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라면' 이어 '신라면'까지…라면값 줄줄이 오른다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9 10:52:51
  • -
  • +
  • 인쇄
농심 4년8개월만에 라면價 6.8% 인상
삼양식품, 팔도 등도 인상 검토중
▲농심 '신라면'.(사진=농심)


'진라면'에 이어 '신라면' 가격도 오른다.

농심은 오는 8월 16일부터 라면 출고가격을 평균 6.8%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제품별로 신라면은 7.6%, 안성탕면은 6.1%, 육개장사발면은 4.4% 오른다. 신라면의 경우 대형마트 봉지당 평균 판매가는 676원에서 약 736원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이번 인상은 2016년 12월 이후 4년8개월만이다. 회사측은 "최근 팜유와 밀가루 등 라면 주요 원자재 가격이 올라 불가피하게 라면값을 인상한 것"이라며 "인건비와 물류비, 판매 관리비 등 제반 경영비용이 오른 것도 원가상승을 압박했다"고 설명했다.

업체들은 라면 가격을 올리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 한다.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자주 먹는 식품이기 때문에 체감 물가 인상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때문에 원가 절감과 경영 효율화를 추진해 가급적 가격을 올리지 않고 비용을 줄이는 형태로 버틴다. 하지만 최근 원가 인상에 따른 압박이 심해 라면 가격을 인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 15일 오뚜기는 다음달부터 진라면 등 주요 라면 가격을 평균 11.9% 인상하기로 했다. 오뚜기의 라면값 인상은 2008년 4월 이후 13년 4개월 만이다.

업계 1위인 농심과 2위인 오뚜기가 인상을 결정한 만큼 삼양식품과 팔도 등 다른 기업들도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 이들 역시 원가 인상 등으로 인해 가격 인상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1, 2위 기업들이 가격을 올리기로 했기 때문에 심리적 부담도 적다.

이와 관련 삼양식품과 팔도측은 "검토중이지만 시기, 폭 등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KT 새 대표이사 후보군 33명...본격 심사 착수

KT의 대표이사 후보 공개모집이 마감되면서 차기 대표이사 후보군이 33명으로 확정됐다.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4∼16일 진행한 대표이사 후보

전북도, 다회용기 민간사업자 모집

전북특별자치도가 '2026 다회용기 사용 촉진 지원사업'을 수행할 민간 사업자를 오는 12월 24일까지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이는 자원 순환을 목표로 도

삼성중공업, 선박 폐열회수 발전시스템 해상실증 나선다

삼성중공업이 선박 폐열회수 발전시스템 해상실증 나선다.삼성중공업은 독자 개발한 '유기랭킨사이클(ORC:Organic Rankine Cycle) 기반 폐열회수 발전시스템(

쿠팡 '못난이 채소' 새벽배송 3년...직매입 물량 8000톤 돌파

쿠팡은 최근 3년간 전국 농가에서 직매입해 새벽배송으로 선보인 '못난이 채소' 누적 규모가 8000톤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쿠팡은 지난 2023년부터

[ESG;스코어] 韓 해운사 탄소효율…벌크선사 팬오션이 '꼴찌'

팬오션, 현대글로비스가 우리나라 해운사 가운데 '탄소집약도지수'(CII) 위험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대LNG와 코리아LNG, KSS해운은 CII 위

카카오 '장시간 노동' 의혹...노동부, 근로감독 착수

카카오가 최근 불거진 장시간 노동 문제를 두고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을 받게 됐다.고용노동부 관할지청인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성남지청은 이달초

기후/환경

+

한국 '탈석탄동맹' PPCA 합류...호주 에너지전환까지 촉진?

한국이 '국제탈석탄동맹(PPCA:Powering Past Coal Alliance)'에 가입함으로써 호주의 화석연료 산업을 쪼그러뜨리고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전기차 충전시설, 28일부터 지자체 신고·책임보험 의무화

이달 28일부터 건축물 주차장에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을 설치하려면 지자체에 신고하고 책임보험도 가입해야 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을

[COP30] 교황의 묵직한 경고..."기후위기 대응, 더는 미룰 수 없다"

교황 레오 14세가 세계를 향해 "기후위기 대응을 즉각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묵직한 경고를 날렸다.교황 레오 14세는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는 제30차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앞으로 '1000년' 이어진다

탄소중립을 달성해도 산업화 이후 오른 지구의 평균기온이 최소 1000년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17일(현지시간) 21세기 호주 연방산업연구기구(CSIRO)

[COP30] "이건 생존이다!"…기후 취약국들 COP30에서 '절규'

기후취약국들이 "기후위기는 생존 문제"라며 선진국의 실질적 감축과 재정지원 확대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17일(현지시간)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

지역마다 제각각 풍력·태양광 '이격거리'...기후부, 규제 합리화 추진

지역마다 제각각인 태양광과 풍력의 이격거리를 중앙정부 차원에서 규제 합리화를 추진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서울 영등포구 한국에너지공단 서울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