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10년에 0.37℃씩 상승...대도시보다 중소도시 폭염 더 심해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8-16 14:42:14
  • -
  • +
  • 인쇄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도심지역 차도 (사진=연합뉴스)


지난 48년동안 국내 연평균 기온은 10년당 0.37℃씩 상승한 가운데 대도시보다 중소도시의 폭염세가 더 심해졌다는 분석이다.

16일 기상청은 국내 16개 도시를 비롯한 30개 지역의 기온과 폭염일을 비교분석한 결과, 지난 48년동안 연평균 기온이 10년당 0.37℃씩 상승했다.

대도시보다 중소도시의 기온 상승폭이 더 높았다. 대도시는 연평균 기온이 10년마다 0.36℃ 오른데 비해 중소도시는 0.3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일의 경우도 대도시는 10년마다 1.6일, 중소도시는 1.8일 늘었다. 폭염일은 일최고기온이 33℃ 이상인 날을 뜻한다.

대도시는 서울과 부산, 인천, 대구, 대전, 광주, 수원, 울산 등 인구 100만명 이상인 8곳, 중소도시는 청주, 천안, 전주, 포항, 제주, 구미, 진주, 원주 등 인구 30만명 이상 8곳을 대상으로 했다. 도시화에 의한 기온 상승분은 0.09~0.18℃로, 기여도로 치면 24~49%로 추산됐다.

기상관측소 사이 거리가 50㎞ 이하인 인접 도시에서 온도 차이가 더 두드러졌다. 일례로 대전의 폭염일은 10년에 1.1일 증가한데 비해 인근 도시인 청주는 1.7일 늘었다. 특히 20세기말 대전 폭염일은 연평균 11.8일이었는데, 21세기초에는 연평균 11.3일로 오히려 줄었지만 청주는 13.7일에서 13.8일로 늘었다.

기상청은 "대도시에 사는 인구 비율은 1990년대 약 52%로 정점을 찍은 뒤 다소 감소했지만 중소도시 인구 비율은 최근에야 31%로 최고점을 기록했다"면서 "1990년대 이후 성장이 정체한 대도시와 달리 중소도시는 최근까지 성장을 지속한 점이 기온 상승세와 폭염 증가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알림] '플라스틱 규제' 어떻게 대응?...28일 ESG세미나에 초대합니다

플라스틱이 지구를 온통 뒤덮고 있습니다. 대기와 토양, 강과 바다, 심지어 극지방과 심해에서도 미세플라스틱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에 국제사회

ESG공시 신뢰성 높이려면?..."사회적가치 측정 활용하세요"

"한국 기업들도 기업경영에 사회적가치(SV:(Social Value) 측정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글로벌 기업협의체인 VBA(Value Balancing Alliance)의 크리스티안 헬러 CEO는

LG U+ 폐배터리 재활용 나선다...자원순환협의체 발족

LG유플러스가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휴대폰 폐배터리 수거에 본격 나섰다.LG유플러스는 16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휴대폰 폐배터리 수

LG전자, 인니서 음식물쓰레기 저감 캠페인

LG전자가 인도네시아에서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ESG 캠페인을 펼쳤다.LG전자는 지난 3월 인도네시아에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한데 이

올 1분기 '1금융권 ESG경영' 관심도 상승...1위는 신한은행

올 1분기 제1금융권 은행 가운데 ESG경영 관심도가 가장 높은 곳은 '신한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13일 빅데이터 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가 지난 1~3월

서스틴베스트 "지속가능성 공시, 데이터 기반 제시해야"

ESG 평가 및 데이터 분석기관 서스틴베스트가 지난 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재무중대성과 지속가능성 공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TECH

+

LIFE

+

순환경제

+

Start-u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