키장들이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저지대 스키장은 적설량 부족으로 문을 닫는 반면 고지대 스키장은 눈사태 위험이 더 커지고 있다.22일(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