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표범?…악어 나타났다던 영주서 표범 출몰 신고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6-26 11:59:40
  • -
  • +
  • 인쇄
▲표범으로 추정되는 발자국을 촬영중인 영주시 환경보호과 직원(사진=경북 영주시)

2주전 악어가 출현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던 경북 영주에서 이번엔 표범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관계 당국이 확인에 나섰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9시 45분께 "표범이 마당 앞까지 내려왔다"며 "발자국이 보인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자인 50대 여성은 사흘 전 영주시 상망동 영광고등학교 맞은편인 자기 집 뒤에 있는 밭에서 대상을 알 수 없는 발자국을 확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야생동물보호협회에 확인해보니 표범으로 추정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신고자에게 "산으로 도망쳤다면 수색이 어렵다"고 안내한 뒤 소방 당국과 함께 다음 날 오전 3시 20분께까지 현장을 점검했다. 경찰로부터 상황을 전달받은 영주시 환경보호과는 다음날 직원 3명을 현장에 보내 15㎝ 크기의 발자국들을 사진으로 남겼다.

영주시 환경보호과 관계자에 따르면 발자국은 밭에 일렬로 여러개 나 있었고 지금은 장맛비로 씻겨 나갔다. 사진 등을 토대로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들이 실제 표범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영주에서는 지난 13일 무섬마을 무섬교에 1m 크기의 악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오기도 했다. 신고를 받은 영주시는 환경보호과 공무원 등 직원 6명을 보내 일대를 수색했으나 악어의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고 현재는 발견된 장소와 그 주변을 수시로 순찰 중이다.

이장욱 영주시 환경보호과장은 "(신빙성 여부를 떠나) 표범이건 악어건 신고가 들어왔기 때문에 현장에서 확인해야 한다"며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이른 시일 내 전문가를 영주로 보내 표범인지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손기원의 ESG인사이드] 보여주기식 'ESG공시' 벗어나려면?

ESG 공시는 더이상 선택이 아니다. 지속가능성 정보가 자본과 규제의 흐름을 결정짓는 시대,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 수준을 점검하고 공시 역량을 평가

노동자 사망사고·압수수색 이후...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출범

노동자 끼임 사망 사고로 압수수색을 받았던 SPC그룹이 윤리·준법 체계를 감독하는 상설독립기구인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구성하고 19일 출

틱톡, 광고 제작과정 탄소배출까지 체크한다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이 송출되는 광고는 물론, 해당 광고가 제작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까지 측정한다.16일 틱톡에 따르면, 플랫폼 내 광고 캠

대선 후 서울서 수거된 폐현수막 7.3톤...전량 '재활용'

서울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이후 수거된 폐현수막 전량 재활용에 나선다. 선거기간 서울 시내에서 배출된 폐현수막 재활용률을 30%에서 100%까지 끌어

하나은행 '간판 및 실내보수' 지원할 소상공인 2000곳 모집

하나은행이 소상공인을 위해 간판 및 실내 보수 등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간판

경기도, 중소기업 200곳 ESG 진단평가비 '전액 지원'...27일까지 모집

경기도가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해 오는 27일 오후 5시까지 '경기도 중소기업 ESG 진단·평가 지원사업'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기후/환경

+

기후대응 위해 '도시숲'은 필수…조성계획은 지역마다 '중구난방'

우리나라가 '2050 탄소중립' 실현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탄소중립 목표와 계획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에 본지는 각 지자체별로 온실가스 배출 실태

"3년 뒤 기후재앙 '마지노선' 1.5℃ 넘는다"...IGCC의 경고

탄소배출량이 지금처럼 지속되면 3년 뒤에는 기후변화 마지노선인 1.5℃를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19일 지구 기후변화 지표(IGCC)는 지금처럼 이

백두대간 보호지역 지정 20년…"산림 훼손 여전"

백두대간이 보호지역으로 지정된지 20년이 지났지만 복원은커녕 광산 개발 등으로 인한 산림 훼손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녹색연합은 백두대간 보

EU '탄소상쇄 크레딧' 재도입되나?..."조건부 부활시켜야"

유럽연합(EU) 배출권거래제(ETS)를 설계한 조스 델베크 전 유럽연합집행위원회 기후총국장이 국제 탄소상쇄 크레딧의 제한적 재도입을 주장하고 나섰다

'인조잔디' 안전한가!...유해성 알리려던 과학자들 고소 당해

아이들이 뛰노는 놀이터와 학교 운동장에 깔린 인조잔디의 유해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인조잔디에서 발암 가능성이 있는 화학물질이 검출

머스크 AI기업, 멤피스 흑인지역에 무허가 터빈 설치…환경차별 논란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 기업 xAI가 미국 멤피스의 흑인 밀집 지역에 무허가 가스 터빈을 설치해 대기오염을 유발했다는 이유로 소송에 직면했다.NAACP(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