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에 점령당한 韓모바일게임 시장...1위도 중국산에 내줬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7-10 12:46:16
  • -
  • +
  • 인쇄
▲2024년 상반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다운로드 톱10 (사진=센서타워)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이 외국산 게임에 점령당했다.

10일 글로벌 앱마켓 분석업체 센서타워의 '2024년 상반기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상위 10위권 게임 가운데 외국산 게임이 절반을 차지했다. 센서타워는 "외산게임이 국내 매출순위를 장악한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라고 했다.

특히 중국산 게임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중국 퍼스트펀이 개발한 '라스트 워: 서바이벌'은 엔씨소프트 '리니지M'을 제치고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또 중국 조이넷게임즈가 개발한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버섯커 키우기'는 3위에 올랐고, 중국 센추리게임즈가 개발한 'WOS: 화이트아웃 서바이벌'은 5위를 했다. 이외 핀란드 슈퍼셀이 개발한 '브롤스타즈'는 7위, 튀르키예 드림게임즈가 개발한 '로얄매치'는 8위로 랭크됐다.

국내 매출 1위를 차지한 중국산 '라스트 워'는 전세계 시장에서 약 8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뒀는데, 이 중 한국 시장의 비중이 26%에 달했다. 또 '버섯커 키우기'는 출시 반년만에 전체 매출 약 4800억원을 달성했고 이 가운데 한국 시장 매출이 34%를 차지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뉴스트리와의 통화에서 "최근 국내 게임업체들이 글로벌을 타깃으로 콘솔게임 개발에 집중하면서 모바일게임 신작출시가 작았던 점과 리니지 시리즈같은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 흥행부진이 겹친 결과로 보인다"면서 "국내 개발사들이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생긴 빈 자리를 외산게임이 차지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개발사 게임들의 품질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늘어난 것도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체 모바일게임 다운로드 건수는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올 상반기 국내 모바일게임 다운로드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00만건 줄어든 1억9000만건을 기록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LG전자 신임 CEO에 류재철 사장...가전R&D서 잔뼈 굵은 경영자

LG전자 조주완 최고경영자(CEO)가 용퇴하고 신임 CEO에 류재철 HS사업본부장(사장)이 선임됐다.LG전자는 2026년 임원인사에서 생활가전 글로벌 1위를 이끈

네이버 인수 하루만에...두나무 업비트 '540억' 해킹사고

네이버가 두나무 인수결정을 한지 하루만에 두나무가 운영하는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445억원 규모의 해킹사고가 터졌다.업비트는 27일 오전 두

LG U+, 임원 승진인사 단행...부사장 3명, 전무 1명, 상무 7명

LG유플러스가 27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부사장 승진 3명, 전무 승진 1명, 상무 신규 선임 7명에 대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이번 인사는 중·장기 성

"보이스피싱 막겠다"...LG U+와 KB국민은행, 예방체계 구축한다

KB국민은행과 LG유플러스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KB국민은행과 LG유플러스는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금융과 통신데이터를 결합한 인

아름다운가게, 사회혁신가 '뷰티풀펠로우' 15기 선발

아름다운가게가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사회의 지속가능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사회혁신리더 뷰티풀펠로우 15기를 선발했다

두나무 품은 네이버 "K-핀테크로 글로벌 간다...5년간 10조 투자"

두나무를 인수한 네이버가 앞으로 인공지능(AI)과 웹3간 융합이라는 글로벌 기술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K-핀테크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

기후/환경

+

[날씨] 아직 11월인데...눈 '펑펑' 내리는 강원도

27일 강원도에 눈이 많이 내리면서 대설주의보까지 내려졌다.기상청은 이날 낮 12시를 기해 화천·양구군평지·강원남부산지·강원중부산

호주 화석연료 배출 전년比 2.2% 감소...재생에너지 덕분

호주가 재생에너지 전환율이 커지면서 화석연료 배출량이 줄어들었다.26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의 올해 화석연료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은

[날씨] 겨울 알리는 '요란한 비'...내일부터 기온 '뚝'

2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린 후 기온이 뚝 떨어지겠다.이날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남

열대우림 벌목만 금지?...매장된 화석연료 '3170억톤 탄소폭탄'

전세계 열대우림 아래에 막대한 화석연료가 매장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26일(현지시간) 환경전문매체 몽가베이(Mongabay)에 따르면, 국제환경단체 '리

英 보호구역 84%서 '플라스틱 너들' 검출..."생태계 전반에 침투"

영국 자연보호구역 곳곳에서 플라스틱 너들(nurdle)이 발견됐다.26일(현지시간) 환경단체 피드라(Fidra)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전역의 '특별과학보호

플라스틱 문제 일으키는 '조화'...인천가족공원서 반입 금지될듯

인천가족공원에 플라스틱 조화(造花) 반입을 자제하도록 하는 조례 제정이 추진된다.26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산업경제위원회를 통과한 '인천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