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2급이상 임직원 올해 임금인상분 전액 반납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5-12 15:07:42
  • -
  • +
  • 인쇄
全직원 반납도 노조와 협의
6월 확정되는 성과급도 반납
▲12일 오전 대구 동구 신서동 한국가스공사에서 열린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전 직원 비상 결의대회'에서 최연혜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결의문 낭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가스공사가 올 2분기(4∼6월) 가스요금 인상을 앞두고 2급 이상 임직원들의 올해 임금 인상분 전부를 반납하기로 했다.

가스공사는 12일 오전 대구 본사에서 최연혜 사장 등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 결의대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가스공사가 올 1분기 말 기준 11조6000억원에 이르는 미수금 등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요금 현실화가 불가피한 가운데 정부·여당이 공사 차원의 자구책 마련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가스공사는 국내 가스수급 안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 사업비 1조4천억원을 이연·축소하는 등 총 15조4000억원을 절감하는 경영 혁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가스공사는 지난 2월 연료비 미수금으로 인해 악화된 재무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향후 5년간 14조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두 달여 만에 1조4000억원을 추가한 것이다.

가스공사는 이날 결의대회에서 △천연가스의 안정적·경제적 공급 △임금 동결 및 조직혁신을 통한 가스요금 인상 요인 최소화 △취약계층 지원 등 대국민 서비스 강화 △생산·공급 안전 관리 강화 △공정한 조직문화 조성 등을 약속했다.

특히 공사는 자회사인 가스기술공사를 포함해 2급 이상 임직원들의 올해 임금 인상분 전액을 반납하는 것에서 한걸음 나아가 전체 직원의 임금 인상분 반납도 추진키로 했다.

공사는 특히 2급 이상 임직원들의 올해 임금 인상분 전액 반납에서 나아가 전체 직원의 임금 인상분 반납도 추진키로 했다.

현재 가스공사의 임원 및 정규직은 4229명, 가스기술공사의 임원 및 정규직은 1750명이며 이 가운데 2급 이상은 380명이다.

이와 관련해 경영진은 직원들이 소속된 노동조합과 임금 인상분 반납을 위한 협의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도 노조의 동참을 공식 요청했다.

임금 인상분과는 별도로 성과급도 반납할 계획이다.

경영평가 결과가 확정되는 다음달께 1급 이상 임직원은 성과급 전액을, 2급 이상 직원은 50%를 각각 반납한다.

이와 함께 가스공사는 조직 슬림화와 공급관리소 스마트화 등을 통해 운영비용을 절감할 방침이다.

지난 4월 공사가 스마트화된 관리소 16곳을 무인화하고 직원 80여명을 재배치하면서 약 50억원의 비용을 절감한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공사는 또 프로농구단 운영을 효율화해 올해 운영비를 전년 대비 20% 절감할 계획이다.

에너지 복지에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대책과 에너지 효율 혁신도 추진한다.

최연혜 사장은 "가스요금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송구하다"며 "가스공사는 앞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강도 높은 자구노력 이행에 총력을 기울여 국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전·가스공사 자구안 주요 내용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서울시, 1000명 넘는 행사 '폐기물 감량계획' 의무화 추진

서울시가 하루 1000명 이상 참여하는 행사에 대해 폐기물 감량계획을 의무적으로 수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서울시는 25개 자치구가 대규모 행사

'생산적 금융' 물꼬 틔우는 시중은행들…투자전략은 '각양각색'

금융당국이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총 1240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지원계획을 제시하면서, 금융권 자금이 부동산이나 가계대출이 아닌 산업과 기업의

'카카오 AI 돛' 출범…"2030년까지 100개 AI 혁신기업 육성"

카카오그룹이 4대 과학기술원과 손잡고 지역 인공지능(AI) 인재와 혁신기업 육성 추진기구인 '카카오 AI 돛'을 설립한다. 카카오는 2030년까지 5년간 500억

포스코 '사고다발 기업' 오명 벗나...올들어 중대재해 'O건'

지난해 6명의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포스코가 올해 들어 단 한 건의 산업재해도 발생하지 않으면서 그 비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포스코는 올

롯데·이마트, 메탄 감축목표 '낙제점'..."육류 위주 공급망이 문제"

롯데쇼핑과 이마트가 육류·유제품·쌀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메탄 감축목표가 '낙제점'이라는 국제환경단체의 평가가 나왔다. 20일 글로벌 환

FC서울 홈 개막전 앞두고...서울월드컵경기장에 '다회용기' 도입

서울시가 오는 22일 열리는 FC서울 홈 개막전에 맞춰 서울월드컵경기장 안팎의 편의점과 푸드트럭에 다회용기를 전면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시는 서

기후/환경

+

서부는 41℃ 폭염, 동부는 눈폭풍…美대륙 '극과 극' 이상기후

미국 서부는 기록적인 폭염을 겪고 있는데 동부는 폭우·폭설·한파가 동시에 나타나는 '극과극' 이상기후가 일어나고 있다. 서부의 이상고온

바닥 드러나는 댐과 하천들...평년 밑도는 강수에 봄 가뭄 '비상'

예년보다 비가 턱없이 적게 내리면서 봄철 가뭄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특히 도서지역과 서해안, 경남 등 지리적 특성상 외부 수자원 의존도가 높은

"EU, 탄소중립 목표 완화해야"...합의해놓고 뒷말하는 獨 장관

지난해 온실가스를 겨우 0.1% 감축한 독일이 유럽연합(EU)을 향해 탄소중립 목표를 완화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카테리나 라이헤 독일 연방경제에너

기후위기가 '청년소득' 줄인다...알파세대는 2억원 넘게 손실

기후위기 대응이 늦어지면 호주 청소년세대가 평생 약 18만5000달러(약 2억7700만원)에 달하는 경제적 부담을 떠안게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글로벌 컨설

기후테크 협의체 '그린테크얼라이언스' 사단법인으로 출범

그린테크얼라이언스(GreenTech Alliance)가 기후환경에너지부 산하 사단법인 설립 인가를 받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그린테크얼라이언스

기온 2℃ 오르면…'식량불안 국가' 3배로 늘어난다

지구 평균기온이 2℃ 상승할 경우 식량불안을 겪는 국가의 수가 최대 3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23일(현지시간) 국제환경개발연구소 보고서에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