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고용률 고작 1%대... 여성장애인 고용률 더 낮다

차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04-20 15:23:36
  • -
  • +
  • 인쇄
4년 연속 장애인 고용률 1%대 그쳐
여성 장애인 고용률 10명 중 2명꼴
▲ 장애인 근로자 (사진=연합뉴스)


국내 기업들의 장애인 고용률은 4년 연속 1%대에 머물고 있다.

20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발표한 장애인 고용현황에 따르면 2020년말 국내 기업들의 장애인 고용률은 1.48%에 그쳤다. 상시근로자 1497만4809명 가운데 장애인 상시근로자는 22만1710명에 불과했다.

장애인 고용률은 2017~2020년까지 1%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2017년말 1.47% △2018년말 1.42% △2019년말 1.52% △2020년말 1.48%였다. 고용률은 최근 4년간 1.42∼1.52%대에 머문 것이다.

같은 기간 전체 기업체 중 장애인을 고용한 비율도 3.9∼4.3%에 그쳤다. 2020년말 전체 180만여개 기업체 가운데 장애인 고용 기업체는 7만6593곳(4.3%)이었다. 2019년말 장애인 고용 기업체 비율은 3.9%로, 관측된 기간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장애인 고용률 자체도 낮지만, 여성장애인과 발달장애인의 취업은 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말 전체 장애인 근로자 22만1710명 중 여성은 4만9238명이었다. 장애인 근로자 10명 중 2명(22.2%)꼴이다. 이는 비장애인을 포함한 전체 근로자 중 여성 비율이 42.2%인 것에 비해 장애 여성의 고용률이 절반 가까이 낮은 것이다.

발달장애인 근로자는 2만1968명으로, 전체 장애인 근로자의 9.9%를 차지했다. 이는 2017년말 발달장애인 근로자 비율이 5.7%였던 것과 비교할 때 2배 가까이 높아진 것이지만 여전히 10%를 밑도는 수치다.

장애인을 의무로 고용해야 하는 사업체도 10곳 중 7곳만 장애인을 고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말 기준 장애인 의무고용 사업체 2만9890곳 가운데 실제 장애인을 고용한 사업체는 2만753개(69.4%)였다. 전체 장애인 의무고용 사업체의 장애인 고용인원은 고용 의무인원(25만2729명)을 겨우 넘는 26만826명으로, 고용률은 3.08%에 그쳤다. 이는 중증장애인을 고용할 때 실제의 2배를 고용한 것으로 인정하는 '중증장애인 2배수제'를 적용했을 때의 수치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제철, CDP 선정 기후대응 원자재 부문 우수기업 수상

현대제철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분야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현대

'해킹사고' 부실 대응 SK텔레콤..."ESG 등급 하락 불가피"

SK텔레콤 해킹사태로 고객 개인정보가 무방비로 유출되면서 SKT의 ESG평가에서 사회(S)부문과 종합부문 등급이 1등급씩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고객

KB국민은행, 올해 지역에 '작은 도서관' 9곳 더 늘린다

KB국민은행이 올해까지 134개의 'KB작은도서관'을 조성해 미래세대를 위한 독서 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KB국민은행은 지난 14일에는 울

LG유플러스, CDP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 수상

LG유플러스가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호텔에서 열린 '2024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코리아 어워즈'에서 CDP 기후변화 대응 부문(CDP Climate

11번가 사령탑 교체...신임 대표로 박현수 CBO 선임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가 지난 29일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박현수 11번가 CBO(최고사업책임)를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안정은 전임 대

경기도 푸드뱅크, 세제와 휴지 등 '생활용품'도 기부받는다

경기도가 푸드뱅크를 통해 식품뿐만 아니라 세제와 휴지 등 다양한 생활용품도 기부받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푸드뱅크·마켓은 취약계층에 기부

기후/환경

+

대구 함지산 산불 '재발화'...강풍에 불씨 되살아나

이틀만에 주불이 잡히면서 완전된 것으로 알았던 대구 함지산 산불이 다시 발화하면서 주민들이 다시 대피했다. 건조한 상태에서 계속해서 불어대는

기후위기로 야외 음악공연도 '위기'...티켓 판매부진 현상

호주에서 기후위기로 야외 뮤직 페스티벌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보고서가 나왔다.호주 로열 멜버른 공과대학(RMIT)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발간한 '뮤

"해운탄소세 피하려면 '전기추진선'으로 교체해야"

탄소배출이 많은 선박을 전기추진선으로 대체하고 녹색해운항로를 개척하면 해운부문 탄소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운은 전

기후재해 보상은 왜 제한?...손보사 車보험약관 공정위 '심판대'

기후위기로 올여름도 무더위와 수해 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기후위기로 인한 재해 피해는 보상하지 않는 보험약관의 불공정 조항을 개정해

대구 산불 이틀째 진화율 82%...주불 아직도 못잡아

지난 28일 발생해 이틀째 번지고 있는 대구 함지산 산불이 아직도 주불을 잡지 못하고 있다.산림 당국에 따르면 29일 오전 8시 기준 대구시 북구 노곡&mid

트럼프 '해저광물' 개발규제 완화에..."생태계에 치명적" 비판

미국이 해저 광물 개발을 장려하기로 한 결정에 "해양생태계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힐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