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RE100에 '속도낸다'...年 610GWh 재생에너지 PPA로 조달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10-30 12:13:16
  • -
  • +
  • 인쇄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 설치된 태양광 자가발전 시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전력구매계약(PPA) 방식을 통해 연간 610기가와트시(GWh)에 달하는 재생에너지를 미리 확보했다.

현대자동차는 앞으로 20년간 연간 최대 610GWh의 재생에너지를 현대건설, SK E&S, GS E&R, 엔라이튼 등 전력 중개사업자들을 통해 조달받기 위한 PPA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610GWh의 발전량은 태양광 470메가와트(MW) 설비용량에서 조달할 수 있는 전력량이고, 84킬로와트시(kWh) 배터리가 장착된 '아이오닉5'를 700만회 이상 완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또 지난해 국내 태양광 신규 설비용량은 2754MW인 것에 비춰보면 이번 PPA 용량은 지난해 태양광 신규 설비용량의 17%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각각의 중개사업자들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조달받을 계획이다. 또 재생에너지 확산 속도와 전기요금 등을 고려해 재생에너지 조달량을 확대하면서 최종적으로 연간 610GWh의 전력이 수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번 계약으로 장기간 대규모 재생에너지를 확보함에 따라 약 560만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PPA 외에도 거점별 친환경 에너지 공급 환경을 고려해 국내외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전국 사업장에 총 2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한 현대차는 내년 설립 예정인 울산 EV 전용공장에 11MW 규모 태양광 패널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1일 현대차그룹은 현대글로비스, 현대트랜시스, 현대위아, 현대케피코, 현대종합특수강, 현대캐피탈 등 6개 그룹사가 현대건설과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건설은 이 6개사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를 연결하는 전력거래 중개역할을 맡는다.

현대차 관계자는 "PPA뿐만 아니라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 확충 등을 통해 다양한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탄소감축을 가속화해 2045년에는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친환경 전력으로 생산한 차량을 고객들에게 제공하며 향후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대주·ESG경영개발원, ESG 컨설팅·공시 '협력'

대주회계법인과 한국ESG경영개발원(KEMI)이 ESRS·ISSB 등 국제공시 표준 기반 통합 컨설팅 서비스 공동개발에 나선다.양사는 14일 ESG 전략·공시&mi

JYP, 美 타임지 '지속가능 성장기업' 세계 1위

JYP엔터테인먼트가 미국 타임지 선정 '세계 최고의 지속가능 성장기업' 세계 1위에 올랐다.JYP는 미국 주간지 타임과 독일 시장분석기업 스태티스타가

우리은행, 1500억 녹색채권 발행…녹색금융 지원 확대

우리은행이 15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하며 친환경 분야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우리은행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

"페트병 모아 사육곰 구한다"...수퍼빈, 곰 구출 프로젝트 동참

AI 기후테크기업 수퍼빈이 이달 1일 녹색연합과 함께 사육곰 구출프로젝트 '곰 이삿짐센터'를 시작하며, 전국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는 자원순환형 기

아름다운가게, 돌봄 공백에 놓은 아동·청소년 돕는다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가 재단법인 서울시복지재단, 사단법인 피스모모와 함께 13일 협약식을 갖고 '가족돌봄아동·청소년 연결 및 지원사업-함께

LG CNS 'LG ESG 인텔리전스' ASOCIO 어워드 ESG 수상

LG CNS가 자체 개발한 ESG 데이터 플랫폼 'LG ESG 인텔리전스'로 국제적 권위가 있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정보산업기구(ASOCIO) 어워드에서 'ESG 부문'을

기후/환경

+

41℃ 끓는 아마존강...분홍돌고래 '줄폐사’

폭염으로 아마존강 수온이 무려 41℃까지 치솟으면서 멸종위기종인 분홍돌고래를 비롯한 생물들이 죽어나가고 있다.최근 발표된 마미라우아지속가능

[COP30] 다국가 연합, 화석연료 퇴출 ‘로드맵’ 공식 제안

COP30에서 각국이 화석연료 감축을 위한 국제 로드맵 마련을 공식 제안했다.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제30차 유

조류도감 덮친 남대서양 '비상'...코끼리물범 절반 '떼죽음'

남대서양의 코끼리물범 절반 이상이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남극조사단(British Antarctic Survey,BAS)은 "현지 조사 결과,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대형

[COP30] 성별의 정의 둘러싼 논쟁에...여성 지원계획 좌초 위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채택될 '젠더 행동계획'을 앞두고 일부 국가가 '젠더' 정의에 이견을 제기하며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태양광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연료로?...'인공 광촉매' 개발

태양광을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메탄으로 전환할 수 있는 촉매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인수일 에너지공학과 교수연구팀

[주말날씨] 맑고 온화한 가을...17일부터 기온 '뚝'

이번 주말은 대체로 맑고 온화한 늦가을 날씨를 보이겠다. 당분간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아침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