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내년에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구입하는데만 1조원 이상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일 김희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GPU를 포함한 AI 인프라 투자비용은 1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피지컬AI 등 신규사업 확대를 감안하면 GPU에만 1조원 넘는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5.6% 오른 3조138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8.6% 늘어난 5706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 검색 부문 매출은 1조602억원, 커머스 부문은 9855억원, 핀테크는 43331억원, 콘텐츠는 5093억원, 엔터프라이즈 부문은 15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네이버는 올 3분기 호실적은 검색 등 자사의 각종 서비스에 AI를 접목하면서 경쟁력이 높아져 이것이 매출로 연결된 것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올 9월 기준 AI 개인화 추천 강화에 따라 홈피드 일평균 이용자(DOU) 수는 1000만명 이상을 기록했으며, 9월 AI 브리핑 이용자도 출시 7개월만에 이용자가 5배 이상 늘었다.
네이버는 올해 계획했던 설비투자(CAPEX) 1조원 가운데 올 3분기까지 7470억원을 집행했다.
네이버는 내년봄에 쇼핑 AI에이전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내년 봄 쇼핑 AI 에이전트를 출시한 후 생성형 검색 경험을 제공하는 AI 탭, 통합 에이전트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는 수익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대표는 "AI 브리핑을 도입한 이후 정보성과 지식성 쿼리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져 300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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