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25일까지 '계속'...주택·도로 '시설피해' 1만건 넘어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7-24 10:33:43
  • -
  • +
  • 인쇄

▲물에 잠긴 목포 석현동의 도로 (사진=연합뉴스)

24일 충남, 전라권, 경북북부, 경남서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정체전선 영향으로 25일까지도 대부분의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 북서쪽에서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고 동쪽에는 차고 건조한 고기압이 자리잡고 있다. 그사이 좁은 통로로 남서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다량 쏟아져 들어오면서 남서-북동으로 긴 비구름대를 발달시키고 있다. 비구름대가 느리게 동진하면서 차차 전국에 비를 뿌리겠다.

24일 오전까지 중부지방과 전라권, 25일까지 충청권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하고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유의해야겠다. 특히 전라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수도권과 강원도는 오전부터, 그밖의 지역 밤(18~24시)부터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 남부지방은 25일 늦은 오후부터 비가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2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 인천, 경기 5~40㎜(많은 곳 경기남부 60㎜ 이상) △서해5도 5~20㎜ △강원내륙산지 5~40㎜ (많은 곳 강원남부내륙·산지 60㎜ 이상) △강원동해안 5㎜ 내외 △대전·충남북부, 충북남부 10~60㎜(많은 곳 80㎜ 이상) △세종·충남북부, 충북중·북부 5~40㎜(많은 곳 60㎜ 이상) △광주·전라 50~100㎜(많은 곳 150㎜ 이상) △부산·경남남해안 30~80㎜ (많은 곳 경남서부남해안, 지리산부근 100㎜ 이상) △대구·경북내륙·산지, 경남내륙 10~60(많은 곳 80㎜ 이상) △울산·경상동해안, 울릉도·독도 5~40㎜ △제주 10~60㎜ (많은 곳 서부, 남부, 산지, 중산간 100㎜ 이상) 이다.

24일 낮 최고기온은 27~33도일 예정이다.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9도, 수원 30도, 춘천 31도, 강릉 33도, 청주 31도, 대전 30도, 전주 31도, 광주 29도, 대구 31도, 부산 29도, 제주 30도다.

이날 아침까지 전남남해안, 경상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고, 25일은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폭염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어 건강관리에 신경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호우로 전국의 주택·도로 등 시설피해가 1만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오전 6시 기준 사유시설 피해는 3285건(충북1540, 충남911, 전북333, 경북299 등), 공공시설 피해는 7638(충북 3399, 경북 2012, 충남 1593, 전북249, 세종186)으로 늘었다. 주택 1636채가 침수되고 140채가 파손됐다. 상가·공장 침수는 559건이다. 도로·교량 피해는 1204건이며 산사태 812건, 하천 512건, 소하천 863건 등의 피해도 집계됐다. 응급복구율은 사유시설 66.5%, 공공시설 69.8%다.

농작물 침수면적은 3만5000㏊가 넘었다. 서울의 절반 크기보다 넓은 규모다. 356㏊는 낙과 피해를 봤으며 612ha는 유실되거나 매몰됐다. 닭 등 폐사한 가축은 87만2000마리다.

지난 9일 이후 전국에서 집중호우로 사망한 사람은 47명, 실종자는 3명으로 21일 이후 변동없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제철, CDP 선정 기후대응 원자재 부문 우수기업 수상

현대제철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분야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현대

'해킹사고' 부실 대응 SK텔레콤..."ESG 등급 하락 불가피"

SK텔레콤 해킹사태로 고객 개인정보가 무방비로 유출되면서 SKT의 ESG평가에서 사회(S)부문과 종합부문 등급이 1등급씩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고객

KB국민은행, 올해 지역에 '작은 도서관' 9곳 더 늘린다

KB국민은행이 올해까지 134개의 'KB작은도서관'을 조성해 미래세대를 위한 독서 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KB국민은행은 지난 14일에는 울

LG유플러스, CDP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 수상

LG유플러스가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호텔에서 열린 '2024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코리아 어워즈'에서 CDP 기후변화 대응 부문(CDP Climate

11번가 사령탑 교체...신임 대표로 박현수 CBO 선임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가 지난 29일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박현수 11번가 CBO(최고사업책임)를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안정은 전임 대

경기도 푸드뱅크, 세제와 휴지 등 '생활용품'도 기부받는다

경기도가 푸드뱅크를 통해 식품뿐만 아니라 세제와 휴지 등 다양한 생활용품도 기부받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푸드뱅크·마켓은 취약계층에 기부

기후/환경

+

폐기하고 동결하고...트럼프, 100일간 환경규제 145건 풀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100일동안 145건에 달하는 기후·환경 관련 규정을 폐지했다.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기묘해지는 3월 기후...제2의 '경북 산불' 발생 가능성 2배 높아졌다

얼마전 경북에서 발생한 산불이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됐지만 기후변화로 강수량과 습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고 강풍의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앞

대구 함지산 산불 '재발화'...강풍에 불씨 되살아나

이틀만에 주불이 잡히면서 완전된 것으로 알았던 대구 함지산 산불이 다시 발화하면서 주민들이 다시 대피했다. 건조한 상태에서 계속해서 불어대는

기후위기로 야외 음악공연도 '위기'...티켓 판매부진 현상

호주에서 기후위기로 야외 뮤직 페스티벌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보고서가 나왔다.호주 로열 멜버른 공과대학(RMIT)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발간한 '뮤

"해운탄소세 피하려면 '전기추진선'으로 교체해야"

탄소배출이 많은 선박을 전기추진선으로 대체하고 녹색해운항로를 개척하면 해운부문 탄소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운은 전

기후재해 보상은 왜 제한?...손보사 車보험약관 공정위 '심판대'

기후위기로 올여름도 무더위와 수해 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기후위기로 인한 재해 피해는 보상하지 않는 보험약관의 불공정 조항을 개정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