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에서 헤맬 '걱정끝'...카카오내비 '코엑스 주차장 지도' 서비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7-07 09:47:17
  • -
  • +
  • 인쇄
▲카카오내비가 코엑스 실내지도 서비스를 오픈했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내비를 통한 서울 코엑스 주차장 실내 지도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모바일 내비게이션 앱이 주차장에서 실내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카카오내비가 최초로, 주차 관련 부가기능도 추가돼 이용자의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내비게이션 이용시 일반적으로는 건물의 주차장 입구에서 길안내가 종료되고, GPS 신호가 닿지 않는 지하주차장에서는 이용자의 위치 확인이나 길안내가 어려웠다. 특정 건물이나 아파트 단지 등에서 주차장 실내 지도 서비스가 시도된 바 있지만, 해당 기능만 단독으로 제공되는 탓에 실제 상용 서비스로 널리 활용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카카오내비 앱에서 코엑스 주차장 실내 지도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주차장 진입 이후에도 끊김없이 나의 위치를 확인하고 내비게이션 안내를 받는 것이 가능해졌다. 코엑스 내 최종 목적지와 가까운 게이트를 찾아 그 주변에 주차하거나 주차 이후 건물로 이어지는 출입구를 찾는 것도 한층 편리해졌다.

여기에 주차 관련 편의 기능이 결합돼 한층 차별화된 실내 지도 서비스를 만날 수 있다. 카카오내비의 안내를 받으며 코엑스 주차장으로 진입하면 △각 층의 만차현황을 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주차 위치가 앱 내에 자동으로 저장돼 (카카오내비 앱에 차량번호가 등록되어 있는 사용자 대상) 출차 전 정확한 주차 위치를 지도로 확인할 수 있다. 전기차 운전자의 경우 충전기 위치도 확인 가능하다. 이를 통해 빈 주차 공간을 찾기 위해 여러 층을 오가는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이번 코엑스 주차장 실내 지도 서비스 구축에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실내 측위 기술과 디지털트윈 구축 역량이 뒷받침이 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하 주차장 환경에 최적화된 실내 측위 기술을 발굴해 카카오내비 앱에 적용 가능한 형태로 고도화하고, 자사의 디지털트윈 구축 솔루션을 이용해 코엑스 주차장에 대한 디지털 트윈을 구축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GPS 음영 지역에서의 측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융합 실내 측위 기술 'FIN(Fused Indoor localizatioN, 핀)'을 지속적으로 다변화해 나가고 있다. 2020년 5G, LTE 등의 모바일 네트워크 신호를 활용해 터널과 지하차도 내에서 사용자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을 선보인데 이어, 이번에는 측위 기술 스타트업 '티제이랩스'와 손잡고 비콘을 활용한 실내 측위 기술을 코엑스 주차장 실내 지도 서비스에 적용했다.

이러한 모빌리티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공공안전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9년부터 과기정통부, 소방청, 경찰청 등이 추진하는 "긴급구조용 지능형 정밀측위 기술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해 화재, 강력사건 등 긴급 상황에서 구조요청자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3차원 정밀측위 플랫폼 개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새로운 기능은 카카오내비 앱 내 더보기 > 실험실 메뉴에서 '주차장 실내지도' 기능을 활성화시키면 이용가능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코엑스 주차장을 시작으로 향후 주차장을 포함한 다양한 실내 공간에서 실내 지도 서비스를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이성우 기술기획리더는 "카카오내비를 통해 주차장과 같은 실내에서도 지도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차량 탑승에서 주차에 이르는 이용자의 전 여정에서 끊김 없는 길안내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도전적인 기술 개발과 이종 모빌리티 서비스 간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내비게이션 서비스 혁신을 지속해내가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대한항공, 캐나다 2위 항공사 '웨스트젯' 지분 10% 인수

대한항공이 캐나다 2위 항공사 지분 10%를 인수하며,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대한항공은 9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캐나다 웨스트젯 항

현대百 등 4개 계열사 자사주 취득..."주주가치 제고 차원"

현대백화점그룹이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 등 계열사 4곳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약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취득하기로 했다.현대백화점은

빙그레 대표이사에 ㈜제때 김광수 사장 내정

빙그레가 신임 대표이사에 ㈜제때의 김광수 대표이사를 내정했다고 9일 밝혔다.빙그레는 전창원 현 대표이사가 최근 개인적인 이유로 자진 사임 의사

LG화학, 협력사 탄소중립 지원 소매걷었다..."ESG경영 실천"

LG화학이 협력사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LG화학은 9일 '탄소중립 선도플랜트 구축 지원' 사업을 통해 우수 협력사인 우성케미칼의

비행기 탄소배출 막대한데...항공업계 탄소감축 '뭉그적'

항공산업은 전체 탄소배출량의 2~3%를 차지할 정도로 기후위기를 심화시키는 대표적인 운송수단으로 꼽히고 있지만, 이를 해결하려는 항공업계의 미온

삼성 '갤럭시S25' 美 'ReMA 재활용 디자인 어워드' 수상한다

삼성전자가 자사의 '갤럭시S25'가 북미 재활용산업협회 ReMA(Recycled Materials Association)가 수여하는 '2025 ReMA 재활용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다고 7일 밝혔

기후/환경

+

탄소배출권 거래제의 구멍?...탄소 줄고 독성물질 40% 증가

탄소배출권 거래제가 온실가스 감축에는 기여했지만 예상치 못한 또다른 환경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허점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한국과학기술원(

"보험료 산정 어쩌나?"...美 NOAA, 기후손실액 추산 '올스톱'

미국의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기후재난에 의한 손실액을 더이상 추산하지 않을 전망이다.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미국 상무부 산하기관으로, 일일 기

미국이 침몰한다?..."3380만명 침몰하는 땅에 살고있다"

미국인 3380만명이 침몰하는 땅에 살고있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미국 콜롬비아대학 레너드 오헨헨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에

무서운 '산불 연기'...美 15년간 1만5000명 사망

기후위기로 산불이 빈번해지면서 미국에서 매년 수천명이 사망하고 수십억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최근 발표된 니콜라스 나시카스 하버드대

지구온난화 책임은 '부유층'…상위 10%가 온난화 영향력 65% 차지

1990년 이후 세계 상위 10% 부유층이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력이 절반이 훨씬 넘는 6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국제응용

기후재난 피해는 젊은세대의 몫..."15억명이 폭염에 노출될 수도"

지구온난화가 심해질수록 젊은세대들은 폭염과 홍수, 가뭄, 산불, 흉작 등의 기후재난을 겪을 위험성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현지시간) 벨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