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신규 공장 친환경으로…ESG경영 강화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1 11: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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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지속가능 보고서 발간
"업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사업장 구현할 것"
▲삼성바이오로직스 2021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해 현재 건설중인 신규 공장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고 친환경 냉매를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 림)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첫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본격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임직원·전문가·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을 바탕으로 ESG 보고서를 작성하고, 외부 컨설팅을 받으며 ESG 경영을 위한 체계적 로드맵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2월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이행에 대한 감독 기능 등을 수행하도록 했다. ESG위원회는 경영진으로부터의 독립성이 검증된 사외이사 4인으로, 경영·경제·생명공학·법·제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첫 보고서에 환경, 사회,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를 위해 기울여 온 지난 10년간의 노력과 앞으로의 실천 계획을 담았다.

먼저 환경 부문에서는 바이오 제약 업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사업장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표준 에너지경영시스템(ISO 50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을 도입했다. 현재 건설 중인 신규 공장에는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고 친환경 냉매를 적용할 계획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올들어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 회사 및 협력사 임직원의 안전 보건 관리, 환경 경영 내재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히며 'ESH(Environment·Safety·Health) 경영 선언문'을 발표했다. 

사회 부문에서는 청소년 교육 및 장학 지원, 소외계층 의료 및 보육 지원 등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소개했다. 아울러 협력사 상생 경영의 일환으로 협력사의 ESG 실천을 이끌어내기 위해 지난해 4월 도입한 협력사 행동규범, 국내 중소기업과의 기술협력을 통한 원부자재 국산화 노력, 공급망 관리 프로세스 등도 담았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이사회의 독립성과 자율성, 다양성 등을 강화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사회 과반수 이상을 독립성이 검증된 사외이사로 구성했다. 2020년에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해 이사회의 경영진 감독 및 견제 기능을 강화하는 등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을 기울여왔다.

한편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회사와 고객의 재산을 보호하고 환자에게 안정적으로 바이오 의약품을 공급하기 위해 사업연속성 관리시스템(BCMS)을 운영하고 있다. 2018년 BSI(British Standard Institution)로부터 국내업계 최초로 1, 2공장 및 일부 지원기능에 대한 BCMS 인증을 획득한 이래 매년 범위를 확장하여 인증을 받고 있으며, 올해의 경우 전체 사업 부문에 대한 인증 획득을 완료했다.

존 림 대표는 "지속가능성을 향한 새로운 도전 의지를 알리고 이해관계자 여러분과 함께 더 나은 경영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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