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적인 디자인 공모전에서 대거 수상하면서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두 회사 모두 인공지능(AI)와 지속가능성에서 차별화한 것이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는 'IDEA 2025'에서 금상 2개를 포함해 총 47개의 상을 받았다. '삼성 모바일 디자인 비주얼 아이덴티티 시스템'과 저시력자를 위한 '가전 포용적 디자인 선행 콘셉트'가 금상을 차지했고, 갤럭시탭 S10 시리즈와 스마트 모듈러 하우스, AI 기반 빌딩관리솔루션 등이 은상에 올랐다. 갤럭시S24 FE, 삼성 AI TV, 가정용 히트펌프 등도 동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갤럭시Z 폴드·플립6, 스마트 모니터M9, 비스포크 AI 원바디 세탁·건조기 등 39개 디자인이 입상 명단에 올랐다.
LG전자는 올해 글로벌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레드닷·iF·IDEA에서 100개의 상을 거머쥐었다. 특히 세계 최초 무선·투명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3개 디자인 어워드에서 모두 수상하면서 디자인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밖에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생활가전, AI홈 허브 LG 씽큐 온, QNED TV, LG 아이코노그래피 등에서도 수상이 쏟아졌다.
두 회사 모두 AI 기술을 활용한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포용적 디자인과 접근성 향상,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디자인을 강조했던 것이 상을 받는데 차별화 요소가 됐다. 삼성전자 DX부문 마우로 포르치니 사장은 "기술과 인간적 공감에서 비롯된 혁신은 모두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고 말했으며,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은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깊은 연구와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고객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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