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30] "기후정책만으로 부족"...실행 위한 금융시스템 논의

김혜지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7 10:50:36
  • -
  • +
  • 인쇄
▲COP30 (사진=AP 연합뉴스)

국제사회가 기후위기 대응을 약속이 아닌 실행을 하려면 기후금융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데 동감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고 있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기후전환을 뒷받침할 금융·투자 구조 구축이 핵심 과제로 다뤄지고 있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 각국 대표단은 "기후정책은 선언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며 실제 프로젝트로 이어지는 자금 흐름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남반구 국가들은 기후금융·기술협력 플랫폼을 새롭게 제안했다. 개발도상국이 필요한 기술을 신속히 공유받고, 공적·민간 금융과 직접 연결해 현장 사업으로 이어지게 하는 체계다. 브라질 의장단도 "개도국 전환을 뒷받침할 금융 접근성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각국은 또 2035년까지 연간 1조3000억달러의 글로벌 기후대응 재원 확보 로드맵에 대한 논의를 확대하고 있다. 에너지 전환, 산업 효율 개선, 운송·물류 탈탄소화 등 부문별 투자 수요가 구체화되는 가운데 민간자본 유입을 늘리기 위한 글로벌 금융분류체계 확립의 필요성이 잇따라 제기됐다.

하지만 일부 개도국은 선진국이 기존 약속이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 아프리카 국가의 대표단은 "지원 공약도 지켜지지 않았는데 새로운 목표만 제시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유럽연합(EU)과 기후취약국 그룹은 "민간투자를 포함한 전환형 금융구조가 필수"라며 실행 기반의 시스템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COP30이 금융 논의를 중심으로 한 '실행 COP'로 전환되는 신호라고 평가한다. 국제기구 관계자는 "문구 합의에서 벗어나, 실제 투자가 움직이는 흐름을 만드는 것이 중심으로 떠올랐다"며 "금융시스템 전환이 COP30 최종합의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벨렝 협상에서는 향후 고위급 회의에서 각국이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과 투자 전환 조치를 어디까지 제시할지가 다음 단계 협상의 핵심 고비로 꼽힌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아름다운가게, 유산 기부하면 세액공제법 '지지'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가 최근 국회에서 발의된 '유산기부 세액공제법'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유산기부 세액공제법은 상속 재산의 10% 이상을 기부하

삼립 시화공장 또 '산재'...노동자 2명 손가락 절단

삼립 시화공장에서 또 노동자가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경찰에 따르면 10일 0시 19분경 경기 시흥시 소재 삼립 시화공장에서 근로자 2명의 손가락

시중은행들 생산적 금융 '잰걸음'…지역과 첨단산업에 투자확대

부동산 대출 중심이던 시중은행들이 지역산업 발전과 인공지능(AI), 그리고 첨단산업 등 생산적 금융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본격적인 투자경쟁에

SKT, ESG 스타트업 육성하는 '스케치포굿' 참여기업 모집

SK텔레콤이 차세대 ESG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 'SKTCH for Good(스케치포굿)'을 론칭하고 참여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참여를 희망하

서울시 기후대응 '엉망'...'생태·사회' 지표 대부분 '낙제점'

서울의 대기질과 생물다양성 자원, 재생가능한 깨끗한 물, 에너지 생산, 폐기물 현황 등 렌즈를 분석한 결과 총 41개 지표 가운데 33개가 기준치에 미달

용기 디자인 살짝 바꿨더니...동원F&B, 플라스틱 사용 14톤 절감 기대

동원F&B 동원식품과학연구원은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을 위해 지난 50여년간 사용해왔던 식용유 용기의 서포트링 디자인을 '12각 돌출 구조'로 개선했

기후/환경

+

올해 극단적 기상 징조?...3월 세계 해수면 온도 '역대 2위'

전세계 바다 온도가 심상치 않게 상승하면서 올해 극단적 기상이 잦아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특히 해수온 상승이 엘니뇨 전환 신호로 해석

"132년만에 가장 뜨거운 3월"...이상고온·가뭄 겹친 美

미국 전역이 관측 이래 '가장 더운 3월'을 기록했다. 이상고온에 강수 부족까지 겹치면서 극한가뭄이 나타나고 있다.9일(현지시간) 미국 해양대기청(NOAA

지난겨울 바다 수온 1℃ 올라..."온화한 겨울·대마난류 강세 원인"

지난겨울에서 초봄 사이 우리 바다의 수온이 평년대비 1℃ 정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국립수산과학원은 2025년 12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우리 바다의

'슈퍼 엘니뇨' 온다...전쟁까지 겹쳐 '식량 이중위기' 우려

올 하반기 슈퍼 엘니뇨 발생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동 전쟁에 따른 비료·에너지 공급 차질과 맞물려 글로벌 식량위기가 한층 심화될 수 있다는 경

'불의 고리' 인니 1주일새 또 지진…주택 100여채 '와르르'

인도네시아 동부에서 규모 4.9 지진이 발생해 주택 100여 채가 파손되고 20명이 다쳤다.10일(현지시간) 베트남뉴스통신(VNA)에 따르면 지난 8일 밤 동누사

남극 해빙들 '와르르'...황제펭귄 새끼 수천마리 폐사

남극 해빙이 무너지면서 황제펭귄 새끼들이 바다에 빠져 집단으로 폐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9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남극 일부 지역에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