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 재생원료 '식품용기' 사용기준 마련...식약처, 제도개선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8 16:09:33
  • -
  • +
  • 인쇄

이제 폴리프로필렌(PP) 소재의 플라스틱을 재활용해서 만든 재생원료도 배달용기나 식품포장용기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PP 재생원료를 식품용기로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기구 및 용기·포장의 기준 및 규격' 일부개정안을 8일 행정예고했다. 지금까지 플라스틱 재활용 소재 가운데 페트(PET) 재질만 음식을 담는 용기로 사용할 수 있었는데 이번 개정으로 PP 재질도 식품용기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PP는 저렴하고 성형이 쉬워 국내에서 많이 사용되는 플라스틱 소재다. 지난해 국내에서 사용된 PP의 양은 131만9000톤에 달했다. 배달용기나 식품포장재, 화장품 용기, 마스크 등 음식을 담거나 인체와 직접 접촉하는 제품에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재활용 소재에 대한 사용기준은 마련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PP 재생원료를 식품용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제도보완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쳤다.

이에 식약처는 지난해 3월~9월 시범사업 등을 통해 재생PP의 안전성에 대한 기준을 마련했다. 식품용기로 사용가능한 재생PP는 △PP 단일재질로 제조된 기구 및 용기·포장인 것 △식품 외 다른 오염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사용이력 추적이 가능한 것 △몸체에 직접 인쇄하거나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은 소재로 정했다.

또 식품용 PP재생원료 제조공정은 다른 용도의 재생원료 제조공정과 분리운영하도록 했다. 아울러 재생원료 안전성과 품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위생·품질 관리사항을 정하고 이를 준수하도록 했다.

식약처는 "이번 개정이 자원순환 촉진과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한편 식품용 기구 등의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안전한 기구 및 용기·포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준·규격을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LS머트리얼즈, 글로벌 ESG 평가 '실버' 등급 획득

LS머트리얼즈가 글로벌 ESG 평가에서 '실버' 등급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실버 등급은 전체 평가대상 기업 가운데 상위 1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회사

삼성전자 '자원순환' 확장한다..."태블릿과 PC도 재활용 소재 사용"

삼성전자는 갤럭시S 스마트폰뿐 아니라 갤럭시워치와 태블릿PC, PC 등 모든 모바일 기기에 1가지 이상의 재활용 소재를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3월 11일

자사주 소각 의무화한 '3차 상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상장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원칙적으로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이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국회는 이날 본회의에 상정된 '3차 상

녹전연 "ESG 공시는 스코프3 포함시켜 법정공시로 시행해야"

2028년 자산 30조원 상장사를 대상으로 시행될 예정인 'ESG 공시'에 대해 '법정 공시'가 아닌 '거래소 공시'로 우선 도입하고, 공급망 배출을 관리할 수 있

롯데-HD현대 '대산 석화공장' 합병 승인...고부가·친환경으로 사업재편

산업통상부가 HD현대케미칼과 롯데케미칼의 대산공장 합병을 승인했다. 산업통상부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

국내 ESG 평가기관 3곳...금융위 점검에서 '합격점'

국내 기업들의 ESG 평가를 전문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ESG 평가기관 3곳이 가이던수 준수에 대한 정부 점검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금융위원회는 ESG

기후/환경

+

아마존 '지구의 허파' 옛말됐다...2023년부터 탄소배출원 전환

'지구의 허파' 역할을 했던 열대우림 아마존이 탄소흡수원이 아니라 이미 탄소배출원으로 전환됐다는 진단이다.독일 막스플랑크 생지구화학연구소를

교육부, 2030년까지 국공립 학교 4378교에 태양광 설치

정부가 2030년까지 국공립 초·중등학교 4378교에 단계적으로 태양광 발전 설비를 확충한다. 학교 전기 사용량·요금 증가 부담에 대응하는 한편

기후위기에 '인공강우' 주목하는 국가들..."만능해결책 아냐"

극단적 가뭄을 겪는 지역이 늘어나고 물부족이나 대기오염이 발생하는 국가들이 갈수록 많아지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인공강우'(클라우

30년간 해수면 9㎝ 높아졌다..."빙하 녹으며 빠르게 상승중"

지난 30년간 해수면이 약 9㎝ 높아졌다. 해수면 상승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는 것은 빙하가 녹으면서 바다 질량을 증가시키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철강산업 넷제로 전환 성공하려면?..."고로 지원비부터 끊어라"

국내 철강업계의 저탄소 전환을 이루려면 예산의 재설계, 녹색철강 기준의 명확화, 수소 인프라 구축, 공공조달 중심의 수요창출 방안이 K-스틸법(철강

美 온실가스 규제 없앴더니...석유기업들 기후소송 더 불리?

미국이 온실가스 규제의 근간이 되는 '위해성 판단(endangerment finding)'을 폐지한 것이 기후소송에서 화석연료 기업들을 더 불리하게 만들 것이라는 분석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