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높은 과학 신뢰도, K-방역 이끌었다"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1-06-22 14:30:09
  • -
  • +
  • 인쇄
3M 조사 "한국인 86%, 과학이 일상에서 중요"

한국인들의 과학에 대한 높은 신뢰와 중요성 인식이 코로나19 상황에서 세계가 인정하는 'K-방역'의 성공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3M이 발표한 '2021 과학현황지수'(State of Science Index, SOSI)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평균보다 일상 속 과학의 중요성을 높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과학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로 코로나19와 더불어 기후변화 등과 같은 환경문제를 꼽았다.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를 겪으면서 한국인들의 과학에 대한 신뢰는 크게 증가했다. 91%의 한국인들이 과학을 신뢰한다고 응답해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비해 11%포인트 높아졌다. 과학이 일상 생활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도 86%로 글로벌 평균 56%에 비해 30%포인트 높았다.

이같은 과학에 대한 신뢰와 중요성 인식은 펜데믹 상황에서 과학 및 의학계의 권유를 잘 지키는 결과로 나타났다. 실제로 조사에서 대다수 한국인들은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마스크 착용하기' '대규모 모임 피하기' '자주 손씻기'와 같은 조치를 따른다고 답했다.

▲3M의 '과학현황지수 조사 결과'.(자료=3M)

또 10명 중 9명의 한국인들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답해 글로벌 평균 77%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한국인들은 특히 코로나19를 제외하고 기후변화와 같은 환경 문제를 기반 시설 구축, 제조시설의 폐기물 및 사회적 격차 해소보다 과학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꼽았다.

이처럼 과학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한국에서의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교육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응답자의 90%가 더 많은 사람들이 STEM 관련 직업을 목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STEM 분야의 다양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응답자의 91%는 기업들이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했다.

과학현황지수는 3M이 지난 4년 동안 매년 실시해온 연구로 과학에 대한 인식 조사를 위해 시행됐다. 이번 조사는 2021년 2월부터 3월까지 한 달간 진행됐으며,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7개국 1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환경부 '한국형 녹색채권' 3.9조 발행..."녹색산업이 국가경쟁력 좌우"

올 연말까지 총 3조9000억원 규모 한국형 녹색채권이 발행된다.25일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호텔에서 '2024년 한국형 녹색

전력거래소 비상임 3명 고발당했다..."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전력거래소가 선임한 비상임이사 3명이 이해충돌방지법 위반으로 고발당했다.25일 기후솔루션과 18개 태양광협동조합, 대한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 전

당장 코앞에 닥친 국제환경규제..."대-중소기업 상생으로 대응해야"

급박하게 돌아가는 환경통상규제를 적시에 대응하려면 공급망 전체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대중소기업 상생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

빙그레, 탄소중립 실천·자원순환 활성화 MOU

빙그레가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E-순환거버넌스와 탄소중립 실천 및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업무협약

포스코, 해수부와 '바다숲' 조성 나선다

포스코가 블루카본과 수산자원 증진을 위해 바다숲을 조성한다.포스코는 24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해양수산부, 한국수산자원공단 및 포항산업과학연

두나무, 사내 ESG캠페인으로 1년간 1만8000kg 탄소감축

두나무가 임직원 대상 ESG 캠페인을 통해 지난 1년간 약 1만8000kg의 탄소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지난 1년

TECH

+

LIFE

+

순환경제

+

Start-u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