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광역버스 25% '수소버스로 바꾼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9-11 10:45:41
  • -
  • +
  • 인쇄
▲현대자동차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사진=현대자동차)

정부가 2030년까지 전체 광역버스의 25%를 수소버스로 대체할 계획이다. 올해 신설한 준공영제 광역버스 3개 노선에도 수소버스를 우선 도입하는 등 수소버스 보급 확대에 나선다.

11일 환경부에 따르면 수소버스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등에 따라 2030년까지 누적 2만1200대가 보급될 예정이다. 지난 8월 기준으로 현재까지 1185대가 보급됐고, 앞으로 7년 동안 2만15대가 추가 보급돼야 한다.

또 정부는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2021~2040)'에서 2030년까지 전체 광역버스의 25%를 수소버스로 보급하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광역버스 노선 327개엔 수소버스 40여대가 운행 중이다.

수소버스는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무공해차로 전기버스에 비해 최대주행거리가 약 500㎞로 길고, 충전 시간은 짧다는 장점이 있어, 상대적으로 주행거리가 긴 광역버스 노선에 적합하다. 특히 내연기관 버스가 승용차에 비해 연간 약 30배의 온실가스와 약 43배의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만큼, 내연기관 광역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할 경우 대기오염해소와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에 수소버스 도입 확대를 위한 업무 설명회를 이날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광역버스 노선 업무 담당자와 해당 지역 내 광역버스 운수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수소버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선 △대광위의 광역버스 대상 수소버스 전환 계획 △현대자동차와 하이엑시움모터스의 수소버스 제원 △SK E&S와 코하이젠의 수소상용차용 수소충전소 구축 현황 및 향후 계획 등이 소개된다.

이정희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올해 신설한 준공영제 광역버스의 10개 노선 중 3개 노선에서 수소버스 도입을 조건으로 운송 사업자를 모집 중"이라며 "버스 기점 지역 인근에 수소충전소가 확보된 경우 등 도입 여건을 검토하여 기존 대차 및 폐차 차량뿐만 아니라 신규 광역버스 노선에도 수소버스의 도입을 적극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金총리 "태양광·풍력 대폭 확대…RE100 전용 산업단지 조성할 것"

김민석 국무총리가 탄녹위 주최 콘퍼런스에 참가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정부 차원의 에너지 대전환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22

상가 셔터가 작품으로 변신...KCC, 5명 작가와 을지로에 '셔터아트'

최근 젊고 힙(Hip)한 공간으로 탈바꿈하며 '힙지로'로 불리우는 을지로가 KCC의 컬러로 물들고 있다. KCC는 '셔터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 을지로 일

신한은행, 한국형 녹색채권 1000억원 발행..."녹색수송 사업에 투입"

신한은행은 22일 환경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이차보전 지원사업'에 참여해 1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했다.한국형 녹색채

"영농형 태양광, 활성화하려면 '농민·농업' 중심 정책 일관돼야"

영농형 태양광을 활성화하려면 농민과 농업을 중심으로 일관되게 단계적인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이 나왔다.최근 정부는 농촌 인구소멸과 에너지

포스코이앤씨 감전사고 外근로자 8일만에 깨어나..."음식물도 섭취"

포스코이앤씨 고속도로 연장 공사현장에서 감전을 당해 의식불명에 빠졌던 30대 미얀마인 근로자가 건강을 회복했다는 소식이다.21일 연합뉴스에 따르

쿠팡 물류센터 50대 근로자 사망...쿠팡 산재로 번질까 '화들짝'

연일 35℃에 달하는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1일 연합

기후/환경

+

아마존 보호해제...브라질 '콩 모라토리엄' 19년만에 중단

COP30 의장국인 브라질이 '콩 모라토리엄'을 19년만에 중단하면서 아마존 열대우림이 파괴될 위기에 처했다.2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브라질

'나무' 심는 지역에 따라 온도 낮추는 '냉각효과' 다르다?

열대지방에 나무를 심으면 다른 지역에 비해 이산화탄소 흡수 및 기후완화 효과가 훨씬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우주 태양광' 무탄소 전력의 대안?..."유럽 재생에너지 80% 대체 가능"

정지궤도 위성에서 수집한 태양광(SBSP)으로 전력을 생산하면 유럽지역 재생에너지의 80%를 대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우주 태양광'이 무

트럼프, 폐쇄 예정인 석탄발전소 강제 재가동...비용은 소비자몫

재생에너지를 배척하고 화석연료를 지지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폐쇄 예정이던 석탄발전소를 강제로 재가동시켰다.20일(현지시간

경기도 시군과 기후위기 공동대응 위해 ‘기후소통 한마당' 개최

경기도가 시군과 기후위기를 공동대응하기 위해 22일 '기후소통 한마당'을 개최했다. 기후위기 대응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기후정책 실행력 제고 방안

되살아난 태풍 '링링' 日 규슈 강타...우리나라 영향은?

열대저압부로 소멸할 것으로 예상했던 제12호 태풍 '링링'이 세력이 되살아나 일본 남쪽지역을 강타하기 시작했다.일본 기상청과 현지언론에 따르면 '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