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판다 '러바오' 큰일날뻔...관람객 떨어뜨린 장난감 '와작'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8-28 17:56:34
  • -
  • +
  • 인쇄
에버랜드 '판다월드' 관람시간 5분으로 제한
▲자이언트 판다 '러바오'가 플라스틱 장난감을 씹고 있다. (영상=SNS 캡처)

에버랜드가 '판다월드' 관람시간을 5분으로 제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최근 자이언트 판다 러바오가 관람객이 떨어뜨린 플라스틱 장남감을 먹이로 착각해 씹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서비스(SNS) 등에 올라온 영상에는 국민 판다로 인기를 끈 '푸바오'의 아버지 '러바오'가 방사장에 떨어진 플라스틱 장난감을 손에 쥐고 씹어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장난감은 한 어린이가 관람 도중 실수로 방사장 안으로 떨어뜨린 것으로 보였다. 러바오는 떨어진 물체에 곧바로 접근해 이리저리 살피더니 이내 입에 물고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 씹기 시작했다. 러바오는 한참이나 장난감을 입에 넣고 깨물기를 반복하다가 뱉었다.

이 영상을 SNS에 올린 A씨는 "처음에는 뭐를 물고 가길래 '뭐지?' 했는데, 보니까 먹는 게 아니어서 바로 직원한테 달려갔다"며 "관람객이 아이를 목마 태우다 떨어뜨린 거로 추정된다"고 했다.

또다른 관람객 B씨는 "땅에 떨어진 것을 입에 물고 뒤쪽 쉘터로 이동하는 걸 발견하자마자 캐스트(직원)에게 상황을 알렸다"며 "다른 캐스트들이 함께 나와 러바오를 곧장 퇴근시켰다"고 했다. 이어 "사육사들이 구강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해줬다"며 "빨리 대처해줘서 정말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러바오는 구강검사 결과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에버랜드는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판다에게 문제가 없다는 사실에 안도하면서도 "관람 중 목마 태우기 금지인데, 좀 하지 말라면 안했으면 좋겠다", "관람객으로써 지켜야 할 매너가 있다", "방사장이 통유리로 막히길 바라나" 등 문제행동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 사고에 앞서 에버랜드는 판다 방사장 '판다월드'의 관람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쌍둥이 판다 탄생과 푸바오의 중국 반환 소식이 전해지면서 판다를 보러오는 관객들이 많아져 판다들의 스트레스가 높아질 것을 우려한 조치다.

사육사들이 푸바오가 자주 앉는 자리 근처에 '쉿!'이라고 쓰인 나무 안내판을 달거나 SNS를 통해 지속적인 관람 매너를 지켜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를 지키는 관객들은 별로 없는 실정이다. 이에 에버랜드는 9월 1일부터 판다월드 관람시간을 5분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생분해 가능한 종이코팅제 개발..."바다에서도 석달만에 82% 생분해"

국내 연구진이 토양과 물뿐만 아니라 분해가 잘 되지 않는 바다에서도 생분해 가능한 코팅제를 개발하고 이 코팅제를 적용한 종이 패키징 소재를 개발

'제4기 환경책임보험' 10개 보험사가 참여한다

제4기 환경책임보험 사업자로 DB손해보험과 삼성화재해상보험, 현대해상화재보험, 케이비손해보험, 메리츠화재해상보험, 에이아이지손해보험, 한화손

기후위기 적응대책 1년차…292개 사업의 65.4% '우수평가'

환경부는 제3차 국가 기후위기 적응 강화대책(국가적응대책) 시행 1년차를 맞아 292개 사업을 점검한 결과 과반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알림] '플라스틱 규제' 어떻게 대응?...28일 ESG세미나에 초대합니다

플라스틱이 지구를 온통 뒤덮고 있습니다. 대기와 토양, 강과 바다, 심지어 극지방과 심해에서도 미세플라스틱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에 국제사회

ESG공시 신뢰성 높이려면?..."사회적가치 측정 활용하세요"

"한국 기업들도 기업경영에 사회적가치(SV:(Social Value) 측정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글로벌 기업협의체인 VBA(Value Balancing Alliance)의 크리스티안 헬러 CEO는

LG U+ 폐배터리 재활용 나선다...자원순환협의체 발족

LG유플러스가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휴대폰 폐배터리 수거에 본격 나섰다.LG유플러스는 16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휴대폰 폐배터리 수

TECH

+

LIFE

+

순환경제

+

Start-u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