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재로 중단됐던 우체국 창구 신선식품 접수가 30일부터 재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0일 오전 8시 기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피해를 본 647개 정부 시스템 중 총 85개(13.1%)가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인터넷우체국과 우편물류 시스템이 우선 복구됐고 복지로, 사회보장정보 포털 등 사회복지 관련 서비스도 운영을 재개했다.
이에 따라 우편 서비스 가운데 우체국 창구 신선식품 접수도 다시 가능해졌다. 다만 배달 지연 가능성에 대해 동의해야 이용할 수 있다. 소포 상자 신용카드 구매 및 착불 소포, 안심소포 접수, 간편 사전접수도 할 수 있게 됐다.
그 외 복구된 시스템은 통계청의 통계분류포털·나라통계2.0·데이터융복합관리체계, 금융위원회의 FIU보고·FIU정보제공 등이다.
1등급 정부 시스템은 36개 중 21개가 정상화돼 58.3%의 복구율을 기록했으며, 2등급 시스템은 91개 중 13개 복구해 14.3%를 기록했다. 1등급 서비스는 업무 영향도, 사용자수, 파급도 등을 합산해 총 점수가 90점 이상인 중요한 정보시스템을 말한다.
복구된 1등급 시스템에는 행안부 모바일 신분증·문서유통시스템·정부24·주민등록, 국무조정실 국정관리시스템, 기재부 디지털 예산회계시스템, 과기정통부 우편물류(내부포털) 등이 있다.
복구 현황은 포털사이트 네이버, 다음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시스템이 정상화될 때까지 서비스별 대체수단을 제공하고 납부기한 연기,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정부기관을 사칭한 스미싱, 피싱 범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범죄 차단과 피해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윤호중 중대본 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화재와 관련해 정부 기관을 사칭한 스미싱, 피싱 범죄 가능성이 있다"며 "이러한 범죄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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