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이 스페인에서 항암제 3종을 직판하기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독일,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에 이어 스페인에서도 직판으로 전환하면서 유럽 주요 5개국의 판매망을 모두 직판체계로 구축하게 됐다.
셀트리온은 기존 스페인 유통 파트너사인 컨파마(Kern Pharma)와 협의 끝에 이달부터 현지법인이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직판 방식으로 전환한 이후 스페인에서 항암제 3종을 먼저 직판하게 됐다.
셀트리온 스페인법인은 이미 카탈루냐주 25개 공립병원의 의약품 공급을 관할하는 CSC 컨소시엄 입찰에 참여해 항암제 2종을 공급하는데 성공하며 직판의 포문을 열었다. 이 항암제는 스페인 현지법인을 통해 이달부터 오는 2029년까지 약 4년간 공급하게 된다.
셀트리온은 지난 2018년부터 파트너사와 협력해 현지 시장 특성을 면밀히 분석하며 직판 준비를 해왔다. 또 직판 체제가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관, 의료진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자체 유통망을 강화하는 한편, 현지 전문인력 확충 등도 추진했다.
지난해 2월 셀트리온은 포르투갈에도 법인을 설립하며 같은해 12월부터 직판을 시작했다. 셀트리온은 직판체제가 점차 안정화되고 있는 만큼 전략적인 가격정책으로 입찰에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 강석훈 스페인 및 포르투갈 법인장은 "지난 2020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 최초로 유럽에서 의약품 직판을 도입한 셀트리온은 유럽 주요 5개국 중 마지막으로 스페인에서도 성공적으로 직판 전환을 이뤄내며 자체 영업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영업 경쟁력을 강화해 셀트리온만의 독보적인 역량으로 성과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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