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제약, 장기지속형주사제 개발 속도..'제형 특허' 확보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3 14:16:06
  • -
  • +
  • 인쇄


HLB제약이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기반의 비만·당뇨 치료용 장기지속형주사제에 대한 제형특허를 잇따라 추진한다.

13일 HLB제약은 비만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GLP-1 유사체' 계열의 약물을 장기지속형으로 방출할 수 있는 제형특허가 등록됐다고 밝혔다. 앞서 HLB제약은 같은 계열의 또다른 약물에 대한 장기지속형주사제 제형특허도 출원했다.

회사는 현재 자체 개발한 장기지속형주사제 생산 플랫폼(SMEB)을 활용해 GLP-1 비만/당뇨 치료제를 비롯해 항응고제, 치매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등록된 특허는 단순히 균일한 입자를 연속적으로 제조하는 것을 넘어, 제조 과정 중 비만·당뇨 치료용 GLP-1 펩타이드 약물의 안정성을 높여 입자 내부에 고르게 약물이 분포되게 함으로써, 약물이 지속적으로 균일하게 방출되게 하는 기술적 차별성을 지녔다.

최근에는 HLB제약의 SMEB 장기지속형주사제 플랫폼 기술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에 선정돼 기술개발 추진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의 과제책임자인 HLB제약의 정두용 수석연구원은 "이번에 수주한 기술혁신과제사업은 기존의 GLP-1 펩타이드 기반 비만·당뇨 치료용 펩타이드 장기지속형주사제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용도로 추가 개발하는 한편, 세계 초격차 수준의 장기지속형주사제 양산기술을 수립한다는 목표가 있다"고 설명했다.

HLB제약은 임상시험용의약품 GMP 생산시설 구축을 완료하는 등 기술적 노하우도 계속 쌓아가고 있어, 장기지속형주사제 양산기술 구축이라는 신규 수주 과제의 성공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회사는 장기지속형주사제 생산 기술의 최대 문제점이었던 양산기술 개발에 성공할 경우,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재형 HLB제약 대표는 "장기지속형주사제 등 특수 제형에 대한 기술 경쟁력 확보는 미래 제약시장에서 반드시 갖춰야 할 역량"이라며 "기존 기술 대비 고도화된 기술로 개량해 동종 업계에서 기술경쟁력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HLB생명과학-HLB 합병 철회…주식매수청구권 400억 초과

HLB생명과학이 HLB와 추진해오던 합병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리보세라닙 권리 통합과 경영 효율성 강화를 위해 합병을 추진해왔지만, 주식매

KCC, 울산 복지시설 새단장...고품질 페인트로 생활환경 개선

KCC가 울산 지역 복지시설 새단장에 힘을 보태며 사회공헌을 지속하고 있다.KCC가 지난 29일 울산해바라기센터 보수 도장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추

SK AX, EU 에코디자인 규제 대비 '탄소데이터 통합지원 서비스' 제공

SK AX(옛 SK C&C)가 유럽연합(EU)의 공급망 규제 본격화에 대비해 국내 기업들이 민감 데이터를 지키고 규제도 대비할 수 있도록 '탄소데이터 대응 통합

안전사고 나면 감점...ESG평가 '산업재해' 비중 커지나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산업재해가 '핵심요소'로 부상하고 있다.31일 ESG 평가기관에 따르면 기업의 ESG 평가에서 감점 사례

SK온-SK엔무브 합병결의..."8조 자본확충해 사업·재무 리밸런싱"

SK온과 SK엔무브가 11월 1일자로 합병한다. 지난 2월 SK온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과 합병한지 6개월만에 또다시 덩치를 키운다.SK이노베이션과 SK

'텀블러 세척기 사용후기 올리고 상품받자'...LG전자, SNS 이벤트

스타벅스 등 커피 매장에서 LG전자 텀블러 전용세척기 'LG 마이컵(myCup)'을 사용한 후기를 소셜서비스(SNS)에 올리면 LG 스탠바이미나 틔운 미니 등을 받을

기후/환경

+

남극 해저에 332개 협곡 발견…남극 빙붕 녹이는 역할?

남극 해저에 수천미터 깊이의 거대한 협곡들이 촘촘히 분포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과학자들은 이 지형이 해류 흐름과 빙붕 붕괴를 결정짓는 통로

시간당 200㎜ 폭우...'물바다'로 변한 美 뉴욕·뉴저지

미국 뉴욕·뉴저지주에 시간당 최대 200㎜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져 물바다로 변했다.31일(현지시간) 미국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미 동부 해안지역에

[주말날씨] 뙤약볕 속 '찔끔' 소나기...다음주 남쪽부터 '비'

8월 첫 주말도 전국이 폭염으로 신음하겠다. 소나기 예보가 있지만 폭염을 가시게 하기엔 역부족이다. 오히려 습한 공기로 체감온도는 더 높아질 수 있

[알림] '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혁신 어워즈' 참가기업 모집

뉴스트리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기후테크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혁신 어워즈'

2030 재생에너지 3배 늘리기로 해놓고...96개국 국제합의 '헌신짝'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3배 늘리자는 전세계 합의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국가가 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싱크탱크 엠버(Ember)가

심해 9533m서 생물군락 첫 관측…"거대한 탄소 순환생태계 발견"

북서태평양 수심 9533m에 이르는 심해에서 생물군락을 발견하고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인간이 탑승한 잠수정으로 극한의 수압과 어둠을 뚫고 내려가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