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리뷰]'갤럭시S21 울트라'로 찍은 4K다큐영상…"폰카 한계 넘어섰네"

김민우 기자 ·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1-02-08 08: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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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동영상, 슬로우모션, 하이퍼랩스 기능 확인해보니...

 

삼성이 그동안 어떤 스마트폰보다 카메라 기능에 집중한 모델, 갤럭시S21 울트라(이하 S21울트라). 스마트폰 중 가장 고해상도인 1억800만 화소 광각 카메라를 비롯, 탑재된 총 5개의 카메라가 4K, 60fps의 영상 촬영이 가능해 '역대급 카메라 폰'으로 불리고 있다.

그렇다면 S21울트라로 직접 찍은 4K영상은 얼마만큼 선명할까. 또 '역대급 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얼마나 다를까. 뉴스;트리가 직접 찍어봤다. 다큐 형식의 영상을 찍으면서 리뷰를 진행했으며, 일반인들의 촬영에 도움이 되기 위해 모든 설정은 오토로 진행했다.

화질 및 기능의 비교를 위해 4K 촬영이 가능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함께 들고 길을 나섰다. 촬영지는 낙산 주변 한양도성과 이화동 벽화마을.

먼저 한양도성을 배경으로 같은 장소에서 하이퍼랩스(긴 시간 촬영 후 시간을 압축해 빠르게 보여주는 기법)로 촬영했다. S21울트라 하이퍼랩스 기능의 가장 큰 특징은 4K(3840×2160) 설정이 유지된다는 점이다. 미러리스 카메라의 경우, 하이퍼랩스로 전환하자 HD화질(1920×1080)로 화질이 떨어졌지만 S21울트라는 화질이 그대로 유지됐다. 다만, 초당 프레임은 60fps에서 30fps로 설정이 바뀌었다. 쉽게 설명하면 초당 60장의 사진을 찍는 영상이 하이퍼랩스에선 초당 30장만 찍는다는 의미다. 기본 촬영모드보다 화면의 선명도가 조금 낮을 수 있다.

촬영본은 1억8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되었기 때문인지, 상당히 선명했다. 채도가 높을수록 선명하게 촬영됐는데, 미러리스 카메라에 비해 하늘색이 더 파랗게 찍혔다. 빠르게 움직인 피사체도 잔상없이 선명하게 찍혀 다큐용 배경 화면에 활용하기 딱 좋은 수준이었다.

▲미러리스 카메라로 찍은 화면(왼쪽)과 갤럭시S21울트라로 찍은 화면(오른쪽).

 

그 다음 이화동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산책 장면을 진행했다. 1인칭 시점을 표현하기 위해 S21울트라를 스마트폰용 짐벌에 끼워 촬영을 진행했다. 일반 동영상 모드는 광각 카메라가 기본, 프로동영상 모드에선 광각과 초광각 촬영이 가능하다. 좁은 골목을 표현하기 위해 광각과 초광각 모드를 번갈아가며 촬영했다.

짐벌을 이용했기 때문에 화면에 손떨림은 적었지만, S21울트라 화면 자체도 상당히 안정적이었다. 계단을 내려가고, 좌우로 시선을 옮겨도 잔떨림이 없었다. 기존 스마트폰 영상의 단점이 움직임이 많으면 화편 자체가 흔들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 모델은 그 흔들림이 없었다.


▲스마트폰 짐벌에 갤럭시S21 울트라를 끼워 촬영을 진행했다.

 

프로동영상 모드의 오디오 기능도 눈에 띄었다. 기능 자체가 좌우로 나뉘어 녹음이 가능한데다, 촬영 대상에 따라 전면과 후면, 모든 방향 설정 등 세 가지로 녹음이 가능하다. 쉽게 말하면 필요에 맞춰 앞이나 뒤쪽에 있는 대상의 소리를 강조해 녹음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초광각 모드 역시 안정적으로 촬영됐다. 이화동 골목 좌우에 그려진 벽화가 한 화면에 들어왔다. 렌즈를 교환해야하는 카메라와 달리 같은 위치에서 두 가지 화면을 담을 수 있어 촬영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부분이 큰 매력으로 느껴졌다.

