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 해도 '아찔'...5000m 상공에서 동체 뜯겨나간 여객기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1-08 12:38:24
  • -
  • +
  • 인쇄
▲비행중 동체에 커다란 구멍이 난 여객기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5000m 상공을 비행하던 여객기 객실에 구멍이 뚫리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국 알래스카항공 1282편이 비행 도중 비상구 덮개(도어 플러그)가 동체에서 뜯겨나가면서 구멍이 뚫린 채 비행했다.

이에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연방당국은 사고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해당 여객기인 보잉737 맥스9의 부품 수거에 나섰다. 상공에서 뜯겨져 나간 부품은 오리건주 포틀랜드 서부 워싱턴 카운티 시더힐스의 217번 국도 인근에 있는 것으로 보고, 발견시 지역경찰 등에 신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해당 항공기는 지난 5일 포틀랜드에서 177명을 태우고 이륙한지 얼마 되지않아 벽체 부품이 떨어져 나가는 일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비행기 내부에는 냉장고 크기만한 구멍이 생겼다. 기내 압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산소마스크가 내려오자 기내는 혼란과 공포의 도가니였다.

이에 항공기는 즉시 포틀랜드로 회항해 비상착륙했다. 다행히 사망자나 중상자는 없었다. NTSB에 따르면 구멍 바로 옆에 위치한 좌석은 사고 당시 각각 등받이와 머리 받침대가 떨어져 나갔다. 좌석이 뒤틀렸고, 천조각이 구멍으로 빨려나가기도 했다. 다행히 이 자리는 탑승객없이 비어있었다. 

날아간 부품은 사용하지 않는 비상구를 덮는 '도어 플러그'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에 사고가 난 보잉737 맥스9 기종은 대부분 이러한 덮개를 사용하고 있다. 이전 모델인 737-900 기종이나 맥스8 기종은 뒷부분에 있는 출구에도 이런 부품이 사용된다. 보잉 맥스9 기종에 덮개를 설치하는 협력회사는 '스피릿에어로시스템즈'이다.

알래스카항공은 사고 여객기에 탔던 승객들에게 항공권을 환불해주고 1500달러(약 200만원)를 배상하겠다고 약속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ESG '환경·사회' 지표 투자전략 반영했더니 지수 수익률 상회"

투자전략에 ESG 세부지표를 반영하면 시장대비 높은 장기수익률과 안정적인 위험관리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ESG 평가 및 투자자문기관 서

'몸짱 소방관' 2026년 달력 만든다...'우리동네GS'에서 사전예약

오는 11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2026년도 '몸짱 소방관 달력'이 나온다.몸짱 소방관 달력의 정식명칭은 '소방관 희망나눔달력'으로, 서울시 소방재난본

SK이노, 에이트린 재생플라스틱 우산에 전과정평가(LCA) 무상 지원

SK이노베이션이 소셜벤처 '에이트린'의 재생플라스틱 우산에 대한 전과정평가(LCA)를 무상 지원한다.SK이노베이션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

KT도 '유심' 무상교체 시행...김영섭 대표는 연임포기

KT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다시한번 사과하고, 고객의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5일부터 교체를 희망하는 전 고

노동부 칼 빼들었다...'런베뮤' 지점과 계열사도 근로감독

고용노동부가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모든 지점과 운영사인 엘비엠의 계열사까지 근로감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런던베이글

SPC 허진수-허희수 형제 '나란히 승진'...경영승계 '속도낸다'

SPC그룹은 허진수 사장을 부회장으로, 허희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면서 3세 경영승계 작업을 가속화했다.4일 SPC그룹은 이같은 인사단행

기후/환경

+

아마존 '지구허파' 옛말?...14만건 산불로 '탄소배출원'으로 전락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이 지난해 산림벌채보다 산불로 인해 발생한 이산화탄소가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유럽연합(EU) 공동연구

韓선박 무더기 운항제한 직면하나?..."탄소감축 못하면 국제규제"

한국 해운업계가 탄소배출을 줄이지 못해 일부 선박이 운항제한이나 벌금을 맞을 위기에 직면했다.기후솔루션은 5일 전세계 100대 해운사의 온실가스

화석연료 못버리는 국가들..."파리협약 1.5℃ 목표달성 불가능"

전세계가 지구온난화를 1.5℃ 이내로 억제하기로 합의한 '파리기후변화협약'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5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

[뷰펠] 에너지 저장하는 '모래 배터리' 개발...베트남 스타트업의 도전

뉴스트리가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 '뷰티풀펠로우'에 선정된 기업을 차례로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뷰티풀펠로우는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단독] 정부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률 '61%안'으로 가닥

2035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가 '61%안'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4일 정부 안팎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5

국제기후기금 97%는 기술에 '몰빵'...사회적 지원은 '찔끔'

국제적으로 조성된 기후기금의 97%는 기술투자에 투입됐고, 사람과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3일(현지시간) 영국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