화면의 아쉬움도 있었다. 걸어가면서 찍은 화면의 경우, 화면의 노이즈가 나타나는 현상이 있었다. 보통 노이즈 현상은 카메라에 빛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데, 낮 시간대 야외에서 이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물론, 카메라에 비해 물리적 크기가 작은 대부분의 스마트폰에서 나타나는 현상이긴 하다.

▲슬로우 모션으로 촬영한 장면. 4k가 아닌 HD 화면으로 촬영돼 아쉬웠다.

 

다음으로 스마트폰을 고정한 채 슬로우 모션 촬영을 해봤다. 슬로우와 슈퍼슬로우 모드가 있는데, 촬영은 슬로우 모드로 진행했다. 녹화된 화면은 선명했고, 움직임 역시 잘 담겨 만족스러웠다. 비나 눈이 내리는 장면을 찍기에 유용해 보인다. 다만, 화질에는 한계가 있었다. 기본 촬영모드와 하이퍼랩스와는 달리 이 모드에선 4k가 지원되지 않았다. HD급 촬영만 가능해 4k 영상으로 통일해 편집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영상 외에 사진도 촬영해봤다. 일반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프로모드가 아닌 일반모드로 촬영했는데, 그럼에도 사진은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후면의 4개의 카메라는 같은 장소에서 다양한 사진을 담기에 좋았다. 광각과 초광각, 3배 줌과 10배 줌 모드 모두 화질 저하없이 선명한 화질을 구현해냈다.

▲광각(왼쪽), 초광각(가운데), 3배줌(오른쪽)으로 찍은 벽화 사진

 

그중에서 '10배줌' 기능은 갤럭시S20 울트라에 있었던 '5배 줌'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기능인데, 카메라가 강화된 만큼 선명한 화질을 자랑했다. 이화동에서 10배줌을 이용하면 선명한 인왕산 풍경 사진까지 가능했다. 움직이지 않고 보다 먼 곳의 풍경을 선명하게 찍을 수 있었다.

▲이화동에서 광각(왼쪽), 10배줌(오른쪽)으로 찍은 인왕산

 

태양을 바라보고 찍는 사진도 선명했다. 기존의 스마트폰은 태양을 직접 바라보고 찍은 경우 빛이 번지는 '렌즈플레어 현상'이 강한데, S21울트라는 빛 번짐이 거의 없었다. 프로 모드를 사용할 경우, 사진 마니아들이 좋아하는 역광 사진도 어느 정도 구현이 가능해 보인다.

▲태양을 보고 찍은 이화동 일대. 빛번짐 현상이 거의 없다.

갤럭시S20 울트라에 이어 탑재된 100배줌 기능도 괜찮았다. 억지로 화면을 키우는 디지털 줌 기능을 사용하기 때문에 화면이 흐릿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피사체가 상당히 잘 보이는 편이다. 이화동에서 남산타워를 100배줌으로 당겨 찍은 사진은 건물과 나무, 차량 등이 잘 나타났다.

▲일반 모드(왼쪽), 100배 줌(오른쪽)으로 찍은 남산타워

 

촬영을 마무리하며 S21울트라에 추가된 디렉터스뷰도 확인해봤다. 찍고자하는 풍경과 촬영자를 동시에 촬영할 수 있어 유튜브, 아프리카tv 등 개인 방송에 활용하기 좋은 기능이다. 온라인 수업 영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4K는 지원되지 않고 HD 화질만 촬영이 가능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외에도 S21울트라는 8K, 24fps까지 촬영이 가능하다. 8K 화면은 화질면에서 훌륭하지만, 24fps는 영화에서 사용하는 프레임이기 때문에 선명한 현장감보다는 따뜻한 화면 구성에 사용하기에 좋다. 즉, 60fps 기능이 없어 움직임이 많은 스포츠 등의 촬영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의미. 전‧후면 카메라 모두 4K가 가능한 기술력은 흥미롭지만, 8K 화면 구현은 다소 아쉬움이 있다.

야외에서 동영상과 사진을 직접 촬영해본 결과, 일부 기능의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다큐멘터리급 영상을 만드는데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고정 화면의 경우, 웬만한 프로급 카메라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보다 자세한 화면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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